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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우리 교회가 속한 시찰 교역자회원 목사님들이 야유회시간을 가지며 친교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충남 당진 앞바다에 있지만 행정구역상 화성시 우정읍에 속해 있는 국화도를 산책하며 한 바퀴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에 국화도에서 배타고 나와 장고항에서 그 다음 방문지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심훈기념관 방문을 진행했습니다. 그 곳에 가서 전시관을 살펴보다 보니 소설가이면서 신문기자이고 방송극작가인 심훈의 생애과 각종 작품들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 듯이 심훈의 대표적인 작품은 소설『상록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명한 작품으로 시『그날이 오면』을 이곳저곳에 전시한 것을 보았습니다. 액자로도 만들어놓았고 시비도 세워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날이 오면』이라는 시는 1919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독립 만세 운동에 어린 나이에 참여했던 시인이 이제 나이 30이라는 청년이 되면서 1930년의 3·1절 기념으로 광복된 조국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쓴 항일저항시입니다.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로리까 /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이 시를 보면서 시인이 정말 그 날 영광의 그날, 광복의 그날, 독립의 그날을 기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아모스 9장 11절이하의 본문에서 우리는 아모스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기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그 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그 날을 노래하는 오늘 본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신 말씀에 이어서 심판 중에서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리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에서 아모스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그 날’, ‘그 날’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바로 서는 날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어쩌면 지금 큰 고난가운데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진실된 백성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갈 때 언젠가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할 그 날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적인 삶의 회복, 우리의 이 세상 삶속에서의 영광의 날을 경험하며 회복의 은혜가 넘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회복 첫째는 이전 영광의 회복입니다.
아모스 9장 11절입니다.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1절에 나오는 ‘그 날’이 이제까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날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모스서를 통해 계속 예언해왔던 멸망의 날, 심판의 날이 여호와의 날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그 날에 일어날 일들을 그 뒷부분에 설명하는 것을 보면 좀 의아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날에 ‘하나님께서 무너진 장막을 세우고 갈라진 틈을 막고 허물어진 것을 일으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모스를 통해 계속 이스라엘을 멸하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멸망의 순간이 오기도 전에 다시 복구하고 재건하신다는 말씀을 오늘 본문에서 주시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와 멸망을 예언하시지만 결국은 회복을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회복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방금 읽은 아모스 9장 11절에 “그 날에”라는 것은 10절까지 심판과 관계된 일들을 말하면서 그 결과 발생하게 될 최종 심판의 날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 날이 완전한 심판, 완전한 멸망의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살펴본 아모스 9장 10절 말씀과 오늘 살펴본 11절의 사이에는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신학자들은 말합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숙적인데도 불구하고 그 중에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가 있을 것이라고 오늘 본문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이방인의 구원에 대해서도 약속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본문에서 말하는 “‘그 날’이라는 단어속에 영적인 의미와 문자적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고 성경학자들은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이 이루어지는 날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과정을 통해 완전한 멸망이 아닌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다시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되는 신앙회복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여호와 신앙의 회복을 위해 그 과정으로 이스라엘의 멸망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아모스 선지자가 예언하는 당시에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나뉘어 있는 분열된 이스라엘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후 회복될 이스라엘은 통합된 새로운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영원한 왕권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남유다의 멸망과 함께 끝나는 듯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셔서 그 영원한 왕권을 이으시고, 영적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며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사실 엄밀히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한 후 유다의 귀환으로 이스라엘이 재건된 뒤에 어느 시대도 다윗의 때를 능가하는 번영을 누린 적은 없습니다. 그럼 이 예언의 말씀이 틀렸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정치적 의미의 다윗왕조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들어진 영적 새 이스라엘의 위대함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복구된 다윗의 장막은 만국의 택함받은 백성들을 다 모으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전 세계, 온 열방에서 성도가 되어 전 세계에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5장에는 사도 야고보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교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야고보의 설교가운데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1절, 12절 부분을 인용하며 이 본문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야고보는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1, 12절이 영적인 의미로 구원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13절에서 18절까지의 내용이 사도 야고보의 설교입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이 인용된 사도행전 15장 16절에서 18절까지 말씀을 우리 한 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5장 16~18절입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사도 야고보는 아모스의 예언을 성전이신 예수님의 부활로 해석한 것입니다. 사도 야고보가 아모스의 말씀을 신약시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역사와 구원의 회복을 이루시는 것으로 보았던 이유를 우리는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2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모스 9장 12절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 12절에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원수 같은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이란 단어를 통해 이제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회복되는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가르쳐주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날에 이방 나라들도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전쟁을 통해 정복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만국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에돔’이 어떤 존재입니까? 