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시작… 이태원 참사 희생자‧유족 기도
2일차엔 경북 복음화율 30%‧3천100여개 교회 회복 간구
다니엘기도회가 1일 3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해로 25년째 이어지는 기도회에는 세계 120개국의 90개 교단, 1만5532개 교회와 40만여 명의 성도가 동참한다.
다니엘기도회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온 2천500명이 함께했다. 오후 8시부터 하이프레이즈 찬양팀의 찬양이 시작됐다. 성도들은 찬양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강단에 오른 김은호 목사(오륜교회)는 설교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했다. 김 목사는 “며칠 전 이태원에서 150명이 넘는 꽃다운 젊은이들이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나는 아픔이 있었다”면서 “주님은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하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님을 위해’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과 방황하는 청년들이 예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오륜교회 본당과 온라인으로 연결된 전 세계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 대장정의 첫 설교자로 나선 김 목사는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라’는 주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성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더불어 청년들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고 다니엘처럼 뜻을 정해 보람있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응답에 확신을 갖고 기도하며 ‘기도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만 간절히 매달리라”고 조언했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메시지도 청중의 마음을 붙들었다. 김 목사는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엘리야의 낙심하지 않는 기도로 하늘 문이 열려 결국 비가 내렸다”면서 “우리의 기도로 대한민국과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에 하늘 문이 열려 은혜가 쏟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일에는 오후 7시32분부터 경북지역 기도의 날로 진행됐다.
오륜교회 참석자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성도들은 “34만 성도와 3천100여개 교회를 통해 복음화율 30%가 이뤄지게 하소서, 지역을 사로잡고 있는 우상 숭배와 어둠의 영이 떠나가게 하소서, 경제가 활성화되어 지역 주민이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모든 교회가 회복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이어 미라클워십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성령이여 내 영혼을’, ‘예수 열방의 소망’,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를 불렀다.
현장 참석자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성도들은 세계선교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선교지의 현장을 속히 회복하여 주시고 폭발적인 복음증거사역이 일어나게 하소서, 선교사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분별력을 허락해 주셔서 탁월한 선교 전략으로 접근하게 하시며 모든 질병과 풍토병으로부터 보호 하소서,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있는 선교 현장을 예수님의 보혈로 덮으셔서 2만8천 명의 선교사들이 사명 붙들고 사역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김성제 GMS 필리핀 선교사(아시아입양선교회 대표)는 ‘여기 있는 작은 자 하나에게’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은호 목사는 선포된 말씀을 품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21일까지 이어지는 기도회에는 변귀숙 예일의집 원장, 전은주 전 어노인팅 예배 인도자, 양춘길 필그림선교교회 목사, 김마라나타 영화 ‘순종’ 주인공, 한정원 기흥고 체육교사, 정선희 개그우먼, 이미나 스파더엘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