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시작된 '이 것', 50~60대에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29일 세계뇌졸중의날
입력 2024.10.29 15:39 / 코메디닷컴
중노년기 발병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30대부터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진단이 나왔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이 30~40대 젊은 시기부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이 병은 55세 이후 발병률이 높아진다. 평균 열 살이 많아질 때마다 발생률은 2배씩 높아진다. 60세에 비해 70세는 2배, 80세는 약 4배 가량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에 뇌졸중은 노년기 발병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의료계는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대, 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한다"며 "동맥경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에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병으로 10~20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실제로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은 동맥 직경이 정상보다 50% 이상 좁아지고 나서야 발생한다.
김 교수는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원인질환이 심해져 나타난 결과"라며 "55세에 뇌졸중이 발병했으면 그 원인은 30대부터 진행된 동맥경화증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뇌졸중 골든타임은 3시간... '이웃손발시선' 기억하기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피가 나오는 뇌출혈로 나뉜다. 급성뇌경색은 발병 직후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환자 상태는 악화돼 조기에 식별해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한쪽 팔다리를 갑자기 못쓰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어지럼증, 미식거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갑자기 양쪽 눈이 안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최근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뇌졸중을 조기 감별할 수 있는 '이웃손발시선' 식별법을 개발했다. 이는 △(이) 이~하고 (웃) 웃을 수 있는지 △(손)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 시선이 한 쪽으로 쏠리지는 않는지 등이다.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구장애 얻거나 수명 3배 줄어...예방 수칙 8가지는?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를 받더라도 지속적인 언어장애, 인지·운동 기능 마비 등 많은 문제를 겪는다. 그 결과 뇌졸중 생존자 3명 중 1명은 영원히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
평균 수명도 그만큼 줄어드는데, 뇌졸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15년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수명이 뇌졸중을 겪고는 4~5년 정도로 3분의 1 수준으로 짧아진다.
의료계는 "뇌졸중 예방에 늦은 나이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일 것을 강조한다. 다음은 서울아산병원이 제안하는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다.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
▲싱겁고 담백하게 식단 구성하기
▲담배는 미련 없이 끊기
▲술은 최대 두 잔까지만 마시기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주 3회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스트레스는 바로 풀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방치하지 않기
▲만성질환자라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주시하기
출처: https://kormedi.com/1732288
최근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해 13만~15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병이 됐다. 60대 이상 외에도 40~50대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언어와 시력 장애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치매와 함께 편안한 노후를 위협하는 최대 적 뇌졸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진료 인원은 63만 4177명이나 된다. 연평균 1.7%씩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뇌졸중 진료비가 2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생명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와 시력 장애로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많다.
뇌졸중은 2가지다. 뇌의 혈관이 갑자기 혈전 등으로 막히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전체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으로 초응급질환이다. 119 등에 연락해 빨리 뇌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가지 않으면 위험하다.
늦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뇌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뇌세포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빠른 대처를 위해 평소 가족도 증상을 알아야 119 신고를 도울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이웃, 손, 발, 시선으로 기억하면 쉽다.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안면 마비),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한쪽 몸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잘 못하는 경우(언어 장애),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다.
하나라도 의심되면, 즉시 119를 통해 병원에 가야 한다. 이밖에 심한 어지럼증, 몸 중심 잡기 어려움, 감각 저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갑자기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등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판정을 받아도 흔한 병이라고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 뇌졸중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유해물질을 핏속에 퍼뜨리는 담배는 즉시 끊어야 한다.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해 뇌졸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평소 혈액과 혈관 관리를 위해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 비계, 탄수화물, 설탕을 줄이고 늘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통곡물, 콩 음식,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요즘 너무 비싸지만 사과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적절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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