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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원도 홍천 공작산 수타사를 찾아서 ②
-대적광전과 원통보전 그리고 삼성각-
대적광전(大寂光殿)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
대적광전(大寂光殿) 편액
대적광전 앞에 대적광전을 안내한 안내판이 있어 옮겨 봅니다.
수타사 대적광전(壽陀寺 大寂光殿)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수타사는 708(성덕왕 7) 우적산(牛跡山) 아래에 일월사(日月寺)로 처음 지어진 것을 1569(선조 2) 현재의 위치인 공작산(孔雀山)으로 옮기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절이 완전히 불타 버리고 40여 년 간 폐허로 남아 있었는데, 1636년(인조 14) 공잠(工岑) 대사가 대적광전을 다시 짓고, 그 후 1683년(숙종 9)까지 여러 건물들을 계속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본전(本殿)인 대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의 다포양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한 공포의 모습과,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이는 내부 살미첨차의 판재화, 연봉장식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 하고 기단, 지붕, 몸체 등이 잘 조화되고 절제된 구성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 준다. 용마루 한가운데에 청기와 2개를 올려 놓았다. 」
대적광전에 들어 예를 올리고 대적광전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불단의 모습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과 후불탱화(後佛幀畵)
후불탱화는 비로자나불회도(毘盧遮那佛會圖)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면 후불탱화로 석 가모니불께서 영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법하신 모습을 담은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모셔져 있었고, 최근에 또 다른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었는데 금년에 다시 지금의 후 불탱화로 모신 것 같습니다. 예전의 영산회상도는 보물이어서 보장각인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淸淨法身 毘盧遮那佛)
비로자나불의 불상은 목조불상으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로자불께서 지으신 수인(手印)은 지권인(智拳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보아온 지권인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차이인가 하면 지권인은 보통 양손을 가슴 앞에 올리고 집게손가락만 똑바로 세운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싸서 오른손 엄지가 왼손 집게 손가락 끝에 서로 맞닿도록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수타사의 비로자나불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오른손 집게 손가락을 왼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궁형(寶宮形) 닫집
중앙엔 황룡 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는 아래로 머리를 내밀고 있으며, 좌우에 한 쌍의 비천상(飛天像)과 극락조(極樂鳥)가 배치되어 있고 활짝 핀 연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 고 적멸궁(寂滅宮)이란 편액이 있어 이곳이 대적광전의 적멸궁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이 적멸궁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발견되었는데 현재 원통보전에서 3년째 사리를 일반에 공개하여 친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꽃으로 장식한 영기단(靈氣壇)인 불단의 모습
신중탱화(神衆幀畵)
대적광전 계단 옆의 돌기둥은 무엇일까?
부처님께 청수(淸水)를 공양 올리는 청수대(淸水臺)
이 청수대의 높이는 8척(尺)으로 2.4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잘은 안 보이지만 밑에는 지대석(地臺石) 위에 6각의 하간주석(下竿柱石)을 세우고 그 위에 하대석(下臺石)에 복련(覆蓮)을 새기고, 그 위에 팔각의 상간주석(上竿柱石)을 세웠는데 간주석 상부는 사각화문(四角花文)을 새겼습니다. 그 문양이 무슨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상대석(上臺石)에 앙련(仰蓮)을 새긴 발우(鉢盂)를 봉발(奉鉢)한 모습 입니다. 이로 보아 이 돌기둥은 부처님께 청수(淸水)를 공양 올리는 봉발청수대(奉鉢 淸水臺)입니다.
4각, 8각, 6각의 의미는 각각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正道), 육바라밀(六波羅蜜)일 터입니다.
대적광전을 나와 대적광전의 왼쪽에 있는 원통보전(圓通寶殿)으로 향했습니다.
원통보전(圓通寶殿)
원통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1992년에 신축되었 는데 본전인 대적광전이 협소하여 법회를 보는데 애로가 있어 크게 지은 듯합니다. 원통보전은 흔히 관음전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다른 말로 원통대사(圓通大士) 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원통보전이라 하기도 하는 것이죠.
원통보전(圓通寶殿) 편액
원통보전의 내부모습
내부 규모에 비하여 어울리지 않게 관세음보살상이 작게 보입니다.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大慈大悲 救苦救難 觀世音菩薩)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모셔진 진신사리 친견대
이 진신사리는 대적광전 닫집의 적멸궁에서 발견되었는데, 조선 인조 14년인 1636년 공잠대사(工岑大師)가 대적광전을 중건할 당시 봉안된 사리라고 합니다.
