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김지윤 31, 32차 일주일보고서 ＜지금 칠레는 비상사태이다 / 호주에 오다!＞

[임해인]

31차 <지금 칠레는 비상사태이다>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현재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산티아고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무려 1달라에서 1달라 70센트나 올라 불만이라고 한다.

우리가 숙소안에 있을 때에도 밤만 되면 밖에서 사이렌 소리, 냄비치는 소리 등으로 시끌벅적 하다.

영상에서는 경찰들이 학생들을 잡아가고 뉴스에서는 버스터미널을 부수기도 하고

마트도 다 털리고 난리라는데 그정도로 심할 정도라고?싶을 정도로 우리는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다.

솔직히 한국에서도 겪어본 적없는 이런 시위를 다른나라에서 겪게 될 줄은 몰랐다.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난 안전하리라 믿는다.

그러니 우리가족 나 걱정말아요:)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에서의 12일

5개월동안의 남미여행을 장식하는 마지막 나라에 도착했다.

12일이라는 긴 시간을 여기에서 보낸다고 했고 난 써니쌤, 대장님, 율이, 사랑이

그리고 세훈이와 방배치를 받았다.

처음엔 어떡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그래도 밥을 방끼리 먹을테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생각하며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난 특히나 이 친구들 중에서 연장자였기 때문에 그래도 더 나서야 한다,

행동 조심해야한다라는 마인드로 살았다.

평소같음 그냥 의식하지 않고 놓았을 유리컵도 조심조심,

발걸음도 조심조심해가며 차분하게 지냈다.

내가 이 방에서 지내며 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요리, 책임, 대장님 써니쌤과의 끈이다.

뿌에르에 있었을 때에도 우린 방끼리 밥을 해먹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아침만 대장님께서 시장 봐오신 것을 먹었고

저녁은 방 내에서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요리를 해먹었었다.

요리워커 인원으로 들어가면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이게 뭐냐며 묻던 나였으나

여기선 그래도 내가 나서서 애들을 알려주고 나도 칼질과 기본적인 것들을 배웠다.

또한 우리는 주어진 예산을 넘어서 연어, 조개, 홍합, 문어,

스테이크와 같은 것들을 먹으며 이 방의 혜택을 누렸다.

두 번째는 책임져보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난 가장 나이가 많은 연장자이기에 무슨 일이 주어지거나 맡겨질 때

거의 내게로 왔었고 무언가 제안을 하셨을 때에도 “저요!”를 외치며

그것을 시도해보려고 질러봄으로써 괜히 당당해지고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끈, 거리이다.

난 대장님, 써니쌤과 지내보며 마치 우리집 엄마 아빠와 같은 느낌을 자주 받곤 했다.

식사 도중에 나누는 대화속에서도, 평소에도 말이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너무 이 두분을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또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갔다.

내가 짠 걸 좋아한다는 점을 알게 되셨고 반대로 난 써니쌤께선 아침에 조금 진한커피,

오후엔 연한커피를 선호하시고 대장님께선 그 반대라는 점도 알게되었다.

가까이 지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게 기억된 칠레였다고 말 할 수 있다.

너무 몰라 혼나기도 하고 어리바리도 떨고 했지만 엄청 잘 챙겨주셨던 것에 감사하다.

+ 정수빈을 위한 주제

우리는 이번주에 판듀라는 한국 프로그램을 우리끼리 실행을 했고

나를 포함한 여자들이 불렀던 노래는 ‘This is me’였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지 않니?ㅎㅎ

우리끼리 안무도 짜고 화음도 만들어서 좋은 무대를 만들었지.

정말 잘 준비해서 비상파티 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잘지내라잉

디베이트 <교복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안녕하세요, 교복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주제로 디베이트에 참여한 김지윤입니다.

초딩때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교복이라는 것이 없고 사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학생생활을 마칠 때까지 우린 교복을 입습니다.

우리가 초등학생이였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제겐 매일같이 사복을 입는게 오히려 제게 스트레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일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 다음 날 무슨 옷을 입어야하지?

라는 생각에 그냥 빨리 중학생이 되어 교복만 입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허나 중딩이 되어 교복만 입으니 저희는 이제 또 사복을 찾습니다.

이걸 하면 저걸 찾게 되고, 저걸 하면 이걸 찾게되는 이런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언급하는 학생의 본분인 공부라는 것에 포커스를 둬봤을 땐

교복이 오히려 장점이 더 많습니다.

첫 째, 에티튜드입니다.

교복은 어른들에게 정장과 같은 것입니다.

이 옷을 입게 됨으로써 저희는 단정하게 차려입었다는 생각에 자세를 더 피게 됩니다.

둘 째, 옷 고르는 데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마다, 밤마다 뭐 입을까에 대한 고민하는 불필요한 시간을 들일 필요없이

저희는 그저 교복만 입고 다녀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셋 째, 그 시절만의 추억입니다.

