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양산(593.0m)·매봉산(~500m) 산행기
▪일시: '24년 3월 13일
▪도상지맥거리: 약 11.5km, 기타거리: 약 2.3km
▪날씨: 맑음, 7~12℃
▪출발: 오전 10시 14분경 담양군 대덕면 입석리 ‘입석’ 버스정류소
수양능선은 호남정맥 수양산 북편에서 분기하여 수양산, 매봉산을 거쳐 남천이 동복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1.5km의 산줄기이다. 대덕면 입석마을에서 분기점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서대전역에서 06:13發 광주行 무궁화편에 올라 광주역에는 8시 46분경 도착하였다. 10여분 걸어서 서방시장 정류소에 도착하였고, 9시 5분경 도착한 3-1번 버스에 올라 9시 38분경 ‘창평초교’ 정류소에 내리니 주변에 가게가 보이지 않는다. 서쪽으로 5분여 나아가 ‘창평시장’ 정류소에 이르러 간식을 구입하고는 10:00發인 외동行 버스에 올라 입석 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10시 14분을 가리킨다.
(10:14) 북쪽으로 올라 3분여 뒤 이른 고갯마루에서 ‘→등산로’ 팻말을 따라 오르니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나고, 왼편의 농가와 과수밭이 정맥이나 그 쪽으로 갈 수는 없다. 왼편에 보이는 묘지로 가서 뒤편 잡목덤불 사면을 치고 오르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기는 한다. 4분여 뒤 오른편에서 뚜렷한 등산로를 만났고, 경사가 급해졌다가 완경사가 이어졌다.
(10:37) 분기점인 삼거리에 이르니 ‘←대덕 운암리 0.32km, →수양산 정상 0.43km, ↓입석마을 0.70km’ 이정목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올라 험하지 않은 바윗길을 거쳐 수양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10:46) 정상에는 ‘독산407, 1985재설’ 삼각점과 ‘↑대덕 운산리 1.38km, ↓대덕 운암리 0.75km’ 이정목이 있고, ‘호남정맥 수양산 593m’ 패찰이 걸려 있다. 한숨 돌린 후 다시 출발하니 산길은 다소 흐릿한데, 2분여 뒤 헬기장 자취에 닿아 남쪽으로 내려섰다. 바위능선에 이르니 오른편에 내리막 산길이 보였으나 직진하니 벼랑(도상 농바위?)이 나온다. 되돌아 조금 전의 산길로 내려서니 바위지대가 이어지면서 벼랑 밑을 지났다. 조금 뒤 바위를 오른편으로 비꼈고, 폐묘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 3분여 뒤 이른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11:12) 임도(‘오두재’)에 이르니 ‘↓수양산 정상 1.38km’ 이정목과 ‘←산정리 모정 2.5km, →입석리회관 1.9km’ 임도 이정목이 보였다. 임도 이정목 왼편 묵은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언덕(×505m)을 지나니 성긴 잡목덤불이 이어졌다. 바위 언덕(×513m)에 이르니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고, 다음 언덕(~465m)에서 왼쪽(남쪽)으로 꺾어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니 가파른 오르막이 잠시 이어진다.
(11:49~11:57) 도상의 매봉산(~500m)에 닿았고, 남쪽 급사면을 내려서다 지도를 자세히 보니 지맥이 아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지맥에 이른 뒤 다시 매봉산에 올라섰다.
(11:57) 이번에는 동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이 거의 없다가 남동쪽으로 휘면서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잡목덤불 언덕(×498m)을 넘으니 기상관측기가 보이면서 양호한 산길이 잠시 이어졌다. 조금 뒤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면서 오른편에 밤나무밭의 녹슨 철망담장이 보였다. ‘學生淸州韓公成燮之墓·配孺人全州李氏合兆’에 이르니 뚜렷한 길은 오른쪽(서남쪽)인데, 간식을 먹을 겸 잠시 쉬기로 하였다.
(12:15~12:25) 휴식.
(12:25) 왼쪽(남동쪽) 잡목덤불 사이를 내려서니 녹슨 철망을 지나 흐릿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폐묘가 보였다. 낮은 바위벽을 올라 언덕에 이르니 작은 板石들이 보였고, 두루뭉실한 언덕(≥450m)을 지나 남동쪽으로 내려섰다. 언덕(×454m)을 지나 잡목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이 이어져 진행이 순조롭다.
(13:02) 안부에 이르니 고갯길(‘옥굴재’) 자취가 보이면서 능선으로는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고 잡목덤불이 무성해졌다. 잠시 뒤 상태가 다소 나아지면서 갈림길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 내려서니 3분여 뒤 묵은 삼각점(△438.4m)이 보였다. 언덕을 지나 3분여 뒤 방향을 보니 남서쪽이길래 주릉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1분여 되돌아서다 동쭉 사면을 치고 내려가 주릉에 이르니 삭은 밧줄이 보였다. 연이어 폐묘를 지나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안부에 이르니 고갯길(‘구수재’)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13:45) 언덕(×419m)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산불로 인한 잡목덤불지가 이어지는데, 20여분 뒤 언덕을 넘으니 무덤 자취 두 개를 지나 ‘독산446, 1985재설’ 삼각점(△420.3m)이 보였다. 잡목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을 나아가니 다시 잡목덤불이 무성해졌고, 덤불투성이 바위 언덕을 지났다. 2분여 뒤 묘지에 이르니 오른쪽에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데, 잡목덤불 사이 묵은 산길 자취를 따라가니 길이 왼쪽(동북쪽)으로 휜다.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오른편에 묘지가 보였으나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14:31) 묘지에 이르니 오른편(남남서쪽)에 또 다른 묘지가 바라보였고, 잡목덤불을 헤치며 동쪽으로 나아갔다. 마지막 봉우리인 덤불투성이 언덕에서 덤불을 헤치다 보니 방향이 남동쪽인데, 경사가 급하길래 오른편에 보이는 대나무숲 방향으로 내려섰다. 작은 골짜기의 대나무숲과 막바지 빼곡한 덤불을 헤치고 겨우 도로(‘백아로’)에 이르렀다. 왼쪽(동쪽)으로 나아가니 오른편에 폐교(?) 자취가 보였고, ‘백아면상수도취수장’을 지나자 마자 오른쪽 둑방길로 들어 남천과 동복천의 합수점에 이르렀다.
(15:02) 계속 둑방길을 따라 ‘물염로’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다시 ‘백아로’에 이르니 ‘신기마을’ 정류소가 보인다. 이곳은 버스가 자주 지나지 않으므로 서쪽으로 더 나아가 ‘장단’ 버스정류소에 이르니 225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니 대략 1시간에 1대꼴이다.
(15:17) 3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광천터미널에는 4시 46분경 도착하였고, 터미널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사 먹은 뒤 17:40發 유성行 버스에 오르니 유성터미널에는 7시 29분경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