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변하지 않는 가치.
대통령이 바뀌니까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새 일을 합니다. 요즘 뉴스에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전 정권”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일 못난 사람이 남 탓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한 진리 아닙니까? 지난 정권을 존중해야 자신도 존중받는 것입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성경구절을 대통령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언제나 전임자를 언급할 때는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서 엉망이 됐습니다. 존경받을 일을 해야 존경하겠다는 이건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권위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권위자에 대한 존중은 조건이 붙을 수 없습니다. 직임이 갖는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디가서 대통령 욕하지 마세요. 성도는 그런 자리에서 침묵해야 합니다. 들어요. 그러나 입밖으로 내지 마세요.
정권이 바뀌면 사람들을 바꿉니다. 문제인 정권에서 임명한 임기가 남은 사람들을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모든 정권에 내 사람, 남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통합이라는 소망을 이루려면 그들이 내 사람은 아니지만 적임자라고 믿고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달라! 이 정도가 되어야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신바벨론 제국은 느부갓네살의 뒤를 이은 벨사살때 건국 73년만인 BC 529년에 고레스가 이끈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단5:30-31절에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바벨론이 멸망하고 새 왕이 즉위한 그 시점에 다니엘의 나이는 70세 전후의 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바뀌었는데 다니엘은 여전히 왕의 신임을 얻었고 고위관리 120명위에 세운 세명의 총리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신임은 두터웠고, 다니엘이 음모로 인해 사자굴에 던져지게 된 것을 가장 안타까워한 사람이 왕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도 다니엘을 아꼈지만 다리오는 다니엘을 존중했습니다. 무엇이 다니엘을 왕조가 바뀌어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다음 세대가 어떻게 살아야 세상속에서 변화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 가치는 다름 아닌 정직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지게 된 이유는 그가 불의한 사람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총리가 되자 메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는 극에 달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총리였던 다니엘의 뒷조사를 해서 허물을 찾아 다니엘을 끌어내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허물을 못찾았습니다.
단6:4절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다니엘에게는 부정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결국 그들은 다니엘의 신앙을 꼬투리 잡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달동안 왕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사자굴에 던진다.”는 문서를 만들고 왕의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그 문서가 자신을 겨냥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세상을 정직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요령이나 눈속임으로 살지 않습니다. 사람, 참 답답하게, 한달만 창문을 닫고 기도해/ 아니면 소리내지 않고 묵상기도 하든지.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행동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정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타고난 걸까요? 아닙니다,
훈련의 결과입니다. 무엇을 훈련해야 정직한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다니엘은 바벨론에 올때부터 뜻을 정하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But Daniel purposed in his heart”결심했다는 말입니다. 결심, 즉 삶의 원칙을 새우고 살아가는 훈련이 그를 정직한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가 사는 지역은 바뀌었으나 그의 신앙의 원칙은 어디서나 동일했던 것입니다. 상황에 적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결같은 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드린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 이야기는 새겨둘만 합니다. 다른 장인들이 소리의 좋고 나쁨에 따라 바이올린의 가격을 받고 팔 때 스트라디바리는 그의 마음에 만족할 소리가 아니면 부숴버렸습니다. 400년이 지나 동시대 장인들의 바이올린이 1-2만달러에 팔릴 때 그의 바이올린은 21년에 172억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바이올린 장인으로서의 그의 인생도, 그가 만든 바이올린도 명품이 된 것입니다.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았고 원칙을 지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원칙을 정하고 생활하는 것을 훈련하십시오. 정직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가정,직장에서 정직의 열매를 거두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정직한 사람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쓰임 받고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는 책에 여성기업가 김성주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MCM을 소유한 성주그룹 CVO(Chief Visionary Officer)입니다. 특이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연대에서 신학을 했고, 영국과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 할때 한 선배가 한국에서의 사업 성공법을 가르쳐주었답니다. “첫째, 술 잘 마셔야 하고, 둘째, 거짓말을 잘해야 하고, 셋째, 흰 봉투를 잘 바쳐야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난감했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크리스천이라는 내가 회사 매출을 조금 더 올리겠다고 부패 관행과 타협해야 하는가? 비록 나는 비록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분명히 정직한 손으로도 사업을 일으키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거야!”그후 당한 어려움을 책으로 쓰면 책 한권이 될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졌을까? 절대 아니다. 면세점 사업은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100%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1997년에 한국 면세점의 5분의 1을 대행하는 한국 최고의 면세점 에이전트가 되었다. 정말 기적이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약속을 나는 눈으로 보았습니다.
