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
방 안에 촛불만 타고 있다.
사람은 달구경 갔나 보다.
작가는 문제만 제시했고 답은 각자의 몫이다.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밤입니다.
일 년에 두어 번,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일 일찍부터 일도 해야 하고 중요한 행사도 있는데
잠이 오지를 않는 겁니다. 누워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애꿏은 베개만 펑펑 두드려가면서 화풀이를 하고
다시 잠을 청해봐도, 그 잠이란 놈은 참으로 비싼 척을 하며
오지를 않는 겁니다. 괴롭지요.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릅니다.
오지도 않는 버스를 애 끓이며 기다려봐야 버스는
저 오고 싶을 때 오는거 아니겠습니까.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차라리
마음을 비워버리는 겁니다. 잠의 빈자리를 사색으로 채우는
그런 밤처럼 말이지요.
첫댓글 잠이 안올때는 신경질 부려봐야 제얼굴에 침 뱉는것. 홀몸으로 침대서 딩굴지만 그녀와 함께 있을수 있다. 상상의 날애를 마음껏 펼칠수 있다. 잠 안온다고 신경질보다 이게 났다.ㅎ
잠이 안오면 그 시간을 즐기면 되는거 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