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의 밤』(김부해 작사/작곡)은 1963년 「오기택」의 출세
곡이자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한 곡입니다.
이 노래는 발표되자, 가요계에 일대 홈런을 기록하게 되며 윤기
(潤氣)있고 볼륨 있는 저음(低音)의 매력이 뿜어지면서 '작곡가
김부해'의 체험적 토대 위에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었습니다.
「오기택」(1939~2022)은 "아빠의 청춘", "고향 무정", "충청도
아줌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60년대 간판 인기 가수로
등극했습니다. 『영등포의 밤』은 1960년대 산업의 중심지 서울
영등포 에서 살아 가던 서민(庶民)의 사랑을 담은 노래입니다.
"객창(客窓)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처량하기만 한 분위기 속에,
한없이 우울하고, 고독한 분위기를 뚜렷이 드러나게 하는
개성적인 곡"으로, 특히 당시 '남궁원·엄앵란' 주연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왔고, 노래를 부른 「오기택」까지 출연하면서
『영등포의 밤』은 공전의 히트를 했습니다.
지난 2010년 영등포구는 "타임 스퀘어" 문화 광장에서 원로
가수 「오기택」이 부른 『영등포의 밤』 노래 비를 건립하고
12월 23일 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노래비가 세워진 〈타임 스퀘어 문화 광장〉은 당시 한국 산업을
이끌어가던 '경성 방직'이 있던 곳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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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내 가슴에 안겨오는 사랑의 불길
고요한 적막 속에 빛나던 그대 눈동자
아 ~ 영원히 잊지 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가슴을 파고드는 추억 어린 영등포의 밤
영원 속에 스쳐 오는 사랑의 불길 흐르는
불빛 속에 아련한 그대의 모습
아~ 영원히 잊지 못할 영등포의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