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서 일하다 저녁 늦게 아들네 집에 들렀어요. 전해줄 것도 있고 손자도 볼겸.
할아버지가 너 보고 싶을 테니 사진 찍어서 보여주자, 했더니
못 들은 척하다가
인심 쓰는 척 얼굴을 들더니,
"이런 사진 찍어요." 하면서 이러는 거예요.
그게 뭐냐니까,
"나는 대한도깨비다!" 외치네요.
"무섭죠? 이 사진 찍어서 할아버지 보여주세요." 하네요.
웃기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
별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은 키우기 정말 어렵겠어요.
청개구리...
어느 날은 이러더래요.
밥 먹자. -> 밥 안 먹고 싶어요.
양말 신자 -> 양말 안 신을래요.
장난감 정리할까? -> 장난감 안 정리할래요.
모든 말에 '안' 자 붙여서 말하기!
첫댓글 손자 인물이 대단합니다 ☆☆
덕담, 고맙습니다. 너무 힘든 아기...
손자가 똘똘합니다. 아기가 위트도 있네요 ㅎ
어제 집에 오려고 차 타는데 이러는 거예요. 할아버지 기다리시니 얼른 조심히 가세요.ㅋㅋ
@바람숲 ㅋㅋ 어머 너무 웃긴다. 언어력이 좋은가봐요.
제주도 행 비행기 안에서 필요한 것 있으세요? 물음에 빠빵이요! 이것도 자꾸 웃겨요.
@하이디 생각할수록 웃기지요? 조종사 안내 멘트에 크게 대답한 것도... 안전한 여행 하셨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