어른이 되어 교복이 그리워지는 경우를 전 흔히 보았습니다,

오히려 추억의 교복이라며 교복데이트를 하게 해주는 시설도 있고

롯데월드와 같은 경우엔 교복의 특별한 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시절만의 교복이 없어진다면

학생이였을 시절을 회상해보았을 때의 하나의 추억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결국은 불평을 해대며 입었었지만 돌아보면 다시 입고싶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우리들의 기념품이자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교복이 비싸다는 이유 때문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공동구매를 하거나 물려받기를 해서 싸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싸다는 점은 보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32차 <호주에 오다!>

날짜변경선을 넘어 호주에 도착했다.

5개월동안 적응했었던 남미의 시차를 훌쩍 뛰어넘어 이젠 14시간 호주 시차적응을 해야했다.

나름 나는 시차적응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하품만 픽픽 해댔었고 눈은 어찌할바를 몰라 계속 꿈벅꿈벅 거렸다.

그래서 우린 시차적응을 하기 위해 어느 날은 8시부터 8시까지,

12시간을 자기도 했고 원래는 규칙에 어긋나는 일인 낮잠도 잤다.

난 아직도 시차적응중이다.

지금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멜버른 주는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나는 5일동안 머무르며 매일같이 외출을 하니 그 시간동안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듣자하니 공원이 많은 것도 이유들 중 하나라고 하는데

뭔가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거라 생각되고 그걸 알아내고 싶다.

종하쌤께 기초스페인어를 배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땐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었기에 길고 긴 문장들 중 내가 아는 단어가 하나라도 나오면

어? 이거! 거리곤 했었다.

허나 이제 우린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 호주로 이동했고

난 마치 고구마를 4개 먹다 사이다를 마신 듯 나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들을 수 있다.

5월달 미국에 있었을 때 영어를 많이 사용해보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영어를 많이 사용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대학을 가야지’ 라는 고정된 생각만 했었을텐데

하반하에 있기에 이뿐만이 아니라 워홀이나 검정고시 등

다양한 도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라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난 이번주 워홀에 대해 경험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

써니쌤 오빠의 아들분을 호주에서 뵈었다.

이호찬형님인데 호주에서 10년간 워홀을 하고 계신 분이었다.

여기저기 굴러보고 깨져보면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을 들을 수 있었다.

워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직 없지만 해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착각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어찌보면 난 착각 속에서 살고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난 계속 현재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게 지나면서 과거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나는 나이를 먹는다.

나는 그 현재에 살고 있을 때만 해도 나름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서 나를 바라보면 나는 너무 어렸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1년 뒤, 지금의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나는 아직 어린 17살이겠지만

3월달의 나를 두고 지금을 비교해보았을 때에는 난 많이 성장했다.

난 계속 지금 내가 이제 많이 배웠다 생각할지 몰라도

그냥 이런 착각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병기 박준우맘]

교복에 대한 의견은 백퍼 동감

[임해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윤올림-

[윤사랑맘]

This is me.. 너무 인상적이었어 특히 지윤이 우리 딸 사랑이가 있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지윤이만 보이던걸? 어찌나 재밌게 춤을 추던지 너무 놀라웠어 마지막에 목을 돌리면서 추는 춤은 매 순간 생각날 정도야 ㅋㅋㅋ비상파티 완전 기대되는걸?^^♡

[임해인]

헉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열심히 준비해서 비상파티 때 사랑이랑 더 멋지게 보여드릴게요 !
-지윤올림-

[한세진(김지윤맘)하반하9기]

칠레에서의 한방쓰기!
좋은 경험을 했네.
상대편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보이는것들이 많지.
또한 배려로 이어질수 있다면,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생각한다.

인생의 주도적인 역할은 자신이하지만,
본인이 그 모든 경험을 다 할 수 없으니,
다른이의 경험을 듣고, 공감하고,
새로운 길을 생각하고, 꿈꾸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특히 외국은 그나라에 가서야 알 수 있는
진실들이 있지.
엄마는 워킹홀리데이에 찬성이야.
호주든 미국이든 프랑스든~~
인생은 길고, 젊고 팔팔한 나이에,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평생을 살아갈 무기를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생각해!

[임해인]

나 자신에게만 답을 찾으려하는건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것 같아요.
남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흡수하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고요.
전 지금도 엄마아빠가 주신 좋은 기회로 여러가지를 배우고있어요.
곧 뵙네요. 감사해요♥️
-지윤올림-

[재경맘]

선생님들과 한집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지낸 시간이 참 소중하겠다.
지윤이가 맏이로서의 역할을 잘해서 동생들도 많이 배우고 좋았을꺼야.
끈임없이 스스로 깨우치고 있는 지윤이 참 대견하다. ^^

[임해인]

오히려 제가 애들을 보면서 배울 때도 있었는걸요 ! 감사합니다
-지윤올림-

[최혜인(김율맘)]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지윤이가 느껴지는구나.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지윤이를 공연에서 봤네~~^^

[임해인]

감사합니다 ㅎㅎ 율이랑도 잘 지내고 있어요!
-지윤올림-

[경주]

선생님과 한방쓰기 또 그속에서의 책임과의무 선배다운모습을 지키려는 지윤이 모습 참 예쁘다~이 모든것이 추억이쌓여 살면서 얼마나좋을까? 워홀 생각도 대견하다~^^

[임해인]

저도 지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지윤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