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고후 lig 보험으로 사고접수를 했더니 상담원이 대인도 접수해드릴까요? 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대리보험은 대인이 안되는줄 알았는데 대인접수도 가능한가 봅니다..
강경책으로 대인은 절대 못해준다고 그랬구요....
의견이 분분하여 한줄 남기고 시작합니다...
경찰서에 출두를 하기전 사고현장으로 차를 이동했습니다...
아...쓰벌...
오늘따라 네비게이션은 제대로 작동을 하네요...ㅋㅋ
어렵지않게 사고현장을 찿은후 사진 대여섯방을 찍고 남동경찰서로 운전을 했습니다...
저녁6시에 남동경찰서로 갔습니다..
젊은놈은 먼저 나와있더군요..
전 이놈을 알지만 이놈은 절 모르더군요...(그날 술을 많이 먹었으니 기억을 하겠냐만은... )
우선 가볍게 인사를 했습니다...
조사 받으러 나왔는데 어디가 그렇게 많이 아파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까?
물었더니
온몸이 쑤시답니다...ㅋㅋ
기사님이 대인접수를 해주지않아 병원에서 끊은 2주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을 했고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셨나요? 라고
되묻더군요..ㅋㅋ
최소한 내가 동생한테 미안은 했지만 경찰서에 나온 지금부터 미안함은 없다....
일크게 만든건 동생이고 보험사기죄로 역 고발할테니 잘봐라...
참고로 난 보험회사 출신이다...
광택집하는 니 친구한테 교육을 받고 왔겠지만 넌 오늘부로 좆됐다! 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이넘아는 제 얘기가 뻥으로 알더군요..
"저도 다 알아보고 나왔으니 봐달라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위 질문에 전 썩소로 대답을 했습니다...
"기사님이 어떻게 사고를 냈는지 차 상태나 봐보시죠..?"
같이 나가서 차 상태를 봤는데 역시 앞범퍼 하단으로만 손상이 되어 있네요...
돌이 하단에 끼었으니 하단쪽에만 문제가 있는것이겠죠....
오후6시20분...
아직 담당조사관이 안나왔습니다...
민원실 대기실에 같이 있었는데요..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봐라....지금 사건이 중대사건이면 담당자가 6시에 딱 나와있어야지..지금도 자리에 없잖냐..."
사고 접수가 되었기때문에 서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것이지...개뿔도 없는 사고조사...
동생은 나한테 엿먹으라고 일 크게 만든거지만 결과는 뻔한것이다...
하여간 일을 크게 만든건 동생이니 생각보다 더 크게 만들어주겠다"
아직까지 당당하게 말대꾸를 하네요..ㅋㅋ
6시25분쯤....식사를 마친 담당조사관이 저희둘을 불러서 옆으로 나란히 앉은후 진술을 시작했습니다..
뭐..진술이라고 해봐야 이넘아는 자고있었으니 진술할것도 없고 오로지 저만 진술을 했네요...
여차여차 네비게이션이 길을잘못알려줘서 길을 잘못들어갔고
후진으로 이동하기에는 너무 멀어 턴으로가기위해 앞으로 뒤로 전진하다 돌무리쪽에 부딪혀 범퍼쪽에 손상이 되었다...
이 와중에 고객이 다쳤다고 하는데 너무 웃기지 않는가....
이런 정도라면 버스승객들은 하차후 모두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이게 무슨 11대 중과실도 아니고 뺑소니 및 차대차 사고도 아닌데 꾀병으로밖에는 안보인다...
대물접수는 했지만 대인접수까지는 아닌거같다.........
이런 사고로 인해 대인보험금을 지불한다는건 아닌거같다.....
이외 등등........진술을 했습니다...
조사관이 제 얘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네요..
조사관이 차주한테 물어봅니다..
블랙박스작동된다고 했는데 제출하세요...
(월요일 진단서를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하면서 블랙박스영상도 있으니 제출을하겠다고 했답니다...)
이 젊은놈이 뭐라는줄 압니까?ㅋㅋ
블랙박스 영상이 시간이 지나 모두 삭제됐습니다..라고 말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사관 벙찐 얼굴로 쳐다봅니다)
그 얘기듣고 제가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아니! 본인이 다쳤다는걸 확실히 증명할수있는 블랙박스를 저장은 커녕 보관도 안했다는건 너한테 불리하니까 소홀이 한거 아니냐?
