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정말 간만에 탈출 카페에 들러 글을 앍고 또 자취를 남긴다.
(집에 꼬물컴을 격려차원에서 몇대 쥐어박았더니 그 담부터 몇일 동안 눈도 안뜨는걸 겨우 겨우 설득해서 원상태로 돌려 놓았다. 사실은 될때까지 팼다.)
암튼 내가 내려간 것이 4월 중순이니깐 거의 2달이 다 되어가네.. 괜히 휴학을 한것 같아서 좀 그렇다. (산소학번들도 몇몇만이 생각나구..)
귀엽던(?) 많은 여학우들이 한국 땅을 떳으며, 벗겨 먹으며 맘 먹었던 탈출 동지들의 생일을 그냥 지나쳤으며,.. 암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댓거리, 축제, 엠튀 etc)
참, 내가 전에 2달 동안 사귀던 그녀가 사라진 후에 실연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든거 알고 있는가 모르것네..(우연히도 같은 이름이다. 돈 좀 많이 들더군. 하긴 전에 쓴 카드값도 몇달 더 내야하니깐 ㅠ.ㅠ)
-형우가 이글을 본다면 이번에는 소개팅이니 그런 말이 안나오길 빈다.
(뭐 모른 사람은 모른대로, 아는 사람은 아는대로.. ^^;)
이 소식을 접한다면 '콧바람 괴수'랑 '태양'은 목소리나 듣자.
('꼽추'는 필히 당삼 봐야지.. 서운해 하지 말고 찐하게 한잔. 단, 내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넘겨라.)
암튼 난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낙향을 했으나, 아버지의 정계 은퇴선언으로 할일이 사라져서 놀고 먹던터에 회사 경영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백의종군의 각오로 시다바리로 출근하고 있다. 출근복은 츄리닝이다.. 정말 추리하다 ㅠ.ㅠ
얼마전 빙판길에 넘어져서 손이 좀 다쳤는데, 그 덕분에 몇일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젠장 정형외과 의사는 한 여름에 어케 빙판길에 다쳤는지 희안해 하더군. 아시다시피 한철 장사인 얼음 공장이 바로 아버지 회사이다.
그래서 내가 썰렁한 사람이라해도 이상치 않으리라.
(이럴줄 알았으면 왕십리 한대에 다닐껄..)
그래서 열라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같은 날을 보낸다.
냉장고에 들어가서 열심히 냉기 유지를 위해서 제설작업도 해야한다.
말 나온김에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 생각이 난다.
대성학원 시절 담임 선생님은 자기집 냉장고에 소 한마리도 들어간다고 자랑하더군.
하긴 우리집은 고래도 그냥 넣으니깐 그냥 냉장고 문 따고 집어넣고 잠그면 된다. (뭔 소린지... 각종 고기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도 동일하다)
뭐.. 자랑처럼 들린다면 이해하길.. 냉동 냉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졸라 대단하다는 걸 알았다.
(꼭 에너지 효율등급, 연비 효율이 높은 걸 사용해라. 냉장고 문도 꼭 단속 잘해야 한다)
워낙 읽지 않은 글과 사진들이 많으니깐 모르는 아뒤도 많고, 소식도 궁금하고.. 정규가 제대하고 나왔는지? 저 많은 사진들에는 누가 누군지..
암튼 사진에 글좀 올려놔라. 담에 술먹고 못 알아보고 싸우면 어케하냐?
(96 97 98아이들은 어케 보내는지 디게디게 궁금하다 글도 거의 없으니깐.. 선배한테 안부 전화 한통씩 필히 넣어라.. )
경식아..넌 무슨일 있는거냐? 암튼 생일날 많이 벌었네..
하루빨리 올라가서 보고 싶은데..(언제 올라갈지 기약이 없구나)
암튼 두서없는 글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기말고사라 세월은 빠르다. 1학기 마무리를 잘 하길 바란다.
나처럼 입학 장학금 날리지 말고, 또 교수 찾아다니면서 바지끄랭이 잡아당기지 말아라.. 떳떳하게 학기를 마감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