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최저임금으로는 둘이 벌어도 1베드 아파트 월세를 내기조차 힘들다.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저시급 근로자가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CCPA)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93% 지역의 임대임금이 최저시급보다 높았다. 임대임금이란 주 40시간을 근무하는 정규직 근로자가 임대료를 내기 위해 벌어야 하는 시급으로, 임대료가 수입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
온타리오주에서 1베드 콘도를 감당하기 위해 세입자가 벌어야 하는 임대임금은 시간당 25.96달러이고, 2베드 콘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임대임금은 29.90달러다.
그러나 온주 최저시급은 이보다 훨씬 낮은 15.50달러다. 엄청난 격차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에서도 나타났으며 퀘벡주와 뉴펀들랜드주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간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
특히, 토론토는 최저임금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 2명이 벌어도 1베드 아파트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의 임대임금은 최저임금의 2배 이상이다.
토론토는 최저시급은 15.50달러지만 1베드를 위해 32.36달러, 2베드 임대를 위해선 40.03달러를 벌어야 했다.
경제학자 마이크 모팻은 “지난 1년간 주요 도시에서 임대료가 상당히 오르면서 시장이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이자율 상승, 주택공급 부족을 들었다. (출처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