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랑위(鼓浪嶼\=고랑서)
구랑위(고랑서) 섬은 샤먼 본토에서 약 600m 떨어진 주룽강 하구의 작은 섬이다.
1903년, 구랑위는 공동 조계지로 지정되며 중국의 중요한 해외 교역 창구로 성장하였고,
그 시기를 거치며 유럽과 중국의 문화가 섞인 독특한 건축 양식을 꽃피웠다.
섬 전체에는 전통 건물과 유럽식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고풍스러운 정원, 그리고 섬을 잇는 역사적 도로망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섬의 보존을 위해 현재도 하루 관광객 수를 3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구랑위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일광암
구랑위는 자동차가 없는 작은 섬으로 배를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다.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소요.
※ 구랑위섬 입도 시 사용한 승선 티켓은 왕복권으로 다음날 섬을 나올 때도 반드시 같은 티켓을 제시해야 하니 분실하면 안 된다.
▼구랑위 네이쳐아오(內厝澳) 부두 안내판 / 아래사진 : 구랑위 섬 안내도
▼ 구랑위는 자동차가 없는 섬으로 네이쳐아오(內厝澳) 부두에서 호텔까지 거리는 1km 정도인데 도보로 이동한다.
▼구랑위 빌라호텔 전경
▼빌라호텔은 바다와 접해 있고 구랑위 바위가 바로 앞에 있다.
3일 차(12/30, 화)
08:00 ~ 12:00 숙장화원, 피아노박물관, 일광암
12:10 ~ 17:00 구랑위에서 샤먼으로 이동, 남보타사, 증조안 거리 (쇼핑센터 : 차)
19:00 ~ 21:00 (선택관광 : 마사지 55$)
▼아침식사 후 해변 산책로를 따라 숙장화원으로 약 2km 이동
▼해변 산책로에서 바라본 샤먼 트윈타워 전경
▼바우히니아(Bauhinia)
양의 발굽을 닮았다고 하여 동양에서는 양제갑(羊蹄甲)이라고도 불린다. 홍콩의 시화(市花)로, 홍콩의 국기와 동전에도 그려져 있다.
▼숙장화원에서 바라본 일광암 전경
숙장화원(菽庄花园, 菽=콩숙, 庄=농막장)
구랑위 섬에 위치한 숙장화원은 대만의 갑부가 조성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일본의 대만 침략 이후 피난 온 그는 고향 정원을 그리워하며 이곳에 새로운 정원을 조성했고, 자신의 호인 ‘숙장’을 따 1913년에 완공했다.
정원은 일광암을 등지고 천연 지형을 활용해 배치되었으며,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정원 안의 도월정(渡月亭)은 구랑위에서 달빛과 바다를 감상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숙장화원과 피아노박물관 관람
코스 : 숙장화원 매표소 - (도월정 방향 생략?) - 피아노박물관 1관 - 피아노박물관 2관 - 숙장화원 판교연영- 숙장화원 매표소(1시간 20분)
도월정 방향은 사진 왼쪽 사람 많은 곳이다.
피아노(钢琴) 박물관
구랑위의 출신 유명 피아니스트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피아노 100여 대를 전시하고 있다.
2000년 1월에 개관하여 지금은 1전시관과 2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전시관에는 다양한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으며, 2전시관에서는 피아노 발전사를 테마로 하여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 전시물에는 세계 최초의 피아노부터 페달 없는 피아노, 프랑스 왕실 피아노까지 약 100대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연주하는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양손을 교차하여 연주해야 하는 피아노 / 아래 사진 : 100년 넘은 영국 피아노
▼피아노박물관에서 바라본 일광암 방향 전경
피아노박물관은 주마간산으로 스쳐지나가듯이 보고 다시 숙장화원으로 내려와 자유시간을 갖는다.
▼작은 돌과 바위들을 쌓아 만든 돌산(십이동천) - 오른쪽
▼숙장화원 판교연영(板桥蓮影) 전경
▼숙장화원 십이동천에서...
숙장화원과 피아노 박물관을 관람하고 일광암으로 도보로 이동한다. (10여 분)
일광암(日光岩)
일광암은 구랑위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명소로, 섬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이곳은 거대한 바위 하나가 산을 이루고 있는 듯한 독특한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외관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 웅장한 바위 덩어리는 섬 바깥에서도 쉽게 눈에 띄어, 구랑위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샤먼 본토와 푸른 바다,
구랑위의 아름다운 정원이 한눈에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일광암 코스 안내도 / 아래 사진 : 일광암사 입구 모습
▼ 바위 틈새에 자리 잡은 일광암사 / 아래 사진 : 일광암 등산로 모습
▼일광암 정상 모습
정상은 가로, 세로 3~4m 정도 크기. 해발고도 93m.
정상부 전망대가 좁아 관광객이 몰릴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라 구랑위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일광암 정상에서 바라본 샤먼 본섬 트윈타워 방향 전경 / 아래 사진 : 숙장화원 방향 전경
▼일광암에서 바라본 해창대교 방향 전경 / 아래 사진 : 고성동(동굴) 방향 전경
▼일광암 전위봉 전경
▼ 하산길 모습 / 아래 사진 : 곳곳에 만들어 놓은 조각상
일광암에서 내려가는 길은 올라간 길과 달라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랑위 섬에서 가장 멋진 곳이 일광암이었는데 (30분 자유시간)은 너무 여유가 없었다.