조사관님....현장검증과 마디모프로그램 신청합니다! 라고 했더니
조사관님 입에서 뻥 터지는 말이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저울추가 조금은 기울어진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어차피 사고접수가 된만큼 오늘로 끝이 난건 아니구요...경찰서에 3번정도 더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검증은 당연히 할겁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차주분을 제 승용차에 태우고싶지 않네요..
현장으로 가다가 제가 성격이 급해 운전을 막하는데 다음날 목이 아프네...허리가 아프네..라고 말할까봐서 개인적으로 무섭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 말한마디에 사실 게임은 끝났습니다..ㅎㅎㅎ
동생얼굴을 보니 창백해졌네요..
말도 버벅거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디모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6월24일 신청한 다른분 마디모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다칠만한 사항이 없음" 이라고 나왔는데 이건 차대차 이구요..
지금 사항은 차대차도 아니고 그저 범퍼와 돌의 충돌인데 차주분이 판단을 해야겠네요..........
여기서 간략히 다른 얘기를 하겠습니다..
처음 차주와 만났을때 어차피 내가 나이도많고 (42살) 이넘아는 어린놈입니다..(한 30살정도???)
대놓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대리기사와 고객의 만남이 아닌지라 존댓말은 해주되 동생이라 하겠다....
알았어요?
네...라고 하네요...
우선 여기서부터 이기고 들어간게 먹혔습니다...
이넘아가 처음에는 저를 기사님이 잘못하신거잖아요.....
기사님이 옆부분도 다 해주기로 했잖아요...! 해주던 놈이...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니 저에게 형님이라고 합니다..ㅋㅋ
팩스를 받기위해 조사관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이넘아가 제 다리에 손을 올리면서 얘기를 합니다..
형님! 그냥 좋게 끝냈으면 하는데요...부탁합니다!
두번째 ko 를 시키는 순간이면서 주도권이 저에게 완전히 넘어온 순간이 된거죠..
사람심리가 여기서 알았다고 하면 사람우습게 됩니다..
최대한 칼자루가 나한테 있는만큼 제가 할수 있는건 다해도 됩니다..
"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건 동생이다....어차피 이렇게 된거 너 보험사기로 엮을거다..
나 바쁜사람인데 나이먹고 경찰서와서 조사받고 이러는거 좋겠냐?
대리기사를 무슨 개호구로 아는거 같아서 동생 뇌구조 개선을 해줄테니 너 한번 당해봐라..."
너 처음 경찰서 올때만해도 나를 엿먹일생각으로 온거 아니냐?
엿먹일려고 사고접수도 한것이고... 안그러냐?
아무말도 못합니다...
아마도 이넘아는 남동경찰서 출두하면서 이런생각을 했을겁니다..
진단서 2주 제출을 했고..
난 다쳤고...
상대방 운전자는 대인접수를 못해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대리기사는 처벌을 받을거라고...
상황은 180도 역전이 된것이죠...ㅎㅎ
결론은 좋게 끝내자는 동생의 간곡한부탁에 수긍을 했습니다..
조사관이 그러더군요..
"이건 조사할 가치도 없고 11대 중과실 및 뺑소니 그리고 차대차사고도 아닌데 일을 크게 만들것은 없다"
왜 차주분이 아프다고 진단서를 제출했는지 조금은 모르겠다...
조사관 2년차인데 현장검증및 마디모 검사로 결과는 3개월뒤면 알수가있다..."
서로 바쁜일과일텐데 이런일로 일 크게 만들지말고 마무리를 했으면좋겠다"
(제가 사고현장을 갔다오면서 사진을 대여섯방을 찍어왔다고 했잖아요..
그 사고현장사진을 조사관에게 보여줬습니다...)
동생이 먼저 얘기를 합니다..
지금 사고접수 취소를 하면 종료가 되나요?
조사관 왈"서류한장 인쇄후 싸인만 하면 됩니다"
뭐....생각할거 있나요.....
진짜로 보험사기로 역 고소도 생각했는데 경찰서 3번 4번더 나올생각 하니 끔찍해서 사인했습니다..
사건종료에 이의없음...자필로 적고..
동생은 다친부분없음....자필로 적고 서로 싸인...
교통사고 조사실을 나오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강하게 나온건 차후에 다른분이 피해를 보는걸 방지할 마음도 있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아닌건 아니지 않느냐...
언제 술한잔 하자!
고개를 끄덕끄덕!
그리고 광택집한다는 니친구!
친구를 잘 사겨라! 그랬더니
친구놈이 무조건 아프다고....경찰서 고발하면 돈 나온다고 해서 이랬는데
죄송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사실 하나하나 조목조목 적으려면 책 한권이 나올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나름대로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오늘 경험은 조사에 임할때 웃는얼굴로 대해야한다는점...
