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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에 '정순신 사태' 대자보 "윤 대통령, 학폭은 문제도 아닌가?"
소중한입력 2023. 2. 27. 23:06
정순신 아들 학교이자 윤석열·정순신 모교에 첫 비판 대자보... 곽상도 무죄 등도 비판
[소중한 기자]
▲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마) 아들의 학교 폭력과 2차가해성 소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들 정아무개씨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에 27일 비판 대자보가 붙었다. |
ⓒ 소중한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아들의 학교 폭력과 2차 가해성 소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들 정아무개씨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에 비판 대자보가 붙었다. 이번 사태 이후 대학가에 붙은 첫 대자보다.
대자보 작성자는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정 변호사 역시 서울대 출신이다.
<오마이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7일 늦은 오후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정순신의 아들 정◯◯은 현재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으로 윤석열·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 명의의 이 대자보 작성자는 "정순신의 아들이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며 "윤 대통령은 학교 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꼬집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의 3만 수사 경찰을 총지휘하는 자리이다. 윤석열은 이 중요한 자리에 다시 한 번 검사 출신 정순신을 임명했다"라며 "내로남불, 강약약강 검사독재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 가해자 부모 국가수사본부장 수장 임명, 불공정·비상식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덧붙였다.
▲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마) 아들의 학교 폭력과 2차가해성 소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들 정아무개씨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에 27일 비판 대자보가 붙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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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수사권 남발 논란을 주제로 한 대자보가 27일 서울대에 붙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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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성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 학생회관 게시판 대자보에는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무죄,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문 대필 논란 등이 거론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이들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무죄, 불기소 카르텔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검찰은 군부독재 시절부터 권력에 기생하며 이권 카르텔을 형성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검찰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검찰독재는 절정에 달하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당 대표 이준석을 쫓아내고 전당대회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것은 물론 야당 대표 이재명을 끝내 숙청하려 한다"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 검사들의 독재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