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름, 牛步岳(우보악), 牛俯岳(우부악)
서귀포시 색달동 912-1번지 일대
표고 : 301.4m / 비고 : 96m / 둘레 : 2,656m / 면적 : 399,924㎡ / 저경 : 804m
이 오름은 동쪽방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나,
원형 화구에서 용암유출로 인해 침식되어 말굽형의 분화구를 이루고 있는 응회구(tuff cone)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전사면은 대부분이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남사면 일부에만 해송이 있다.
화구안에는 과수원과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중문관광단지 북서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서귀포호텔(구 군인휴양소) 가는 길에서 승마장을 통하여
오를 수 있다.
오늘날 지도에는 牛步岳으로 표기하였고, 민간에서는 '우부름, 우보름' 등으로 부른다.
'우부'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우부'는 '우보'로도 인식되어 후대에 '牛伏, 牛步'등으로도 표기하였다.
이 후대의 한자 표기를 중시해서 소가 엎드린 형국 또는 소가 걸어가는 모습이라는 데서 牛府岳(우부악),
또는 牛步岳(우보악)이라고 하였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는 민간어원설에 불과하다.
'우부'의 뜻은 확실하지 않지만, 소[牛]와 관련된 이름은 아닌 듯하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이름" 오창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