이스라엘의 땅 가운데 버림받고 선택받지 못하고 항상 외톨이로 불렸던 족속입니다. 이스라엘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이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혈통은 이스라엘이지만 결코 이스라엘의 축복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에돔을 하나님께서 은혜의 울타리로 불러 모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남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앞에 믿음을 가지고 돌아온 몇 안되는 사람이지만 그 소수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그루터기로 쓰시며 조그마한 백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29절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귀한 회복의 날에는 세상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안에서 구원이 역사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 구원은 혈육의 이스라엘이 아닌 영적인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 헬라인, 로마인, 아시아인 상관없이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노인이나 아이들이나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혈통이나 외모등과 같은 외형적인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같은 영혼의 자격을 통해 하나님의 참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는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아브라함의 유업을 받은 참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날에 다윗의 자손, 다윗의 혈통으로 구원의 놀라운 역사속에서 하나되는 구원의 은혜에 합당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회복, 둘째는 풍성함, 풍요로움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아모스 9장 13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파종하는 자가 곡식 추수하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3절에서 “보라 날이 이를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을 경험한 날을 말씀하십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구원의 날과 같은 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에서 “그 날”이 ‘구원을 받은 날’, ‘세계 만민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된 날’을 가르킨다 했는데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날에는 그럼 영적인 풍성함만 있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을 보니 그게 아니라 우리가 영적인 풍성함과 아울러 땅의 소산물이 풍부하게 될 것이라고 오늘 본문 13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땅의 소산물이 풍성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그 날이 되면 ‘파종하는 자가 추수하는 자의 뒤를 잇는다’는 말씀, ‘포도를 밟는 자가 씨를 뿌리는 자의 뒤를 밟는다’는 말씀이 무엇을 뜻할까요? 수확을 다 하지도 못했는데 다음 파종을 해야 하는 시기가 이어지니 계속적인 풍성함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추수와 파종이 시간차 없이 계속 일어난다는 말씀입니다. 거기에 산과 언덕에 채 따지 못한 포도가 농익어 단 포도주를 흘리며 땅이 지력이 좋아져서 농사하기 어려운 언덕도 곡식이 풍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보니 곡식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포도를 따서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발로 밟는 중에 다시 포도 씨를 뿌린다니 포도 수확이 얼마나 많다는 말입니까? 또한 방금 읽은 본문의 뒷 구절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부분을 영어성경 NIV성경에는 “New wine will drip from the mountains and flow from all the hills.”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역하면 “새로운 포도주가 모든 산에서 똑똑 떨어지고 모든 언덕에서 흘러내린다”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표준새번역이라는 성경번역에서는 “산마다 단 포도주가 흘러 나와서 모든 언덕에 흘러 넘칠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땅에 모든 것이 풍족하고 풍요롭다는 말씀입니다. 그 동안의 궁핍함, 어려움, 고통을 잊을만한 풍성함이 우리의 삶속에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회복된 이스라엘이 누릴 지속적인 풍요와 번영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물질적인 풍성함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은혜의 풍성함까지 같이 누리게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9장 14절 말씀도 보십시오.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본 절은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후 다시 귀환하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비록 멸망당해 끌려가서 갖은 고생을 한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그 가운데 참된 회개를 하고 하나님의 믿음을 지킨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돌아오게 하시고 성벽을 다시 세우시고 다시 아름다운 땅으로 재건하게 하실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하나님의 백성이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 먹게 하실 약속임과 동시에 그리스도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게 될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죽음의 생활을 하던 백성이 이제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때 그들의 삶속에 있던 어두움이 사라지고 영적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먹게 될 것을 약속하시는데, 이 약속도 결국은 그리스도로 인해 믿음으로 사망 권세 아래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누리게 될 영적 풍요를 예언하는 말씀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 27절입니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회복의 역사를 경험했으면 이제 정말 그리스도안에서 풍성한 마음을 가지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엊그제 시찰목사님들과 당일 야유회를 다녀오면서 차안에서와 산책을 하면서 그리고 식당과 카페에서 이런 저런 생활형편과 목회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 함께 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신 목사님들이 모두 교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형편이 넉넉하신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모두 작은 교회,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 분들 얼굴을 보니 그렇게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참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좀 연세드신 목사님께서 자신이 더 풍족하며 더 많이 나눌텐데 미안하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나누지 못하면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고 아무리 적게 가져도 쓰고 서로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은 많은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는 이 말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말해놓고도 내가 참 멋진 말을 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말을 하니 어떤 목사님께서 TV에서 보았다고 하면서 대전에서 사역하시는 유명한 목사님, 일반인들도 알만한 장경동목사님께서 이런 말을 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젊을 때는 지니고 있는 것이 재산이고 나이가 들어서는 쓰는 것이 가진 재산이다” 한 마디로 인격과 신앙은 물질을 나눠주고 쓰는 것을 통해 보여지고 그렇게 쓰고 나눠주는 분량이 바로 재산의 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로 인해 여유로운 인생, 풍성한 인생, 나누는 인생, 도와주는 인생되시기를 바랍니다. 움켜잡다가 다 놓치는 인생이 아닌 정말 마음도 풍성하고 씀씀이도 풍성하고 은혜안에서 큰 그릇으로 베푸는 인생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회복, 마지막 셋째는 영원하고 완벽한 삶의 회복입니다.
