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凌霄花)
정 영 권
험난한 진흙 담벼락을 넘던
그 뜨겁던 날의 꿈이었던가
태양조차 마주하듯 벌린 입술은
기어이 그 푸른 계절을 삼키고
세월이 가두어버린
빛바랜 담장 위 고독 속에서
나의 한 철은 고개를 숙인다
지는 심정이 저리도 아픈 건가
목이 부러지듯 통째로
붉은 눈물을 서럽게도 떨군다.
첫댓글 능소화 표현을 참 잘하셨네요.원그리님 시를 보니 능소화 보러 가고 싶네요.옛날에는 집집마다 능소화가 많았는데 요즘은 보기가 더 힘들더라구요.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능소화 표현을 참 잘하셨네요.
원그리님 시를 보니 능소화 보러 가고 싶네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능소화가 많았는데 요즘은 보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