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관세 압박에도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5,000선
넘어 장을 마감한 건 처음이다.
사실상
트럼프발 관세 쇼크의 여파는 체감되지 않았다.
관세 위협이 결국 경고로만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 심리는 빠르게 회복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p(2.73%)
오른
5084.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890선
이하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강한 상승세로 전환해
5,000선을
넘긴 높은 마감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9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8억원,
2,3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관세가 예고된 자동차산업이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하락했는데,
하락폭은 각각
0.81%, 1.01%
수준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는
강세를 이어갔다.
우선
SK하이닉스가
8.7%
급등한
80만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4.87%
오른
15만9,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SK스퀘어(7.26%),
KB금융(5.54%),
NAVER(3.30%), 두산에너빌리티(1.96%)
등은 올랐고,
HD현대중공업(-2.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LG에너지솔루션(-1.80%),
셀트리온(-1.63%)
등은 내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이번 장 상승
마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이라는 외부 리스크가 작용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해석이 분명히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학습된 시장은
‘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로 반영해 상승 전환한 것이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실제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를 단기 노이즈(noise)로
평가하고 ‘매수
기회’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 코스피도 이날 장중 한때
4,900선을
하회했으나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이번 관세 위협을
‘실질적
리스크’로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경(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합의한 무역협정을 국회에서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적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나타내며
‘1,000스닥’을
유지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18p(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년여만에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 코스닥 지수는 이날
10.22p(0.96%)
내린
1,054.19로
출발했으나 곧 반등했고,
결국 전날 세운
2004년
코스닥 지수 개편 이후 최고치(1064.44)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