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서'가 지났으니 인제 본격적으로 들판 곡식들이 열매맺기에 열중할 때입니다.
요즘 맏물 복숭아 자두가 출하되기 시작해서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잠깐 텃밭을 둘러보고 오려는데
논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벼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벼에서 줄기가 나오고,
그 줄기 끝에 이삭이 대략 100 개 정도 달린다고 합니다.
추수가 가까위지면 가끔은 벼 겉 줄기에서도 작은 이삭이 나오는 데요.
그런 것을 '아들이삭'이라고 합니다.
본줄기가 아닌 곁줄기에서 나온 것도 '자식'입니다.
공부 잘하고 잘생긴 자식은 물론이고, 말썽피우는 자식도 내 자식입니다.
모두 똑같이 사랑을 나눠줘야죠.
얼마전에 사회적 물의를 빚은 청룡기 고교 야구 경기 응원과정에서 벌어진 5.18폄훼사건 말입니다.
철부지들의 생각없는 응원 구호를 두고 6개월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한 협회 조처도 지나쳐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비난과 질책을 수용한 학생과 관계자들이 사과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네요.
저같은 노인 생각에 지금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주름잡을 시기에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나 운동을 잘하고 못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배려하며, 정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조금은 못나 보이는 자식이 나중에는 더 큰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