일광암을 오르는데 일광암사, 바위에 새겨놓은 명필의 붉은 글씨,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 그리고 정상 부근에서의 아주 멋진 전망,
하산길에 곳곳에 만들어 놓은 조각상도 많이 있어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고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
개별 여행으로 한번 방문하고 싶다.
▼망고떡 및 망고주스 시식
▼구랑위섬은 차가 없어 짐은 수레에 싣고 나른다. 일부 호텔에서는 캐리어를 전기차 카트로 운반한다.
▼페리호에서 바라본 샤먼 시가지 전경.
샤먼은 섬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세계의 도시 중 가장 깨끗한 도시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샤먼을 선택할 것이다. 정말 깨끗하고 정비가 잘된 도시였다.
▼남보타사로 이동 중에 바라본 해변 모습
남보타사(南普陀寺)
당나라 시대에 건축된 사찰.
남보타사 이름은 관음보살의 성지로 알려진 저장성의 보타산에서 따 왔다고 한다.
샤먼대학교 바로 옆에 있어 화교 문화와도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마상유복(馬上有福)은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띠 해를 맞아 복을 기원하는 신년 문구이다.
마상(馬上)이라는 단어는 '말 위'라는 뜻 외에도 '곧', '즉시', '당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새해에는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큰 복을 받으라"는 강력한 축복의 메시지이다..
▼ 경내에 들어서니 마상유복이라는 두루마리 종이를 사찰 관련자가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었다.
증조안 거리(曾厝垵, 曾=일찍증, 厝=숫돌 착, 垵=구덩이안)
샤먼의 미식거리 증조안은 샤먼 여행자들이 꼭 들려야 할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맛과 멋이 가득한 명소이다.
증조안은 본래 조용한 어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예술가들과 청년 창업자들이 모여들면서 예술적이고 개성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샤먼에서 가장 활기차고 독특한 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증조안 거리 입구 / 아래 사진 : 과일 가게
골목골목마다 현지 음식과 길거리 간식이 넘쳐난다.
그중 인기 있는 음식은 투자빙, 샤치면, 해산물 꼬치, 굴전, 망고빙수 등이 있다.
▼굴전 시식 15위안(약 3000원)
증조안거리 쇼핑을 끝내고 럭셔리 안마
수백 개 룸이 만들어져 있는 기업형 안마시술소였다. 화장실이 방마다 설치되어 있고, 안락한 의자는 자동으로 조절되었다.
▼2인실 안마시술소 내부 모습 / 아래 사진 : 안마시술소 홀 내부 모습
▼5성급 르네상스 호텔
샤먼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첫째 호텔이 좋았고, 둘째 음식이었다.
▼르네상스 호텔의 바다가 보이는 객실과 조식을 먹었던 식당
4일 차(12/31, 수)
10:00 ~ 12:00 (쇼핑센터 : 침향)
13:30 ~ 16:00 (선택관광 : 링링 국제서커스 & 동물원 50$)
16:30 ~ 20:30 푸저우로 이동(4:00)
▼ 링링서커스장과 동물원 배치도 / 아래 사진 : 동물원의 기린
▼링링서커스장 모습
▼서커스 주요 내용은 말타기, 그네타기, 마술, 자이언트 휠 등이다.
▼자이언트 휠 타기는 흑인들로 구성
4일 차는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
오전에는 침향 쇼핑센터에서 보냈고, 오후에는 선택관광 링링국제서커스 & 동물원(50$) 관람뿐이었다.
5일 차(26.1/1, 월)
10:00 ~ 13:00 푸저우 공항 이동 / 탑승준비
13:25 ~ 17:05 중국 푸저우공항 이륙 / 인천공항 도착(2:40)
▼기내에서 바라본 천안 시내 전경 / 아래 사진 : 인천대교
▼인천공항에 도착. 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내려오는 비행기들이 4대가 줄을 서서 내려오고 있다.
에필로그
이번 샤먼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토루(土楼)와 구랑위(鼓浪屿)는 남중국 특유의 역사와 현지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었다.
특히 차 없는 거리의 고요함 속에 서양식 건축과 동양의 정원이 공존하는 구랑위는 무척이나 이색적이었고,
일광암 전망대에서 마주한 주황빛 지붕들과 샤먼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다만, 숙소와 식사의 높은 만족도에 비해 일정 배분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라갱 토루와 유창루 등 핵심 코스에서의 자유시간은 15~20분에 불과해 수박 겉핥기식 관람에 그쳤고,
반면 4일 차 일정은 다소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
또한, 인당 30만 원의 선택 관광(4종) 역시 가격 대비 만족도가 고르지 못했다.
이번 여정의 여운과 미련을 발판 삼아, 다음번에는 꼭 자유 여행으로 다시금 이 도시를 온전히 마주하고 싶다.
2026년 1월 11일
첫댓글 저도 한번 다녀온곳이지만 다녀오신 내용을 보니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재미에 여행을 하지만 시간부족으로 더 보고 싶은 곳을 못 보는게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다녀오신 여행지를 자세히 올려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시는 형님을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