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갯마을산악회 34명의 산우님들과 함께했던 인천 석모도 해명산~낙가산 정기산행...
산행 며칠 전부터 전국에 걸친 비 예보로 노심초사하는 마음이었는데, 오늘 산행 내내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얼마나 다행스럽게 느껴졌던지... 이 모든 상황이 함께 마음 졸이며 걱정해주신 산우님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9년 전쯤이었던가? 내가 산행대장을 맡고 있던 시절, 산우님들과 함께 다녀왔던 석모도 해명산~낙가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만 희미하게 생각날 뿐 자세하게 기억되는 건 많지 않았다.
다만, 간간히 사진 찍었던 장소와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 점은 그나마 다행이고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까 싶었다.
해명산~낙가산! 정대영 고문님 말씀처럼 힘든 것 같다가도 수월하고, 수월한 곳 같으면서도 힘들었던 그런 오묘한 산행지였다.
섬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운무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주기도 맸지만, 산행 출발부터 도착하는 순간까지 좌우로 펼쳐지는 멋진 풍광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오르락 내리락 했던 산행길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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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산악회의 102차 정기산행에 참석하셨던 모든 산우님들, 고생 많으셨고 덕분에 행복한 하루 보내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석 명절 잘들 보내시고,
10월 22일(일) 도봉산 오봉~여성봉 정기산행 때 또 웃으면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서산갯마을산악회 화이팅~!!^^
첫댓글 화질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좌우로 바다와 함께한 산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월간 山 에서 9월 산행지로 추천한 이유를 몸소 느꼈습니다..참 멋진 조망이었습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닌데도 발은 좀 아프더라구요^^
함께 동행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또한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우리 부총무님의 산행지 추천 덕분에 또 한 페이지의 멋진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10월 북한산 오봉~여성봉 단풍산행을 기대해 보시자구요^^
와~~~내사진 겁나 잘나옴 ㅋㅋ
처음으로 잘찍은거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ㅎㅎ
ㅎㅎ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산행하시는 남분씨 모습 보기 좋더라구요~~
밝은 기운과 행복한 에너지가 산우님들에게 잘 전달되고도 남았을 듯요^^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 쭈욱 함께하시자구요~~ 멋짐!
석모도 해명산~낙가산 참 좋은 곳이였습니다~^^
좋은 분들과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고 , 맛있는 반찬을 나누어가며 먹던 점심도 참 맛나고 최고였습니다~
다음달 북한산 단풍산행도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음달에도 좋은 분들 많이 뵐 수 있길 바랍니다^^
댓글을 보며 점심식사 하던 생각이 나는 군요...
멸치볶음, 달걀말이, 묵은지볶음, 김, 오이짠지무침 등등 그야말로 산상뷔페였지요~~
습도가 높아 힘들었을 텐데 고생 많으셨구요, 우리 산악회에 좋은 분들도 많이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고!
추석연휴로 산행 날짜를 일주일 앞 당긴데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에 정말 심란하기만 했더이당 ..
노심초사 맘 조리며 수차례 일기예보에만 신경곤두 세워
상황을 지켜보기로..
날씨와 사람속은 절대 모른다했쥐욤~ㅎ
조마조마 불안한 맘이었지만
그간 울 갯마을 산행날은 지금까지 통틀어 우중산행은
한 두어번~
역쉬 고문님의 장대우산은 갯마을의 깃대가 되었구
준비한 우의도 역시 아무소용없이 날씨만 좋았다능~
그닥 높지않아 힘들진 않았지만
높은 습도에다 초반에 오르막이어서리 땀이 주루룩~
전날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잠못자고 나온탓에
몸도 무겁구 컨디션 완죤 꽝~~
오르고
또 오르고~
힘들지만
자~ 우리 이쯤에서
한방 박고 깁시다 라는 멘트에 귀가 번쩍..
만사 귀찮아 벗어 던진 썬글도 주섬주섬 챙겨 걸치며 애써 이쁜척 포즈도 취해봄서
우린 또 그렇게 한발 한발 내딛으며 별별
생각두 함서..
그래
이런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두 해낼수없으리라
내 자신과 싸워가며 낑낑..
정상으로 고고~
날씨탓에 시야가 맑진않았지만
운무땜에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 더욱 멋지고 아름다워 우린
우와~
우와~
감탄하며 또 한번 개폼 잡고 삐약삐약~
엄지검지
척척임요~^^
ㅎㅎ
장문의 댓글, 몇차례 정독했스무니당~ㅋ
산행 출발 이전부터 산행 진행 상황까지 전 과정을 중계방송으로 보는 듯합니다^^
늘 많은 분들을 초대해주시는 그 열정과 갯마을 사랑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도 궁금하구요,
또한 산행 때마다 따끈따끈 군계란을 잔뜩 챙겨와 산우님들께 나누어 주시는 그 정성...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고!!
그런데 이번 군계란은 다른 때와 달리 숙성이 좀 덜 됐더라는~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