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님이 여기서 어학연수 마치고 미국내 대학에서 정식 학생으로 등록하는 유학을 생각할 때만 읽으세요.
즉, 어학연수 마치고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실 예정이면 아래 글은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어학 연수 기간 동안에는 시간 여유도 많고, 영어공부 스트레쓰도 별로 없습니다.
강사나 클래쓰메이트들 모두 님이 영어를 못 하는 걸 친절하게 이해해 줍니다.
하지만 미국내 대학교의 정식 학생으로서 미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는 유학생활은 전혀 다릅니다.
아래에 제가 쓴 글과 퍼온 글은 유학을 너무 섬뜩하고 살벌하게 묘사했는데,
(하지만 과장한 건 아니고, 사실대로 썼습니다.)
학기중에는 공부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방학중에는 안 그렇습니다.
퀸즈칼리지의 경우 여름방학은 3 달 (5월말-8월말)
그리고 겨울방학은 1 달 (12월말-1월말)간 입니다.
여름 방학 때 Summer Semester I, II 를 수강하면 방학이 더 이상 한가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여름 학기 때는 짧은 기간안에 1 학기가 끝나므로, 학생이 감당해야 할 공부강도가 엄청 세집니다.
암튼, 봄여름가을겨울을 막론하고 어떤 과목을 수강 하는 한, 살기 힘듭니다.ㅋㅋ
하지만 여름방학때 수강하는 게 힘들다고 그냥 놀기보다는 1 과목이라도 수강을 하든지,
아니면 봄 학기(Spring semester)를 마치기 전에 학교 Career Office 의 소개로
Summer Intern job을 구해서 일하는 게 졸업 후 한국이나 미국에서 취직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졸업 후 미국에서 취직할 생각이면 재학중 Summer Intern 경험은 필수라고 생각하십시오.
아래는 헤이코리안 멘토링 게시판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제가 쓴 글입니다.
생활영어(영어회화) 능력을 늘리는 4 가지 방법:
1. KBS 2 FM 굿모닝 팝스:
www.kbs.co.kr/plan_table/channel/2fm/index.html
kbs.co.kr 에서 무료회원 가입할 수 있고, 로그인 후,
달력의 날짜부분을 클릭하면 1-2 달 전 방송분까지도 다시 듣기 가능합니다.
2. EBS 교육방송 영어프로그램 (예: Easy English, Power English)
다시듣기는 유료서비스 같습니다만,
각 프로그램 웹사이트엔 님께 영어공부할 만한 게시글이 많이 있을 겁니다.
ebs.co.kr
3. 'SDA 삼육외국어학원' (www.sda36.co.kr)
SDA는 Seventh Day Adventist의 약자인데, '제7안식일교'라고 해서,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 안식일인 기독교의 한 분파입니다.
기독교에선 이단이라고 취급됩니다만 종교적으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SDA 삼육외국어학원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전 천주교신자인데도 거기 이질감없이 잘 다녔었거든요.
naver.com 과 empas.com 에서 '영어', '어학원', '어학연수' 또는 'SDA 영어학원'으로 검색해서 글 읽어보시구요.
4. gohackers.com
고해커스 -> 해커스 영어학습 화면 오른쪽 사진들 위에 보이시죠?
그리고 '해커스 토익'
hackers.co.kr
도 영어회화공부하는 데 도움되실 겁니다.
gohackers.com 이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엔 게시판들이 아주 많은 데요.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거기 게시판 제목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세요.
토플 정보, GRE 정보 게시판부터 시작해서
해커스 토플 교재 중고책 사고팔고 게시판,
출국정보게시판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이 웹사이트 덕분에 실제로 저는 유학준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했습니다.
전혀 유학원에 갈 필요 없든데요.
물론 미국 현지에 와서 어학배우시면서 여러 학교들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인터넷으로 학교 웹사이트를 이잡듯이 샅샅이 뒤지면서 유학정보를 습득하시는 게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요?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토플과 GRE는 한국에서 끝내고 미국에 오세요
그게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미국와서 토플과 GRE 공부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그런 거 공부하는 게 훨 낫거든요.
왜냐면 한국에선 해커스 토플학원이나 박정 GRE학원을 다닐 수 있으니까요.
