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큰폭 감소…중학생 황금돼지띠 영향 449명 늘어 초·중·고교 학급 수도 87개 줄어…신입생없는 초교 19개교
강원도 내 초·중·고교 학생 수가 올해 3,54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1,441명, 고등학생 2,659명 등 총 4,100명 감소했다. 반면 황금돼지띠(2007년생) 학생들의 중학교 입학 영향으로 중학생 수는 449명 늘어났다. 초등학생은 지난해 7만5,617명에서 7만4,176명으로 줄었다. 고교생은 지난해 4만2,570명에서 올해 3만9,911명으로 2,659명 줄어드는 등 학생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학급 수는 전년 대비 초등학교 37학급, 중학교 33학급, 고등학교 17학급 등 총 87학급이 감소했다. 학급 수는 초교 4,255학급, 중학교 1,676학급, 고교 1,849학급 등 모두 7,780학급으로 최종 확정됐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교육부가 중등교원 정원 배정 인원을 줄여 오히려 33학급이 감소했다.
지역별 학생 수는 원주시만 151명 증가했고 춘천 218명, 강릉 367명, 태백 125명이 줄어드는 등 다른 시·군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척 소달초교를 포함한 초등학교 19개교(본교 5곳, 분교장 14곳)는 신입생이 없으며, 춘천 광판초교를 포함한 25개교(본교 18곳, 분교장 7곳)는 신입생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동산중을 포함한 44개교는 신입생이 10명 이하이고, 삼척 임원중 등 5개교는 전교생이 10명 이하다. 60명 이하 소규모 고교는 태백 철암고를 비롯한 19개교다. 삼척 하장고, 가곡고, 영월 상동고, 정선여량고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종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올해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중학생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큰 흐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교육청은 향후 학생 수 증감,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적절한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