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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 – 53선지식 시즌2 스물세 번째 법회 봉행
삼보에 귀의 하옵고 _()_
■.법회주제 :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
일 시 : 불기 2567년 2월 24일(금) 저녁7시~9시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강 사 : 서광사 주지 도신스님
사 회 : 총무부장 도운 민영환님
참석자: 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외 150명 참석
집 전 :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님 & 자문 일심행 전지유님
■.법회식순 :
제 1부 : 화엄경 약찬게 –공지사항- 개회사 – 삼귀의 – 우리말 반야심경 – 음성공양(님의 소리 / 목탁새 ) - 인사말씀( 총동문회장
보명화 도영숙님) - 청법가 – 입정 – 법문 – 사홍서원 – 폐회사 – 기념사진 촬영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 53선지수 합창단 )
□. 노래 : 도신스님의 " 목탁새."
□. 지휘 : 경희대학교 박경태 교수
□. 반주 : 삼조 정진경
□. 포교부장 운정 나현숙님 외 단원 20명 일동
□.촬영 : 단원 관음수 최명수님
■,법회 이모저모
따듯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설레는 2월 넷째 주 주말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2월24일) 저희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서
광사 주지 도신스님을 초청해서 “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 란 주제로 법을 청해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 제가 오늘 옴마니 반메훔을 지금 말씀드리면서 옴마니 반메훔을 부르는 이놈이 무엇이냐? 옴마니 반메훔을부르는
이놈이 누구냐? 이 말을 찾아들어가서 아니면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육문상방자금광 이러죠.” 하시며 아미타 불이 어디 계시느냐? 아미타 불이? 생각이 아미타불이
어디 계시느냐라는 이 생각이 간절하게 뚫고 들어가서 이건 계속 생각을 하다 보면은 어디에 간다. 무념처에 도달하게 돼요. 무념
처에 도달하게 되면은 그때 비로소 무엇을 보게 되느냐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이라 육문의 자금 자주빛 금이 빛나는 것
을 알게 되리라 이 말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 가려면은 무념처가 생각이 끊어진 자리 아닙니까? 무념처에 도달 하려면은
이렇게 그것에 대한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끌고 가서 거기에서 그 무념처에 도달하려면은 반드시 중도적인 이 사람이 거기에 되
어 있어야 된다.】 며 큰 화두를 던저 주시고 가셨습니다.. 모두는 50분 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구했습니다.
이날 법석에는 회장 보명화 도영숙님을 비롯한 상임고문 혜월 권순석님, 고문 대덕심 김영숙님, 자문위원장 경담 이원굉님, 명선
박종화자문,남미화자문, 영윤 김용규자문, 삼조 정진경자문, 보현행 안영주 감사님, 현진화 김정미자문, 평전 하용수자문, 법연
이동엽자문, 도안심 이순화자문, 환희지 권종순자문, 월광지 임연선자문, 일심행 전지유자문, 명광월 권정숙자문, 정명화 허복미
자문님 외 여러 동문임원 및 불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에서 53법석을 여법하게 회향했습니다.
※【공지사항 】※
■.천수다라니기도법회 안내
1. 일 시 : 3월3일(금)저녁 7시
2.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2023년도 임원모집
-. 자격 : 불교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 신청서 ; 소정의 양식 작성 후 동문회제출 ( 신청서는 동문회 사무실 비치)
■.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 스물네 번째
-. 일 시 : 2023년 3월24일(금) 저녁7시
-. 법 사 : 지범스님(보문사 주지)
-. 주 제 : 신심과 원력 : 선을 생활화 하자
-.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총동문회 합창단 연습
-. 일 시 : 매월 1,2,3째 주 (토) 12시 30분 ~2시
4째 주 (금) 오후 5~6시30분
-. 장 소 : 안심당 지하 합창단실
-. 문 의 : 포교부장 운정 나현숙,010-9491-9466
■.목탁습의
-. 일 시 : 매주 토요일 오후3시30분~5시
-. 장 소 : 관음전 지하어린이법당
-. 문 의 :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님
■.동문회비 및 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 보시구좌 안내
-.동문회비 : 연회비-5만원, 평생회비-50만원
-.하나은행 111-054579-03005. 예금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사
-.문의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 010-3209-7400
■. 장학기금 후원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장학회)
-.조계사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 월1천 원 이상의 장학기금 후원가능
-.장학회 정회원 조건: 출자금10만원 월 1천 원 이상 후원하시는 분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30-532200 (조계종조계사 불대총동문회)
-.문의: 장학회 총무 보현행 안영주 ,010-6272-2895
재무 신명덕 오혜식 ,010-9068-9049
■.불교신문 구독신청
-. 53선지식 구법여행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불교신문] 구독 신청바랍니다.
-. 문 의 :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010-6324-3200
■.불교대학 총동문회 임원워크숍
-.2023년3월1일(수)13:00~17:00, 17시~ 각 부서별 모임,
-, 장 소 : 불교중앙박물관 공연장
-.2023년 총동문회 임원워크숍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법사비 보시
-. 2023년 2월 53선지식 스물세 번째 법사비 대덕심 김영숙 고문님 보시
■.북한산 둘레길 시산제
-. 2023년 3월 19일(일): 북한산 족두리봉 아래에서 시산제가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예정
■.연등모연 1동문 1등 달기
-.부처님 오신날 연등모연은 총동문회로 접수바랍니다.
-.문의 : 봉사부장 법연심 안영란 010-9410-6369
■.총동문회 행복 나눔터
-.참기름(12,000원) 들기름(13,000원) 볶음참께(5,000원)를 판매합니다.
