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이하들의 인지도&시청률 잡기용, 신선도는 좀 떨어졌을지언정
웃음 위주의 방송구성과 전력을 다하려는 멤버들의 모습들이 풋풋한 매력으로 위상을 올려갔던 2006년.
여전히 평균이하, 그러나 슬슬 '도전'이라는 것에도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하며 그야말로 리즈시절,
몇몇특집 제외하면 한주한주가 큰웃음 빅재미로 다가왔던 전설의 2007년.
하하의 공익요원소집으로 잠깐 혼란이 오긴 했지만, 전진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뽑아
돈갖튀, 좀비특집(은 망했지만) 등의 새로운 시도들이 다수 이루어지며 오늘날 무도의 기초를 닦은,
게다가 전진이라는 카드의 피지컬적인 장점을 살린 '도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도 매니저 특집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았던 2008년.
작가주의 예능의 르네상스 시절, 여드름브레이크,듀엣가요제,꼬리잡기,품절남,무한TV,뉴욕,갱스오브뉴욕...
멤버들의 호흡도, 제작진의 기획력도, 하하 공익소집 이후의 부진을 완전히 씻고 제 2의 전성기로 발돋움했던 2009년.
파업으로 인해 2달이라는 시간이 날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의상한형제,죄와길,자리찾기,아이돌,빙고특집,나비효과 등 괜찮은 특집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무한도전 최대의 도전이었던 'WM7 레슬링 특집', 그리고 역대 최고의 고퀄달력 '도전 달력모델'등이 배출됐던 2010년.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연말정산 뒤끝공제'로 2010년 말의 늘어졌던 템포를 예전과 같이 빠르고 긴장감 있게 바꿀 것처럼 굴더니,
가요제 도합 6.5주, 조정 도합 7주. 여기에 본격적으로 게스트에 의존하기 시작하며 점차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2011년.
그리고 2012년. 파업으로 날려먹은 시간만 무려 6개월.
파업 기간동안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빵빵 나오고 있다며 호언장담하던 김태호PD, 그러나 정작 나온 결과물은...
06-09 리즈시절은 고사하고 당장 2010-2011 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대다수.
충분히 소소하고 허접하게 갈 수 있었을 포멧인 '하하대홍철'은 스케일을 과도하게 키운 나머지
조작파문, 관객들의 태도, 스포일러 등 이런저런 잡음이 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2부와 완결편 사이에 파업이 끼는 바람에 긴장감이라곤 찾아볼수 없이 최악의 형태로 마무리.
2011년의 히트작중 하나인 '무한상사', 몇번 인기 끌었다고 예전 무도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정도의 사골 우려먹기.
몇번 더 한거 갖고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의 주 인기요인은 매주 다른 포멧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지,
한번 흥한 포멧으로 맑은국물까지 우러나도록 팔팔 끓이는건 절대 아니었고, 제작진 또한 그걸 알고 있었음.
여기에 난데없이 G-Drugon 까지 추가되면서 어줍잖은, 너무나도 뻔한 길사원 밀어주기 드라마로 완성. 뭡니까 이게.
이나영,손연재,싸이를 비롯한 수많은, 딱히 의미도 없는 게스트 남발은 2011년보다 훨씬 심해진데다가,
과연 이걸 진짜 생각을 하고 기획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었던 '니가가라 하와이', '햇님달님' 같은 어줍잖은 심리&추격전.
정말로 공을 들여서 만들었어야 할 '300회 특집 쉼표'같은 경우에는 뜬금없이 소울푸드니 뭐니 하는 이상한 부분에 무게를 뒀었고,
정작 중요한 얘기들, 이를테면 멤버들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술회라던지, 멤버들의 진짜 깊은 속얘기나 제작진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
충분히 더 잘만들수 있었던 특집이 요상하게 베베 꼬여서 흐지부지 마무리됐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
'언니의 유혹'은 기획까진 좋았는데 대외적인 상황이나 임기웅변, 상황판단 능력이 예전 제작진 능력에 비해 심각하게 뒤떨어졌고,
역시나 기획은 나쁘지 않았지만, 존나 어떤 멍청한 생각으로 포멧을 짰는지 의심스러운 '하하의 웨딩버스'도 짜증났음.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똥에피소드의 정점을 찍은 달력배달 특집. 뭘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다만 이딴거로 3주를 잡아먹어야 했나? 진짜로?
멤버들 스케줄이 안될거면 아예 이런걸 기획하면 안되지. 게다가 하하는 신혼여행 도중에 달력배달이나 하고. 이게 무슨 민폐야.
이거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진짜 이해가 안간다. 뭐, 국내편 유재석,데프콘 분량 웃겼다고?
그거 하나 좀 웃기면 성공한 에피소드로 치는건가?
그리고 이번에 어떤가요. 당초 '연말 콘서트' 형식으로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이것도 밀리고 밀려서 결국 1월 첫방송으로나 나왔지.
이건 뭐. 방송 퀄리티나 곡 퀄리티는 둘째치고, 그렇게 박명수를 띄워줘야 했나? 뭐, 초보 작곡가니까. 처음 하는거치곤 잘했으니까 잘한거다?
와나 진짜 무슨 이런 어처구니 없는 소리가 다 있냐. 그래, 그런거 방송으로 2주, 엄밀히 말하면 301회까지 3주 내보내면 좋은건가?
게다가 다음주는 또 싸이 보러 뉴욕에 간다네? 그것도 유재석,노홍철,하하만? 이게 무한도전인가? 나머지들은 놀아?
