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1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것이 찢어지지 않게 하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9 : 22 – 26입니다.
“그가 에봇에 받쳐 입을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며 그 겉옷 중간에 구멍을 내어 마치 사슬 갑옷의 구멍같이 구멍 주위에 띠를 박아 그것이 찢어지지 않게 하고 그들이 겉옷 단에 청색, 자주색, 주홍색 실과 꼰 베실로 석류들로 방울들을 만들어 겉옷의 단 위의 석류들 사이에 달되 돌아가며 석류들 사이에 달고 섬길 때 입는 겉옷의 단 주위로 돌아가며 방울 하나, 석류 하나, 방울 하나, 석류 하나를 달았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He made the robe of the ephod of woven work, all of blue And there was an opening in the middle of the robe, like the opening in a coat of mail, with a woven binding all around the opening, so that it would not tear. They made on the hem of the robe pomegranates of blue, purple, and scarlet, and of fine woven linen. And they made bells of pure gold, and put the bells between the pomegranates on the hem of the robe all around between the pomegranates : a bell and a pomegranate, a bell and a pomegranate, all around the hem of the robe to minister in,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임마누엘!!
대제사장의 겉옷은 청색으로 짜서 만든 옷입니다. 그 겉옷 중간에 구멍을 내어 마치 사슬 갑옷의 구멍 같이 구멍 주위에 띠를 박아 그 겉옷이 찢어지지 않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의 에봇에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보석들이 달려 있기에 무겁고 자칫하다가는 한쪽으로 치우져 옷을 입은 모양이 균형감을 갖추지를 못하여 아름답지 못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 본문에는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에다 띠를 사슬과 같이 달라고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은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보하는 직책입니다. 그것도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어린양의 피를 뿌리며 자기의 죄와 온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중보기도를 하려면 영적으로 편견된 인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진정한 중보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에봇의 균형을 잡기 위해 주신 몇가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 탐구를 하고자 합니다.
여기 ‘겉옷 중앙에’를 한글 개역 개정 성경에서는 ‘두 어깨 사이’로 번역하고 있으나 히브리어는 'tawek(타웨크)'. ‘한복판’, ‘중앙(midst)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가 사용된 성경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416회 나오며,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1) 창 9:21에서 이런 의미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문자적인 의미는 장막의 '가운데'에서(in the midst of) 벌거벗은지라".
2) 많은 문맥에서는 반드시 '중간 부분'(middle)이라는 뜻이 아니라 영어의 'among(~중에)’을 의미합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으로 머리를 그 신하 중에 들게 하니라"(창 40:20).
3) 출 14:29에서 타웨크는 '~을 통하여'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in the midst of) 육지로 행하였고...’
4) 타웨크의 '~안에(within)‘라는 개념은 메임(창자, 내부)이나 레브(마음)와 같은 단어들이 부과되어 강조되었습니다.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시 22:14). 또 이 단어는 '~속으로 섞여 들어간'(mixed into something) 이라는 의미에서 단순히 '~안에'(in)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색...실과...에 섞어...짜고"(출 39:3).
5) 타웨크는 다른 두 사람이나 사물의 사이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에 적용할 때 '정 중앙에'(middle)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 사이에 달되..."(출 39:25).
삿 15:4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지만 달리 번역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을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취하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이것이 아마 성경의 첫 용례에서 의도된 의미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창 1:6).
6) 타웨크는 민 35:5에서 '중앙에'(in the center)를 의미합니다.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 동편으로 이천 규빗, 남편으로 이천 규빗, 서편으로 이천 규빗, 북편으로 이천 규빗을 측량할찌니 이는 그들의 성읍의 들이며...".
7) 다른 구절들에서 타웨크는 어떤 것을 동등한 두 부분으로 분할하는 가상적인 중앙선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창 15:10, 참조: 겔 15:4).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