사리를 모셔 두었던 법구들
제가 이 장면을 담아보았으나 사진이 밝지 못하여 참고로 모셔왔습니다. ^^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제 카메라로 사진에 담았으나 좀 흐려서 참고로 모셔왔습니다. ^^
이 사리는 지금 일반에 공개한 후 사리탑을 건립하여 모실 예정이라 합니다. 사리를 친견코자 하시는 분들은 얼른 가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영단의 감로탱화(甘露幀畵)
신중탱화를 담았으나 흐려서 생략합니다. ^^ 원통보전을 예참하고 삼성각으로 향했 습니다.
대적광전과 원통보전 사이의 뒤편에 삼성각이 있습니다.
원통보전 뒤편에서 바라본 삼성각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1977년에 건립하였습니다.
삼성각(三聖閣) 편액
칠성탱화(七星幀畵) 1895년(고종 32년) 제작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중심으로 좌보처 일광변조 소재보살(日光遍照 消災菩薩) 우보처 일광변조 식재보살(日光遍照 息災菩薩)가 시립해 있고, 또 좌우 상단엔 칠원성 군(七元星君)이 여래(如來)로 화현한 칠여래(七如來)가 하단엔 칠원성군(七元星君)이 시립해 있는 모습입니다.
독성탱화(獨聖幀畵) 1900년(광무 4) 제작.
광무 4년은 고종 37년입니다. 서기로는 1900년이지요.
나반존자(那畔尊者)는 독성(獨聖)이라 일컫는데 한국불교 고유의 신앙대상으로, 부처 님 재세시 빈두로파라타존자(賓頭盧頗羅墮尊者)와 동일한 대상으로 여겨지는 독특한 성인입니다. 나반존자에 대한 기록은 어떤 경론(經論)이나 사기(史記)에 나타나지 않 지만 의식문인 제반문(諸般文)에 독성재의문(獨聖齋儀文)에 나옵니다.
"우러러 고하노니 독성존자께서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미륵부처님이 세상에 나오기 전인 그 중간세에 출세하나 진계(塵界)에 나아가지 아니하고 숨기고 드러냄이 자재하니, 혹은 층층대상(層層臺上)에서 좌선하거나 혹은 낙락장송의 소나무 사이로 소요하며 왕래하거나, 혹은 물이 잔잔히 흐르고 은은한 산 속에 한 칸의 난야 (蘭若)를 지어 놓고는 앉거나 눕거나 하며 노닐고, 꽃은 환하게 피어나고 새는 지지배 배 노래하며 성색(聲色)이 분연(紛然)한 가운데 자유롭게 경행(經行)하며, 노을 같은 흰색 납의(衲衣)로 어깨를 반쯤 드러내고 앉아 도를 즐기기도 하니, 눈빛 같이 희고 긴 눈썹은 눈을 덮었다....
독성탱화를 보면 산신탱화도 그렇지만 시봉하는 동남동녀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곳의 독성도에는 시자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곳을 응시하는 듯한 나반존자는 왼손에 주장자를 들고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놓았는 데 손모양이 약간 이상하게 보이네요. 차를 달이고 선과(仙果)를 공양하는 시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저만치 바위 위에 향로와 향꽂이 병이 보입니다.
산신탱화(山神幀畵) 1900년(광무 4년) 제작
병풍을 두른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한 산신은 왼손에 부채를 살며시 들고 오른손을 살짝 들었는데 손톱이 상당히 길게 보입니다. 의자 옆엔 호랑이가 왕방울 같은 눈에 송곳니 2개가 드러나 있는데 민화풍으로 그려져 있네요. 산신을 시봉하는 홍의동녀 (紅衣童女) 둘이 오른쪽에 시립했는데 귀걸이를 단 모습이 예쁩니다. 한 명은 불자(拂 子)를 들고 있고 한 명은 일산(日傘)?을 들고 있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삼성각을 나온 후 기념 사진
다시 한 번 서 보시오.
대적광전을 배경으로
원통보전을 배경으로 서 보았습니다.
다음은 그 밖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습니다. 주지스님 주석처인 심우산방(尋牛山房), 성보문화재를 수장한 보장각(寶藏閣), 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藏經閣), 그리고 삼층석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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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타사 2탄 잘 보았습니다.
내일 3탄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
수타사가 유명해도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 많아서 안내 역할을 하고자 _()_
모든 정보를 동원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타사 2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_()_
대적광전, 원통보전, 사리친견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욱 좋네요. _()_
대적광전에서 적멸의 뜻 새기고 원통보전에서 대자대비한 마음을 갖도록 다짐하고 _()_
사리친견을 하면서 부처님의 정법을 받들어 행할 것을 합장했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상이 좀 작군요.
잘 보았습니다._()_
어울리지 않게 관세음보살님이 움추려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_()_
이와 같은 느낌은 누구나 느낄 터이니 아마도 나중에 다시 불사를 행하지 않을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