언제부터 무한도전이 이렇게 시류에 편승해서 시청률 잡기에나 급급한 프로그램이었는지.
2011년 무렵엔 그나마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 별로 없이, 쓸데없이 눈높은 나만 징징대면서 끝나곤 했는데,
요즘은 예능좀 본다는 사람들, 하다못해 내 주변에 평범하게 무도보는 일반인들도 무도가 예전만 못하다면서 툴툴거린다.
나 진짜 무한도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직도 국내 예능 중에선 무한도전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꼭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 맡아서 진짜 전국의 시청자들한테 큰웃음 빵빵 셔틀하고 싶은 사람인데..
요즘 같아선 진짜 무도빠 때려치고 네이버 악플러나 되고싶은 심정이다..
김태호PD, 그리고 무한도전 제작진 여러분.
이 모든게 제발 지능적 파업이고, 김재철 짤리면 예전의 그 영광 재현할 수 있다고 말해줘요.
첫댓글 그닥
그냥 점점 싫어진다를 의미 부여 한거 같아서 별로
파업후에 예전보다 재미없긴함
나는 그냥 무도가 좋음. 별 생각 없이 봄.
파업이후 폼떨어진게 보이는건사실..
난 항상 재밌다
손연재편은 재밌엇는데 ㅋ
정준하만 뺴면 무한도전은 참좋음
재밋는데?
일부는 공감, 하지만 비공감이 더 많음.
비공감
일부공감
요즘 게스트가 너무너무많아짐
게스트에 의존하는것은 저도 좀 공감해요.. 게스트들 너무 많이 출연하는거 같음
2006년이 진짜 전설인데 2007년부터 시청자층이 늘어서 그런지 2007년을 최고로 치는듯.전 2006년이 최고고 재미로만 치면 그 뒤로 점점 주는듯
비공감 걍 딴지같음...
2010년을 기점으로 멤버들 스타일이 완전히 변해서 거의 다른 프로그램처럼 느껴짐. 스케일좀 그만 키웠으면 하는거 정말 공감. 순수 웃음면에서는 예전만 못한건 사실이니...
나도 일부 공감함
난 매주 재밌는데 무한도전 하는날만 기다림
그리고 이거 짤방글이라 제가 신고함 ㅅㄱ
30% 공감 70% 비공감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멤버들이 지금은 다들 훈남 이미지가 되어서 그런지 난 평균이하멤버들끼리 서로 헐뜯고 정신없었던 그때가 그립긴 함.. 물론 그때에 비해서 재미가 떨어진것 뿐이지 글쓴분처럼 극단적으로 재미없진않네요
비공감 지금 무도는 예전 무도와는 다른 재미를 주고있음.
어느정도는 공감
난 재미있음..ㅇㅇ..근데 게스트는 그만좀 나왔으면...그리고 이분은 재미있는게 있긴하심?..그때랑 지금이랑똑같으면 그것또한 발전이없는건데....
파업 전 후 다 재미 있었는데 재미의 종류가 달라졌을뿐.. 갠적으로 전 파업후가 더 재미 있음
김태호 천재인것 같지도 않음
맞음 300회 특집이후로 재미가없어보여서 하나도 안봄
재미없으면 보지마
쯕 매일매일 봐오는 사람이 아니라 중간 중간 보기만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오히려 요즘 무도가 좀 더 재밌고 좀 더 알찬 거 같음. 저 사람이 말하는 리즈시절 보다 오히려 요즘이 좀 더 나아보임. 프로젝트라던가 하는 것들도 진중하게 장기적으로 끌고가니까 더 알차게 나오는 거 같고 제작진들도 준비기간이 길어지니까 더 탄탄하게 만들어내는 거 같음.
이나영,손연재,싸이를 비롯한 수많은, 딱히 의미도 없는 게스트 남발은 2011년보다 훨씬 심해진데다가,
정말로 공을 들여서 만들었어야 할 '300회 특집 쉼표'같은 경우에는 뜬금없이 소울푸드니 뭐니 하는 이상한 부분에 무게를 뒀었고,
정작 중요한 얘기들, 이를테면 멤버들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술회라던지, 멤버들의 진짜 깊은 속얘기나 제작진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
충분히 더 잘만들수 있었던 특집이 요상하게 베베 꼬여서 흐지부지 마무리됐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
이거랑
아래에 달력 뉴욕 공감...
일부공감..
저도 어느정도 공감함............... 덧붙이자면 멤버들 체력딸리는게 이제 눈에 보임...
그래서 추격전을 해도 예전처럼 열심히 도망가고 뒤쫓는 장면을 볼수가 없고...그나마 노홍철 사기로 연명해가는.....
장기프로젝트를 해도.. 체력이 딸리는것에서 오는 어쩔수없는 비교와.. 그에 따른 감정대립하는것밖에 볼게 없음.... 도전이라는것이 무색하게...
시청자들도 즐기기 보단 누가 열심히 했네 안했네 그거가지고 욕하느라 바쁘고......
그리고 박명수... 이번 뱀파이어 특집때 자기입으로도 이젠 안그럴꺼라고 말했지만... 하기싫어하는게 눈에 보였었음.....
그냥 소소하게 자기들끼리 컨셉하나잡고 노는것도 좋은데 부담감인지 뭔지
그닥.. 게스트는 그전에도 많았음... 아쉬운건 윗분말씀대로 체력저하가 너무 눈에 띔
개공감 요즘 뭔가자꾸엉성해지는거같음.무늬만 추격전,무늬만 리얼인 느낌... 오래된프로다보니 멤버들 사기가 떨어진게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