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법학대학원 강효백 교수가 자신의 새 책 '애국가 바로 잡기' 책의 내 추천사 길이가 짧다고 하여, 강 교수의 논지를 인용해 좀 더 길이와 내용을 보강했습니다.
<애국가(愛國歌)인가? 일본의 왜국가(倭國歌)인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냥 불렀다. 아무 생각 없이.
긴 시간 동안 나라의 국가라니까 자동(自動)으로 불렀다. 그런데? 이 노래는 곡조(曲調)도 가락도 노랫말도 과연 나라의 ‘애국가’라고 여기면서 계속 부를 수 있을까?
노랫말은 왜? 동해의 바닷물은 마르고 백두산은 닳도록 인가? 한없이 오래 계속 이어지는 영원(永遠)이 아닌, 증발하고 마모되고 끊어지고 메말라 비틀어지는, 근심이나 원망 따위로 한탄하여 숨을 겨우 내쉬고 쥐어짜는 탄식(歎息) 이어야 할까? 일본식민지 만주국의 ‘만주환상곡’을 작곡한 민족반역자 안익태가 작곡을 하고, 또 다른 민족반역자인 윤치호가 조선신궁 참배와 일왕과 총독을 찬양하고 대일본제국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가사를 썼기 때문일까? 어쩌면 윤치호는 이름을 빌려주고 만주국 식민지 정책에 역할을 했던, 안익태와 막역한 사이였던 일본인 ‘에하라 고이치’(江原綱一)가 기획을 하고 심지어 노랫말을 지은 것이 아닌가?
‘애국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이 책은 경희대 법학대학원 강효백 교수의 절절한 나라 사랑에 기초한 저작으로 나라의 국가(國歌)를 교체해야 한다는 절실한 대 국민 탄원(歎願)이다. 강 교수의 애국가 문제 지적은 실증적이고 치밀한 사실 확인에 두고 있다.
1955년 주한 미국대사관은 누가 애국가를 작사했느냐를 당시 문교부에 질문한 사실이 있다. 당국은 ‘안창호 작사·안익태 작곡’이라고 답했지만 이는 틀렸다. 당장 민족반역자 윤치호 유가족이 항의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애국가 작사자 조사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만큼 애국가 작사를 누가 했는가를 규명하기 어려울 만큼 난맥상이었다. 1975년 문학평론을 하는 임중빈은 ‘윤치호 작사의 애국가 가사가 찬미가에 모두 수록되어 있고, 문맥이 상통하는 점이 적지 않고 보면 애국가 작사자의 판정은 명약관화해진다’고 도산 안창호가 아닌 윤치호가 작사자임을 확인한다.
민족반역자 윤치호, 수십 만 한국 청년을 죽음의 사지로 내몬 자, 강 교수는 “애국가는 작사자와 작곡자가 종일매국노라서 문제라기보다도, 애국가 가사 자체가 일본제국주의와 일본 왕에 대한 직설적인, 때로는 은유적인 찬사와 충성맹세, 한국이 아닌 일본을 예찬한 '일본 애국가'라는 사실이기에 윤치호를 배격한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지금의 애국가에 등장하는 주요 핵심어들을 분석한다. 일례로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기상일세’는 일본식 4자성어 ‘풍상지기(風霜之氣)'에서 나왔다. 한국과 중국의 4자성어에는 ‘풍상지기'가 없다. 지금의 애국가에서 우리는 한국인이 아니고 일본인이다. 시련을 견뎌내는 일본인 고유성의 이른바 ‘풍상지기’를 찬양하는 가사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궁화’이다. “무궁화는 황해도 이북지역에는 자생하지 않는 꽃이다. 따라서 무궁화의 한반도에서 자생범위는 3000리는커녕 2000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도 또는 시리아가 원산지인 무궁화는 일제에 의해 국화(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애국가 가사에 등장하는 ‘삼천리’ 역시 “<조선왕조실록> 등 조선(대한제국 포함)시대의 모든 문헌에는 ‘사천리’ 로 강역이 표기되어 있는 반면에 ‘삼천리’라는 단어는 단 한 글자도 없다. ‘삼천리’라 함은 약 1200km로 한반도 남단 해남에서부터 함경북도 중부 청진시까지의 거리 정도일 뿐. 간도 지역은 물론 한반도조차 포괄하지 못하는 짧은 거리다.
이처럼 ‘애국가’ 작사자 윤치호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사천리’를 조선(대한제국 포함)시대 어떠한 문헌에도 없는 ‘삼천리’로 은근슬쩍 축소 조작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또한 일제의 ‘식민 반도사관’을 수용한 종일매국 민족반역죄이자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 야욕의 단초가 되게 한 국토참절 대역죄의 핵심증거의 하나다.”라고 말한다.
추천사 도입부에서도 말했지만 강 교수 역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 애국가 1절 첫머리부터 일본 국가 기미가요 “조약돌이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 의 긍정적 성장적 의미의 가사에 반해 한국의 애국가는 부정적∙소멸적 어감의 대구(對句)로 시작한다.”라고 말한다.
‘가을하늘 공활한데’도 문제다. ‘공활(空豁), 텅 비고 매우 넓다 를 뜻하는 생경하고 난해한 일본식 상용 한자어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쓰지 않는 일본어 한자어임을 강 교수는 적시하고 있다. 이처럼 강 교수는 “애국가의 가사는 뼈 속까지 종일 매국노의 대부 윤치호의 숭일 매국적 국가관이 그대로 담겨있는 노랫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만 매국노라면 열번을 양보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애국가의 작곡자와 작사자 둘 다 매국노라면 백번을 양보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만 번을 양보해서 지나간 역사문제로 ‘억지 물 타기’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물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애국가 가사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 애국가’ 내지 ‘일제 찬양가’라면, 그래도 “이미 입과 귀에 익었고 사는데 별 지장 없으니 놔두자” 또는 “그런 게 어디 한두 가지냐”, "시간을 두고 차츰 차츰 중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식의 70여년간 계속된 상투어나 남발할텐가? 이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 사안“임을 그는 말한다. 그는 ”‘종일매국 애국가’ 일대사건은 역사문제 차원을 완전히 넘어선다. 국가와 민족의 현재와 미래의 사활이 걸린 핵심 현안이다. 주권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존재이유와 여부가 달린, 매우 숨 가쁘고 절박하고 시급하게 해결하여야 하고 최우선적으로 바로잡아야할 당면 과제이다.“라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