아모스 9장 15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아모스 마지막 부분에 그 날이 되면 있을 완전한 회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 약속의 땅으로 다시 옮겨주시고 다시는 멸망을 주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되었던 자리에서 놓임을 얻고 본국으로 돌아와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주권의 회복이나 경제적인 안정을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행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게 되고 영원한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완벽한 회복이 이뤄진다는 말씀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모스서가 비록 구약의 예언서이지만 결국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하나님의 나라와 그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실현인 예수님의 재림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본문이 말하는 그 날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뤄질 영원한 나라를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모스 9장에서 말하는 완전한 회복의 ‘그 날’은 정확하게 언제일까요? 우리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의미를 추측하며 역사를 통해 말씀하여주신 ‘그 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일단 어떤 신학자는 ‘그 날’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완공한 주전 516년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쩌면 편협한 역사적인 시각으로 보는 잘못된 견해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오늘 본문이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기록될 때는 분명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을 하고 있을 시기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날이 예루살렘 성전이 회복되어지고 예루살렘 성곽이 다시 쌓아지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유다땅으로 돌아온 날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해석이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와 오늘 본문을 대조하며 분석할 때 오류가 생길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5절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대로라면 이제 이스라엘이 멸망당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시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주후 70년경에는 예루살렘 성전도 완전히 파괴되어지고 이스라엘민족은 나라의 주권을 완전히 잃어버리면서 전 세계로 흩어져 살아가는 디아스포라가 됩니다. 이후 천 수백년동안 다른 나라로 흩어져 나라없이 살아야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후에 다시 회복되어 영원히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나오지만 이스라엘은 완전한 멸망을 겪고 나라 이름조차 사라졌다가 다시 나라이름을 찾게 된 것은 주후 1948년이 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아모스 9장 15절에서 말씀하신 이 ‘영원한 나라’, ‘영원히 멸망당하지 않는 국가’는 세상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을 말씀하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진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와 성도’에 대한 말씀인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1장 15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겠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고 그리스도로 섬기지 않는 사람은 유대인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반면 이방인이라고 할지라도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그리스도로 섬기며 믿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유대인, 이방인, 헬라인, 로마인 상관없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완전한 회복, 영원한 회복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의 삶가운데 세워질 수 있음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10장 12,13절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우리가 오늘 아모스 9장의 제일 마지막 부분의 영원한 회복, 완전한 회복, 우리에게 영광이 임할 그 날에 대한 예언을 들으며 아모스 9장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아모스 9장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성경의 모든 예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부터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꼬 지금도 우리를 통해 이루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조성해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 아직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 여전히 죄를 다시 짓고 살아가며 어떤 때는 게으르고 나태하고 어느 때는 언행이 불순하고 허물이 너무나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 보잘 것 없이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 분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원한 천국을 누리며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 존귀한 사람이신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의 영원한 나라의 완성자이시고 그 영원한 나라의 통치자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그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은혜의 영광을 노래하며 살아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1장 4~6절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이제 우리가 나는 아무 공로없고 아무 자격없지만 내 스스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다 해하신 것을 믿고 이제 예수님 덕분에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감격하며 받아들일 때 아무런 보잘것없은 우리를 존귀한 자로 여겨주신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구원받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을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체험하며 간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온전히 세워 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을까 합니다.
우리는 이미 영적인 ‘그 날’을 맞이하며 ‘그 날’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앞에서 심훈의 시 ‘그 날이 오면’을 이야기하면서 말씀을 시작하였는데 심훈은 일제 강점기 독립의 ‘그 날’을 기대하며 살다가 결국 독립의 ‘그 날’을 경험하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났습니다. 오늘 말씀속에서 우리는 아모스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노래하는 ‘그 날’을 우리가 발견하고 ‘그 날’을 기대하는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을 들었습니다. ‘그 날’은 하나님의 백성이 첫 사랑을 회복하는 날이요, ‘그 날’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 하나님안에서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그 날’은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히 멸망당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이 ‘그 날’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통해 이 땅에 이뤄졌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완전히 완성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이 땅에 이뤄진 ‘그 날’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참된 진리를 깨닫고 참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땅에서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날’을 경험하며 ‘그 날’속에서 살아가고 있으십니까? 오늘 말씀이 가르쳐주시는 은혜의 ‘그 날’ 영광의 ‘그 날’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그 날’이 저와 여러분의 오늘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