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다른형제들은 다 투다투닥거린다는데 우리만 투닥거림도 없는 데면데면하고.. 내가병신이라그래 난 가망없어..
이제라도 친척네 갈까? 아냐 이제 내가 용돈줘야되는 나이 인지도몰라 오빠가 용돈주는데 나만 가만있을수없잖아 난 돈도 없는데 안가는게 나..씨발 난 이렇게 친척네도 못가고 점점 고립되는거야..
엄마 저녁에 외출한다고?그걸 왜 지금말해? 미리 말해줘야지? 내가 마음의준비할 시간을 갖게 어제 알려줘야지 당일에 얘기해?내가 얼마나 불안한지 모른다는거잖아.엄마 왜이렇게 나를 몰라..내가 얼마나 불안하고무서운데 그것도 모르고 아무렇지않게 나 두고 외출한다그러고.엄마가 엄마야? 엄마가 그렇게 자식 아픈걸 모르면 어떡해?!엄마 무서워 가지마!!!
미친년아 닥쳐!!그럼 아줌마가 된 딸 불안하지말라고 외출도 못해?이미친년아 나가죽어!!!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그래도 한달전보다 마음이 확실히 편해졌다. 자탐한지 한달이 다 되가는동안 다른수련할때 느끼지못했던 깨닫는 느낌과 날 사랑하는 느낌과 현제상황에 어느정돈 만족할수있게된거 보면 자탐의영향인가.
엄마는 확실히 유머있는 사람이다.같이있으면 웃게 되는게 사실인듯하다.
그리고 내안에 분리불안을 보면서, 아 엄마가 정말 힘들만하긴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계속 가지말라고 울며 자지러지는 자식을 엄마가 얼마나 난처했을까가 이해가 되기도하는것같다.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우울하고 절망적이 된다.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내가병신이라 우리형제만 안친한게 아니라, 내가 내불안공포분노를 외면해서 내가 나부터 사랑하지않아서, 오빠도 사랑하지못했던것. 자탐을 시작했으니 난 날 사랑하게될거고 그만큼 오빠도 사랑하게 될거다. 난 잘될 가망이 크다.
용돈줘야되는 나이란건 없다. 용돈은 주고싶으면 주는거고 줄수있는형편이면 주는거지 그게 당연한게 아니다. 꼭 애들에게 잘난 언니가 될필요도 없다.오빠가 용돈주는데 나만 가만 있을수 있다. 오빠같이 돈도많고 심적여유도 있어서 용돈도 잘주는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돈도없고 심적여유도 없어서 용돈 안주는언니도 있는것. 그냥 조카들한테 인기없음을 감수하면 된다. 외로워서 친척이라도 교류하고싶다면 하면 된다. 내가 못난걸 받아들이기만하면 못난사람으로써 속하면 되는거지 고립을 자처해야만하는건 아니다.
그래 엄마도 오빠도 키워야되고 바쁜데 저렇게 가지말라고 말리면 얼마나 난처하고 마음이 힘들까. 해결책을 모르니까 그러지좀말라고 화낼수밖에 없는 마음이 이해가 돼.하지만 그러면 역효과만 나. 불안을 없는척하게 되기만하거든. 그럼 나중에 더커지거든. 그러니 어르고 달래줘보자. 해냄아 많이불안하지? 엄마가 이것만 하고와서 다시 해냄이랑 있어줄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줄수있을까?엄마가 대신 갔다와서 더 좋은거 해줄게.이런식으로.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다른사람과 너를 비교하며 너를 비난하게 되는 너를 위로한다.
그래서 더 미래를 비관하는 너를 위로한다.
오빠처럼 잘나지못하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게되는 널 위로한다.
그래서 스스로 고립되고 외로워하는 널 위로한다.
그래서 더 미래를 비관하는 널 위로해.
엄마에 분리불안이 심한 널 위로해.
엄마에게 이해받지못한 서러움을 위로해.
너자신을 어떻게 다뤄야될지몰라 화만 내게 되는 너의절망을 위로해.
넌 남보다 못난면도 잘난면도 있는 사람이야.너는 오빠보다 못난면도 잘난면도 있는 사람이야.너의미래는 좋을거야.너의 분리불안 서러움 절망은 내가 주는 사랑을 먹고 비로소 편해질거야.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
오늘도 자탐했네 잘했어. 지인한테 연락도 오고. 자기동네로 다시 오라는 말을 많이하잖아. 그만큼 널 좋게본거겠지. 이런사람도 있는거야.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날 좋아하는거가 중요하니까, 내불안공포좌절비관분노들을 수용하고 받아들이자. 받아들이기싫어하는 그 저항감을 먼저 수용하자. 점점 잘하는것같아.기특하다 .오늘도 자동화된 부정적생각에 여러번 공격당하는거 봤는데 힘들어하는것도 봤는데 그래도 이렇게 버텨주기로 해줘서 너무 고맙다 해냄아 사랑한다.
첫댓글 힘내세요.
하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