학원 안 다녀도 혼자 도서관에서 아주 무진장 열심히 공부하면 다 됩니다만..
영어회화는 아까 알려드린
KBS 굿모닝팝스, EBS 영어회화프로그램 을 공부하시거나
또는 SDA 영어회화학원에 다니시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미국 내 어느 학교에 유학 올지는
님의 학교 학과 전공과목 교수님들 또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선배들에게 여쭤보세요.
현재 미국에서 님과 같은 전공으로 유학중인 (선배)학생들에게 물어보는 게
젤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겠지요.
님이 유학 후 미국에 계속 남을 것인가 아니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에 따라서
또는 님의 전공으로 미국 내에서 또는 한국에서 유명한 미국 대학교가 어느 학교인가가 더 중요하겠지요.
미국 안에선 유명하고 알아주는 대학교에서 뼈빠지도록 힘들 게 고생하며 졸업했는데,
졸업 후 한국에 돌아가니,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즉 유학원은
님이 유학원에 입학지원 용역서비스를 의뢰하면서 주는 100 여 만원 뿐만 아니라
님이 그 학교에 입학함으로써 또 돈을 버는 겁니다.
유학원을 비추하는 이유는 바로 그겁니다.
유학준비 철저히 하세요 그리고 님의 행운을 빕니다
저 지금 아주 많이 바쁜데, 님을 위해 글을 씁니다.
앞으로는 제 도움없이 님이 혼자서 인터넷에서 잘 찾아서 유학의 실체를 알게 되고,
만일 미국유학을 온다면, 유학준비를 잘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르는 건 무조건 naver.com 과 google.com 에서 검색하세요.
(도서관 또는) 서점에 가면 유학관련 미국내 대학교소개 책들 아주 많습니다.
반드시 그런 책들을 살 필요는 없고, 거기 서서 20-30분 정도만 읽어도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내 대학교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사람으로서 미국 사람들과 경쟁하려면,
하루 종일 공부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결국 잠을 줄여야죠.
그리고 미국 대학교수/강사들은 학생들을 한계상황까지 몰아부칠 정도로 과제를 많이 내줍니다.
암튼, 한국의 고 3처럼 미국유학생활내내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만 알아 두세요.
미국 유학해서 박사학위 받고 나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학교 강사나 교수할 생각 아니라면,
굳이 몸과 마음을 상해 가며 미국유학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학중 잘 챙겨 먹지 못 해서 몸이 상합니다.
공부 스트레쓰 때문에 유학중 미쳐서 펄쩍 뛰고 싶은 상황이 몇 번 찾아 옵니다. <- 제 경험담)
스스로 본인을 평가할 때 님의 전공(공부)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다든가,
또는 본인의 명예욕/성취욕이 너무 강할 경우에만 미국유학을 생각하라고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대학교수 월급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거든요.
한국에서 4년제 대학 졸업 후,
1. 한국내 대학원에서 석사받고 한국에서 취직하는 게 좋은지
2. 미국내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취직하는 게 더 좋을지
3. 미국내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받고 미국에서 취직하는 게 좋을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미국 내에서 취직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취직이 잘 되는 전공이어야 합니다.
컴퓨터 사이언스(엔지니어링), 회계학, 간호학 전공자는 미국에서 취직이 잘 됩니다.
그게 아니고 단순히 미국 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미국 유학을 생각한다면, 제가 도시락 싸서 님을 따라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미국 와서 금방 미국 사람과 결혼해서 영주권/시민권받고 쉽게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님의 평생을 걸만큼 좋은 미국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 사람 아무하고나 결혼해서 살려면 사랑이 없는 결혼이 되니 그것 또한 불행하지요.
한국엔 이미 미국/유럽에 유학갔다 온 해외유학파들로 넘쳐나고 있고,
한국에서 교수하고 싶다면
미국유학끝내고 한국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예 한국에서 학부->석사->박사까지 하는 게
지도교수님 빽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의 경우엔 한국내 일자리 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박사 따고 한국 돌아간 분이 몇 년간 정규직을 못 구하고 있다는 댓글도 읽었습니다.
해외유학이라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해도 시간이 모자르는 판에
자기가 음식 사다가 조리해서 먹는 것도 힘들고,
유학중 공부하느라고 스트레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받습니다.
