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명절 고향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 독려

[최영찬]

미래목회포럼, 명절 고향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 독려

이대웅 기자 입력 : 2016.01.23 18:08

    

지난 21일 속초 대포교회 방문해 간담회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집행위원장 서길원 목사(맨 오른쪽) 등 방문단과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포럼 제공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어촌 작은 교회, 고향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21일 직접 고향 교회를 방문했다. 

미래목회포럼이 그동안 10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펼친 이 캠페인은, '따뜻한 격려로 건강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설 명절 기간인 오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농어촌 작은 교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갖고 캠페인 취지와 파급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대포교회를 직접 방문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대포교회 이종근 목사는 "농어촌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고 신앙을 유지하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많이 이직하는 데다 이사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고, 주말에도 생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하지만 서울 상계감리교회(담임 서길원 목사)에서 전도용품을 지원받게 됐다"며 "팝콘과 솜사탕 기계만으로도 아이들 전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해했다.

인근 서명교회 박성원 목사는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청년들이 내려와 함께 전도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교회 위치상 관광객들이 찾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서 꼭 전도해 달라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호중앙교회 문태현 목사와 새문교회 송석규 목사도 농어촌 교회의 상황을 설명하며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는 "농어촌 교회에서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잘하다 취직과 삶을 위해 도시로 간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서울 교회들이 많은 혜택을 본 것이고, 고향 교회에 엄청난 빚을 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인 수가 대도시 교회에서는 늘어나는데 농어촌 고향 교회에서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최소한 모두 고향을 찾는 설과 추석 같은 명절 때라도 고향 교회에서 예배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 일을 더 많이 확대해, 한국교회가 함께 미래를 여는 상생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집행위원장 서길원 목사(상계감리교회)는 구체적인 캠페인 참여 방법을 설명했다. 각 교회에서 오는 1월 31일 주보에 이 캠페인에 대해 사전 광고하고, 개인적으로 주변 성도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다.

서 목사는 "설 기간에는 교회의 차량 운행도 일시 중단했으면 한다"며 "명절 기간인 2월 5-10일에는 새벽기도회나 금요철야 등 공예배도 농어촌 고향 교회에 참석하도록 하고, '한국교회가 하나'라는 형제의식을 갖고 농어촌 교회를 위해 중보하자"고 전했다. 또 "농어촌 작은 교회와 고향 교회를 방문할 때,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한국교회의 일선 현장을 지켜 주심에 감사하는 헌금과 작은 선물로 목회자분들을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미래목회포럼 회계 김희수 목사(성광교회)의 제안에 따라 함께 손을 잡고 뜨겁게 기도했다. 

사무총장 이효상 목사는 "캠페인 참여와 실천 소감문을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감동을 공유하고, 아직 참여하지 못하는 교회들에게도 알리자"며 "이를 계기로 농수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 등을 이어간다면, 작지만 격려가 될 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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