古方[7300]象村시-聞鵂鶹鳴臥占(문휴류명와점)
- 수리부엉이 울음소리를 듣고 누워서 읊다
聞鵂鶹鳴臥占(문휴류명와점)
象村 申欽
華落殘燈影漸低 화락잔등영점저
화려함이 사그라진 잔등의 그림자 점점 내려앉고
江關秋色曉凄凄 강관추색효처처
강관江關의 가을 빛에 새벽이 쓸쓸하네
漳濱逐客渾無寐 장빈축객혼무매
장강의 물가에서 쫓긴 객 모두 잠 못 이루고
聽盡鵂鶅半夜啼 청진휴치반야제
밤새 우는 부엉이와 꿩의 울음소리 고스란히 듣네
殘燈;1. 꺼지려고 하는 등불 2. 깊은 밤에 깜박거리는 등불
江關:1. 관문關門의 이름.
2.전국시대 때 초楚와 파巴가 점유를 다툰 곳. .
秋色;가을 경치. 풍경
逐客;1. 손을 쫓음 2. 이 국異國의 세객說客을 추방함.
쫓겨난 객신客臣 여기서는 항우의 군대
渾;1. 흐릴 혼, 2. 온 혼-모두
鵂鶅;鵂;수리부엉이 휴 鶅;꿩 치※
半夜;온 밤, 밤새워
漳江; 산시 성山西城에서 발원하여 허난 성. 허베이 성을 거쳐
운하運河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
신흠(1566년 ~ 1628년)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호는 상촌(象村), 현헌(玄軒), 현 옹(玄翁), 방 옹(放翁)
이정구․장유․이식과 함께 조선 중기 한문학의 정종(正宗)
또는 상월계택(象月谿澤)으로 칭송되었다.
한문학의 높은 경지에 이른 신흠은 시조에서도 표현의 격조를 존중했다.
그의 시조는 주자학적 도덕주의의 도식화에서 벗어나 규범화된 덕목들에 얽매이지 않고,
시인의 서정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경지를 적절히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부여받을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감상....
이 시는 파부침주 破釜沈舟의 사자성어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楚의 항우는 秦의 장한章邯과 거록鉅鹿에서 크게 싸웠다.
항우는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장강漳江을 건넌 후 모든 배를 물속으로 가라앉히고,
뒤이어 가져온 식량을 3일 치만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고 모두 불태워 버리고,
가져온 가마솥을 깨트려 버렸다. 배수의 진을 치고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뜻이다.
되돌아갈 길이 없는 초나라의 군대는 진나라와의 9차례의 싸움끝에 이겼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 전투를 鉅鹿大戰이라 한다.
이 시는 전투에 임하는 병사들의 심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다.
背水의 陳을 치고 이어지는 전투에 잠 못 이루고 멀리서 들려오는 산새들의 울음소리..
상촌象村稿卷之二十 / 七言絶句 一百六十六首
聞鵂鶹鳴臥占
花落殘燈影漸低。江關秋色曉凄凄。
漳濱逐客渾無寐。聽盡鵂鶹半夜啼
수리부엉이 울음소리를 듣고 누워서 읊다[聞鵂鶹臥占]
꽃이 지고 등잔불도 그림자 점점 낮아지고 / 花落殘燈影漸低
강관의 가을빛이 새벽들어 더 쓸쓸하네 / 江關秋色曉凄凄
장수 가로 쫓겨난 객 잠이 전혀 오지 않아 / 漳濱逐客渾無寐
한밤중에 부엉이 울음을 끝까지 듣는다네 / 聽盡鵂鶹半夜啼
ⓒ 한국고전번역원 | 양홍렬 (역) |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