상대방과의 기 싸움에서 지면 안된다는점..
미리 상대방 기를 꺽고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11대 중과실 및 뺑소니가 아니라면 경찰서에 간다고 쫄 필요 절대없습니다..
사실 오늘 출석안해도 수배가 떨어지는건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사고는 매일 발생이 됩니다..
본인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인터넷을 통하던지 지인을 통하던지 많은 지식을 첨부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제 잘못으로 범퍼수리는 해야합니다만...
면책금 20만원이 아까운것이 아니라
그래도 한사람만큼은 대리기사님한테 장난치면 안되겠네...라는 인식을 심어준것....
이것으로 전 만족합니다.....
추신; 위 내용은 진실만을 적었습니다..
에이! 설마 그랬겠어?
차주분을 제 차에 태우고싶지 않네요...라는 말을 조사관이 했겠어? 뻥 아니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마음과 심장을 걸고 진실이라 말씀 드립니다...
오늘일 잘 처리됨을 보고합니다..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꾸벅
첫댓글 좋은 경험,대응법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더 상세히 올렸어야 하는데 조사후 술한잔 하고 오느라 뜨문뜨문 빈틈이 많네요......항시 문제 발생시 알고 있어야 이기는겁니다......오늘도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보험출신이다보니 결과가 이렇게 나올줄 알았습니다....경찰서 출두한다고 절대 쫄 필요없습니다.! 언제쯤 심퉁구리님에게 도움드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평안한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관심감사합니다
쵝오네요! 헌데 응징은 안하셨네요!
그게 아쉽....
세상을 잘못 배운탓...ㅠ.ㅠ~
" bravo " 멋지십니다.
자슥 좀더 보내주고 싶지만 그래도
그정도 에서 마무리 하시니 인정도
있으시군요.
글도 참 잘쓰시고 , 왠지 통쾌 합니다.
남의일이 아니죠(?)
~~~~~ ^.^ ~~~ㅎ
말을조목조목잘하시는게부럽네요^^
딱 한방입니다.
너무나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상식과 지식이 어설펐는데요. 지가요...
님 글이 저에겐 용기를............무쟈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은 나에게 스승같은 아니 스승입니다.
건투를 지지합니다.
우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생 하셨어요..
그래도 아쉬운건 확실하게 버르장머릴 고쳐줬어야 했는데
그런놈은 완전히 깝떼길 홀랑벗겨 브럿써야 하는건데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와 이렇게 대응하는 거군요 좋은글 많은 참고 하겠습니다
아예 범퍼밑부분 까지도 그넘의 동생보고 처리 하라했다면 완죤 더 굿인데. . .
따봉!
원문이 길긴 기네요...
좀더 조이죠 ㅎ 수고했어요
그런데 근마 진단서 어디서
끊었는고, 의사 면허증까지
3개월 정지.. 일 진짜 커지
는데 근마 돈억싸들고 빌게
ㅋ
멀쩡한 사람도 병원가서 무조건 아프다고 우기면 2주 진단은 끊어줍니다.
의사도 어쩔 수 없습니다.
마무리를 시원시원하게 잘하셨네요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있을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멋진 분이시네요..제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크~~~~굿
시원 합니다.
에궁 어린노무 짜슥
돈 몇푼 벌자고
딱 한방에 가네요
젊음놈 지대로 교육 시켰군요
진실은 항상 이기기는법
고생하셨네요
카페활동의 목적이 바로 이런거라 생각합니다. 기사간 분란조장하는 양아방들은 좀 배워야해요.
시간 낭비에 마음 고생하신거에 대한 보상이 없어서 씁쓸하지만,,,
의도한 바대로 일이 마무리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한방님이 게셔 이사회가 좀더 밝아지는것 같습니다
잘 대처하신것 같고 조목조목 설명을 잘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에글올리신것중
무한공급기건은 이후 어케됐는지요~
제가 베트남밎관련국일을 준비중에있어
긍금합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글로 적자면 한도끝도없고 베트남이라는 나라자체가 워낙 덥다보니 무한공급기와는 안맞는 나라네요..그냥 여행갔다왔다고 생각하고 있구요....좋은 나라예요....참고로 무한공급기가 아닌 다른일로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쪽지주셔도 됩니다....
참고가 많이 되는 참으로 좋은글..멋진글 입니다..
닉네임처럼 딱한방에 보내시는군여..ㅋㅋ
많은 시간..고생하셨구여..
늘~안운하시고..언제나 즐거움이 함께하시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