대도시가 아니면 수퍼마켓/대형매장에 가려면 차 몰고 갔다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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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국일까지 잡았다는 아래 학생에게
글쓴이: 학부유학선배
www.gohackers.com/bbs/zboard.php?id=godiary&page=16&sp1=&sn1=&divpage=6&sp=off&sn=off&ss=on&sc=on&sf=off&sa=off&select_arrange=headnum,arrangenum&no=48305&list_number=28769&open_mode=
21살되는 유학을 두고 고민하는 학생에게
21살이라니 만으로 20세밖에 안됐을텐데 학부유학 선배로써 한마디 해드리지요
지금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니 (글 + 본인 댓글) 유학가면 거의 백전백패인 경우인것 같습니다.
미국 유학요, 특히 전공지식 전혀 없는 학부유학 이거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보아하니 심리학이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다는 취지인데 아직 대학교 수업을 한 개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이거 실제로 수업하나만 들어보고 때려치는 경우 수도없이 많습니다. 왠만큼 전문지식을 얻고 이 분야로 내 길을 정했다고 마음 굳게 먹고나서도 리서치(연구원생활) 하나 해보고 신물이 나 전공바꾸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제가 볼 때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열정은 아직 그 자체로 큰 결정요소가 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네요. 지금 본인을 압박하는 근원은 현재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황을 참을 수는 없는 것과 또 한국대학을 가기 위한 수능을 보기는 까무러칠만큼 싫은 그런 상황인 것 같네요. 거기다가 주위 친구들과의 비교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출국일자가 나왔다고 했는데 어느 대학으로 어드미션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학생 영어 실력이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쓰이는 영어를 대강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영어가 안받쳐주는 학부유학의 가장 안좋은 점은 영어 때문에 전문분야 지식을 쌓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론 영어를 지금 매우 잘하는 수준이라면 그래도 약간 낫지만 심리학같은 분야는 미국인처럼 해야 경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으로 유학오는 케이스가 낳은 경우지요. 전공에 대한 실력이 받쳐주면 영어가 부족해도 자기가 뭘해야할 지는 잘 압니다. 근데 학부유학시 영어가 힘들면 영어때문에 전공실력을 쌓기는 어렵고 또 그것때문에 전공이 싫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방이 막히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어느 순간 졸업 자체에 모든 것을 걸게 되고 그 때문에 크게 도움안되는 쉬운 과목들만 골라듣게 되기 쉽습니다. 유학 비용이 아까워지는 순간이죠.
비용. 캘리포니아 기준으로 학비가 아무리싸다고 해도 생활비가 무지 많이 나갑니다.
cc 후 편입 4년 기준으로 평균 연 3-4천만원은 기본적으로 나갑니다. 거기다가 여기저기 추가로 드는 돈들이 많습니다. 대략 2억원가량은 학부유학으로 부모님이 서포트해주지 못하면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투자 대비 효용이 아주 낮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겨우 졸업해도 그 다음길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유학생들중에 졸업만 겨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실로 고생을 고생대로 하지만 실무능력은 거의 없는것이지요. 한국가도 전공에 따라 취직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도대체 무슨 고생입니까?
저도 지금 어디 나가야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끄적이느라고 그다지 정갈하게 쓰지 못했는데
학생 글을 보고 뭔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이렇게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수능보고 대학도 갔는데 나중에 생각을 바꿔 다시 미국으로 학부유학 온 케이스입니다. 저는 전공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감으로 충만하여 온케이스인데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원래 미국에서 살았었고 영어를 잘하는 경우였지요.
수능이요... 그냥 죽어라고 학원 들어가서 야자하면서 6개월만 공부해서 한국대학 들어가세요. 수능이 미국 대학공부보다 훨씬 쉽습니다. 수능공부 자체가 싫다면 미국 대학 공부가 좋을 이유도 없죠.
대학들어가서 심리학을 비롯해서 듣고 싶은 수업들 열심히 들으세요. 방학때 남들 놀 때 학교 연구실에서 일하고 인턴하세요. 정말 본인이 원하는 공부 분야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가지게 되면 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돈 받고 오세요. 절대로 뒤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유학은 뚜렷한 목표 없이는 실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