부패는 정부 관리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육계,종교계,경제계,문화계등 한국사회 곳곳에 부패가 스며들어왔습니다. 이 부패의 고리를 잘라내는 일에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시대가 변해도 삶의 원칙을 정하고 한결같은 믿음의 태도로 살아가십시오. 정직한 한 사람을 통해서 이 나라와 민족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삽시다.
고난을 당하면 사람은 지켜온 삶의 원칙을 대부분 깨뜨립니다. 고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원칙을 깨뜨리고, 정직을 버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난을 피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크게 후회할 날이 옵니다. 꿈의 사람 요셉도 감옥에서 지켜온 믿음의 원칙이 흔들렸습니다.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하면서 석방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던 그도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복직될 술맡은 관원장에서 부탁했는데 그 사람은 옥에서 나가면서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덕분에 바로가 꿈을 꾸기까지 2년이나 더 감옥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본문에서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 새벽에 사자굴로 달려옵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겨 소리를 지릅니다. 다니엘에 사자의 먹이가 되었을까봐 걱정하고 염려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살아있음을 보고 말합니다.“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왕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을 가리켜 하나님의 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기가 아닌 하나님을 항상 섬기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다니엘이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왕을 중심으로 살았어야 왕의 사랑과 신임을 받는 줄 알았는데 다니엘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는데 왕은 다니엘을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우선순위가 하나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중심으로 살지 마십시오. 성공중심으로, 돈벌이 중심으로, 자녀중심으로, 자기중심으로 살지 마십시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삶은 반드시 그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데 단번에 삶을 바꾸시는 놀라운 능력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토미 테니의 책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 사는 법 49가지>라는 책에 보면“제2차 세계대전 동안 유대인들은 끔찍한 대학살의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는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들의 나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천년을 떠돌며 방랑자처럼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그들에게 피난처가 생겼습니다. 단 하루만에 생긴 일입니다.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은 2,900년 만에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700년 전에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나라가 생긴 것입니다. 오랜 절망과 슬픔에 잠겨 고통받는다고 해도 그 고통이 영원히 계속될까봐 두려워도 기억해야합니다. 당신이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온 종일 일하시고, 하루에 한 나라를 만드실 수 있는 분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 삶의 중심에 계시다면, 수천년 나라없이 떠돌던 이들에게 나라가 생긴 것처럼, 당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삶은 재미없고, 인기도 없고,반발도 많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지금도 이 땅위의 구원받아야할 한 영혼을 찾는 한 사람을 찾는 일에 동역자로 우리를 불러 사용하십니다.
신발속의 모래라는 책에서 배광호목사는 군대시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서른이 넘어 군에 입대해 신병신고식을 할 때였습니다. 내무반 신고식을 앞두고 고참 하나가 내무반장이 제일 좋아하는 유행가를 가르쳐주며 그 노래 불러라 그러더랍니다. 그런데 그때 찬송가 434장을 불러라! 하는 성령의 음성이 또렷이 들렸답니다. 결국 성령에 이끌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찬송을 시작하자 야유와 고함과 협박으로 그만부르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야, 그게 뭐야?”“지금 여기가 교회인 줄 알아?” 그때 누군가 “조용히 해라. 찬송 좀 들어보자”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누군지 보지도 못한 채 끝까지 찬송을 불렀는데 알고보니 그가 내무반장이었답니다. 그후에 그가 찾아와 성경에 대해서 묻고 가르쳐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렇게해서 군대에서 성경을 가르쳐주었답니다. 전역한 그 병장이 나중에 그를 면회와서 자기가 교회 다니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왔더랍니다. 그때 목사님이 생각했습니다.
“유행가를 불렀으면 군대생활은 편했겠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욕을 먹었지만 찬송가를 불러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일에 쓰임받은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편안한 군대생활과 고단한 하나님중심 생활, 영혼을 살리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서는 다니엘을 영웅으로 만드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믿을 수 없는 기적들을 이 책속에서 읽습니다. 그들은 타는 불속에서 타지 않았고, 굶주린 사자들과 함께 지냈지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보더 더 놀라운 일은 그들을 불속에 던져넣고 사자굴에 던진 왕들의 고백입니다. 단6:26-27절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우리에게 불에서 타지 않고 나오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사자굴속에서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나오는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고백하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세상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 이런 고백들이 터져나오도록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훈련을 통해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대의 유행과 사조를 중심에 두지 말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으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