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F51F4C92F0BD51)
무늬오징어 전용 뜰채를 준비하느라 나름 신경 많이 써서 마련한 뜰채.
이동할 때 편안하게 꺽이는 어덥터를 54,000원이나 투자도 하고...
뜰채는 용성제품으로 접은길이 73센티에 3.7m로 넉넉한 길이이고 두툼하여 랜딩 시 축 처지지 않아 좋았으며 짱짱해서 여러 루어낚시 장르에
사용할 수 있는 뜰채를 준비하였다.
지난 출조에 그물코가 큰 뜰망을 채용하였는데 이동 시에 릴 핸들에 걸리고 악세서리 고리에 걸리고.. 해서 그물망으로 교체하였더니
걸치적거리는 것이 없어서 좋았는데 무늬 점액과 먹물이 뭍으면 잘 씻어지지 않고 뭔 넘의 비린내가 고약하던지...
오징어 비린내는 뜰망을 잘 씻어도 요상할만큼 냄새가 역겨웠다.
어쨋든 이번 출조에서 다수의 무늬를 랜딩하였는데 여수권(금오도권) 여기저기 다 돌아보아도 이렇게 망이 크고 길이가 긴 뜰채가 필요없음을 느꼈다.
또 무게도 많이 나가서 옆구리에 차기도 불편하고...
그리고 낚시하다보니 굳이 옆구리에 착용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여 자리를 이동할 때마다 발 밑에 두고 낚시를 하였다.
해서 더 작은 뜰채를 마련하고자 결정하였다.
그러나 발판이 높은 방파제에서는 이 뜰채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4BF1A4C94403021)
그래서 다시 뜰채를 준비하고자 마음 먹고 뜰망 프레임이 작은 것으로 대처하려 했더니 민물용 뜰채 연결구는 바다용보다 작아서
선반을 하는 직원에게 부탁을 하여 바다용 뜰채와 민물용 뜰망을 연결할 수 있는 어덥터를 제작하려고 했는데...
얼핏 눈에 뜨인 것이 용성 3m짜리 갸프(접은길이 52센티).
남들 하는데로 갸프를 준비해 놓았지만 막상 사용하고 싶지도 않으며 끝까지 사용하게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갸프훅을 잘라내고
뜰망의 뜰대로 사용하고자 민물용 줌 뜰채와 구경을 맞춰보려고 마이크로자로 계측하니 갸프 끝대만 제거하면 딱 맞아 떨어지는 규격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짤랐다. 어짜피 사용하지 않을거니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4BF1A4C94403122)
먼저 갸프훅만 제거하려고 시도했더니 무리하게 두둘겨 패도 빠지지 않아 절단하기로...
용성 갸프 무쟈게 튼튼하게 제작하였더구만...
마침 짜른 부분에 철심이 박혀있었는데 둥굴납작하게 제작하여 원만해서는 빠지지 않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4BF1A4C94403123)
민물용 뜰망 연결구에 열을 가하여 제거하고 용성 갸프 뜰대에 장착하니 마이크로자로 계측한 거와 같이 딱 맞아 떨어진다.
나는 머리가 넘 좋아 탈이여~
자화자찬하면서 쾌재를 불렀다.
나중에 맘이 바뀌면 다시 뽑아 민물용 뜰대에 꽂으면 되니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4BF1A4C94403224)
완성!!!!
접은 길이 52센티 무늬오징어 랜딩 전용 뜰채가 탄생하였다. 조구업체들은 뭐하고 있는거여~~?
오징어용 답게 새우 그물망으로 교체할까 하다가 비린내가 빨리 가시지 않아서 그냥 뜰망을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오히려 뻣뻣하게 펼쳐지므로
랜딩이 수월하다는...
키로오바 무늬라 할 지라도 45센티 구경의 뜰망이 필요없고 30센티 뜰망으로도 충분하며 농어용과는 달리 뜰망이 깊지 않아도 되므로
완전 오징어용 뜰채가 된 것이다.
이 뜰채는 무늬오징어 뿐만 아니라 갑오징어나 소형어류의 전용 뜰채가 될 것이다.
끝쪽 한토막을 제거했으므로 휘청거리지도 않고 2.5m길이로 되었기에 여수권 무늬오징어 포인트에서는 모두 가능한 길이가 되었다.
농어는 가능한 빨리 뜰망에 담아야 하기에 줌 뜰채를 펼쳐 놓고 옆에 대기시켜 놓지만 두족류는 그렇게 서둘지 않아도 여유있게 랜딩할 수 있으므로
접어 놓고 있다가 쭉 내리면 자동으로 펼쳐지므로 수월하게 무늬오징어를 랜딩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4BF1A4C94403225)
또 잔머리...^*^
스냅고리 걸이를 걸면 무게가 뜰대 쪽으로 치우치므로 고정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이동 시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고정고리를 만들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4BF1A4C94403226)
못쓰는 배스 웜훅 끝과 미늘을 제거하고 스판용 걸이에 묶으니 딱 조쿤...
