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그 사람
이 말만은_ 012
봄으로 오시는 당신_ 016
청포도 맛 캔디 두 알_ 020
저무는 빈 둥지에 날개를 접고_ 025
택배로 온 H마트_ 030
그 사람_ 034
그 선명한 구름꽃들 속으로_ 038
감자꽃 고운 소녀_ 045
아모르파티_ 053
물매화를 닮은 사람_ 058
어디쯤 가시나요_ 062
2장 하늘로 가는 길
하늘로 가는 길_ 068
내 안의 당신들_ 072
바람, 눈물_ 076
새장_ 080
영장의 참패_ 085
인간의 기본값_ 090
두렁에 떨어진 깨알_ 096
이야 니 뿌니마요_ 101
호야_ 107
반쪽_ 111
날밭에서 잡힌 석동무니_ 115
3장 길을 찾는 여정
꽃향유가 핀 작은 액자_ 122
길을 찾는 여정_ 127
칡과 등_ 131
느낌을 흩뿌리다_ 136
텃멍_ 140
춤추는 언어_ 146
멈춤의 미학_ 150
오늘이라는 선물_ 154
효용_ 157
공부도 때가 있나_ 160
낙타_ 167
4장 마음 한 자락 남겨두고
트랜스젠더의 춤_ 174
마음 한 자락 남겨 두고 _ 179
또 하나의 고향, 광덕산_ 183
천안의 자랑거리_ 188
직산의 역삿길_ 195
천 년의 시간 여행_ 198
그날의 함성을 듣다_ 201
성환의 국보와 천연기념물_ 204
니케의 비상_ 207
봉황을 찾아_ 211
추천평
더 이상은 못 읽겠다. 겨우 첫 꼭지 글을 읽었는데 가슴이 콱 메어 온다. 어쩌지? 더는 읽을 수 없겠다. 아니, 더는 읽을 필요가 없겠다. 아니다. 끝까지 읽어야만 하겠다. 사람의 생각이나 기억이 말이 되고 말이 다시 글이 된다. 그러나 글은 생각이나 기억을 넘고 말을 넘는다. 가슴 깊숙이 와서 박히는 그 어떤 것이 된다. 그것이 아픔이 될 수 있고 또 생의 또 다른 보석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평소 어떠한 글도 그 사람의 자서전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김용순 수필가의 글이 그렇다. 철저히 자기의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수성과 함께 보편성을 한껏 보장했음이다. 좋은 글은 우리의 마음의 눈과 귀를 새롭게 열게 한다. 괄목상대刮目相對가 거기에 있다. 과연 김용순 수필가의 글이 그렇다. 시를 쓰는 문인에 비해 산문을 쓰는 문인이 좀 허전한 우리 중부권, 충청권에 이만한 산문 작가를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됨은 크나큰 축복이요 위로요 감사다. 오해 없는 글. 바닥이 들여다보이는 글. 설득 능력이 있는 글. 그것이 내가 산문을 두고서 하는 요구인데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김용순 작가의 글은 시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아마 이런 것을 아우라라 부를 것이다.
- 나태주 (시인)
저자;김용순
1997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이후 수필집 《내 안에 피는 꽃들》, 《유리 인형》, 선집 《몽돌의 노래》를 발간했다. 한국문인협회, 수필문우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천안 문인협회 회원으로 수필을 쓰며 천안의 평생교육기관 에서 수필창작을 강의하기도 한다. 또한 충남문인협회 부회장으로 꽤 오랫동안 《충남문학》 편집을 책임지고 있다. 수필과비평문학상, 충남문학상, 전영택문학상, 천안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9596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