철수할 때 뜰망을 제거하고 뜰대를 분리할 때는 바늘 고리를 뜰대 연결구에 걸면 쭈루룩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뜰망이 적고 뜰채의 길이가 작아서 굳이 프렉스암 연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하지만 더 심플하게 하려면 플렉스암 연결구와 뜰채 연결구에 맞는 어덥터를 제작하면 더 멋진 뜰채가 될 것이다.
차후 여유있으면 어덥터 하나 깍으려고 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DE9114C958BF707)
전체 무게를 계측했는데 329g으로 아주 가볍다.
옆구리에 차도 뜰채의 길이가 짧아서 부담이 없고 휴대하기에 좋다.
최종판의 에깅용 뜰채를 가지게 되어 어찌나 기분이 조턴지...ㅋㅋㅋ
나중에 이 뜰대에 45센티 구경의 바다용 프레임을 연결하여 농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어덥터를 제작 의뢰할까 함.
* 뜰대가 짧은 민물용 뜰채가 없으므로 이렇게 자작하였지만 민물용 뜰채는 그다지 길지 않으므로 민물용 뜰채에 관심가지셔도 될 듯...
무늬 에깅해보니 민물용 뜰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거...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DE9114C958BF708)
Tip
뜰대에 뜰망 연결구를 강력본드로 야무지게 굳혔고 그 위에 합사로 감고 본드로 고정시켰지만 이것도 불안하여 자작 에폭시 작업을 하였다.
방법은 화장지를 감고자 하는 사이즈로 길게 짤라 한겹 감고나서 강력본드 칠하고 또 한번 감고 본드칠하여 굳히고 하는 작업을
4차례 정도하고 나서 마르면 또 도포하기를 두어차례하면 로드 연결부분이나 가이드 에푹시 작업하는 거와 똑같이 된다.
사진에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가는 사포로 정성스럽게 문지르면 깔끔한 에폭시로 변한다.
원래 이 방법은 옛날 자립 막대찌를 자작할 때 사용하였는데 길다란 찌톱을 구입하여 자립막대에 연결할 때 쓰는 방법이었다.
화장지 자체는 아주 약하지만 강력본드를 먹고 나면 강철과 같이 단단하게 된다는...
이런 방법으로 에폭시작업을 하면 낚시수리점에 의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렇게 하면 뜰망이 빠지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첫댓글 또다른 자작을 시작하셔서 완성을 보십니다 ^^; 필요를 위한 과감한 시도와 투자 ~~! ^^
이거 하나 만드려고 많은 투자를 했다,, 플렉스암 연결구도 사고 갸프 목아지 짤라 버리고..ㅋㅋ
와우.. 회장님. 시간이 가면 갈수록 회장님의 테크닉의 반하게 됩니다..
회장님 몸은 절대 쉬지 않는 군요..
절대건강의 비결로 보입니다..
다른데에는 머리 안쓰는데 낚시 만큼은 머리 졸라 쓴다... 앉으나 서나 낚시 생각~ 누우나 잠자도 낚시 생각~~
저는 20여년전에 주로 나오던 마디가 아주 짧은 민물대를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지름이 작은 뜰채프레임을 연결하면 금상첨화가 아닐지...
복잡하게 하지 말고 걍~ 민물 뜰채 구입하는 것이 나을 듯... 민물 뜰채는 저렴하니까...
글고 20년 전 짧은 민물대를 이용한다 해도 민물 프레임이 필요하니까...
민물 뜰채를 구입할 때는 줌 형식이 아닌 것이 더 나음...
저는, 남해산업꺼. 몇번 떠보니 괜찮은듯해서 계속 그걸로 뜨기로 했습니다..
당연하죠,,, 본인에 익숙한 장비가 최고입니다...
멋진 뜰채가 새로 탄생 하였군요..ㅎㅎ 뜰채장수, 갸프장수, 다와서 회장님께 배우고 가야할듯...ㅎㅎ
그러게요... 조구업체에서 이런 뜰채를 만들었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갸프도 사용하고 프레임이 작은 뜰망도 사용할 수 있는 겸용으로 만들면 대박칠 것 같은데....
회장님 아이디어... ㅋ 조구업체 차리셔도 될듯 합니다.. 저도 가끔.. 아이디어가 번뜩하고 떠올라도 귀챠니즘에 빠져 에이... 하고 그냥 지나칠때가 많은데.. 실행에 옮기시고 만드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뜰채... 아담한게 딱~ 좋아 보입니다..^^: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 갈치루어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앉으나~서나~ 뜰채 생각~~~ 앉으나 서나~ 낚시 생각~~~
요걸로 갑오에도 사용할거고 씨알 좋은 뽈락 들어뽕 못할 때 사용할란다...^*^
별로 그렇게 보이시진 않는데 의외로 섬세한 손놀림이 시네요~~ㅎㅎ
맞아,,잘 봤어~ 내 성격이 꼼꼼한 것 같아도 차분하지 못하고 급하여 털털거리며 마구잡이식이지....
하지만 아이디어는 조흔것 같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