-.문의 :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 010-3209-7400
■.3월 교육법회 (새동문 환영법회)
-. 일 시 : 3월10일 (금) 오후 7시
-.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 2023년 3월 교육법회는 새동문 환영법회를 겸하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 인사말
반갑습니다. 총동문회장 보명화 도영숙입니다.
낮에는 햇살이 있지만 저녁에는 다시 쌀쌀해지는 요즘입니다.
먼저 조계사에 오셔서 법문을 해주시는 도신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을 법문해 주실 도신 스님께서 축하받을 일이 있으시죠?
지난 2월 14일 도신 스님께서는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후보 추천위에서 만장일치로 주지 후보로 추천되셨습니
다. 스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낮에 조계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는 첫 봉사로 연등에 전구를 끼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까지 여러 활동들이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인데요. 문득 언젠가는 이렇게 봉사했던 날들
을 그리워하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따뜻한 봄볕 아래 대웅전 앞마당에
서 옷에 풀이 묻을까 봐 우비를 입고 잘못 붙였다고 혼나기도 하면서 했던 그 날들이 그리워질 때가 분명 올 것입
니다. 그때 좀 더 열심히 봉사할 걸 하는 후회를 하지 말아야지도 했습니다.
2월 11일에는 불교대학과 대학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65학번 새내기 동문님들의 총문회 동문이 되심을 환영합
니다. 올해는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가 토끼처럼 껑충 뛰며 도약하는 해가 선후배 동문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와 응원을 기원합니다.
끝으로 오늘 이 법회에 참석한 인연 공덕으로 여러분들에게 늘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7년2월24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합장 ]
■. 법 문 (도신스님):
“千尺絲綸直下垂 천척사륜직하수” 천척의 실 바퀴를 내려 “一派縡動萬波隨 일파재동만파수라” 한 물결이 움직임
에 일만 물결이 움직이더라 “夜靜水寒魚不食 야정수한어불식” 물은 차고 밤은 깊어서 고기가 물지 않으니“滿船空
載月明歸 만선공재 월명귀”이라 달빛만 가득히 싣고 돌아오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렇게 큰 무대인 줄 몰랐어요?
오늘 저를 총동문회에서 법회하신다고 저를 부르셨어요. 그래서 조그마한 카페에서 오손도손 얘기하는 줄 알았
죠. 근데 갑자기 어느 날 보니까 53선지식법회라고 아이 저 조계사 대웅전 법상에 올라가야 된다는 거예요. 제가
기절을 했잖아요. 저는 법상에 올라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수덕사 같은 경우는 워낙 큰 스님들만 계셔가지고 저
희 같이 이렇게 작은 중들은 법상에 아예 못 올라가요 근데 이렇게 조계사 대웅전 큰 법상에 된다고 그래서 혹시
올라가다가 기절해서 쓰러지는 거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고 오래 살다 보니까 참 대웅전 쪽
에서 대웅전 법상에 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찾는 선지식도 아니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 뭐 또 이렇게 초대를 해서 법상에 올려주시니까 뭔 말인가 또 하고 가기는 가야 되겠죠. 그리고 우리 합창부
아니 53선지수합창단 극락세계의 그 아름다운 정원에서 활짝 핀 꽃들이 노래하는 것 같았어요. 너무 행복하고 특
히 제가 부르는 목탁새를 어쩌면 제가 눈물 나도록 그렇게 잘 부르십니까? 우리 지휘자 선생님 교수님 너무 감사
드리고 그리고 우리 합창단 여러분 아름다운 목소리 정말 감복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제로 제가 삼은 거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에요. ”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게 글쎄 말입니다. 어
떻게 사는 게 즐거운 일일까요. 저는 굉장히 아마 여러분들 아시는 분들은 많이 아시겠죠. 저는 굉장히 어려서 출
가를 했어요. 제가 18살 때까지는 거의 원망의 세월로 살았습니다. 어떤 원망이냐 어머니 제 밑으로 여동생이 세
명이 있는데 저까지 4명이겠죠.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시면서 제 밑으로 여동생 세 명은 다 이제 입
양을 시키고 저는 이제 온양 큰 집에 데려다줘서 온양 큰 집에서 수덕사로 입사를 하게 됐어요.
어머님이 헤어질 때 하루에 한 번씩 저를 찾아온대 엄마하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니까 그래서 헤어질 수 있었어
요. 엄마가 매일 찾아와 주신다고 하니까 외할머니 손을 잡고 온양 큰 집으로 갔죠. 근데 매일 밤을 온양 큰 집에
서도 사촌 형제들이 있는 9명이나 있는데 논 다섯 마지기에 큰아버지는 병 때문에 누워 계시고 또 큰어머님은 폐
렴 때문에 고생을 하시고 그 사촌 형제들이 아홉 명이 있는데 논 다섯 마지기에 거기다가 빛까지 또 많이 져가지
고 거기다가 웬수같은 조카가 하나 또 왔네 그러니까 키울 만한 형편이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 양반들이 궁리
를 하다가 고아원로 보낼 생각을 한 거예요. 고아원으로 근데 마침 사돈 쪽에 비구니스님이 한 분 계셨어요. 비구
니스님께서 그런 소식을 듣고 온양 큰 집을 찾아오셔서 제 속명이 금성입니다. 금성이 고아원으로 보내지 말고
내가 어차피 스님이니까 절이 훨씬 낫겠다. 그렇게 해가지고 데리고 간 곳이 이제 예산 수덕사에요.
저는 어머님하고 헤어질 때 약속 딱 하나 제가 잊어버리지 않는 약속 제가 아까 뭐라고 그랬죠? 밤마다 찾아와 주
신다는 거 그 약속 하나만 믿고 그 비 오는 날 부평 버스터미널에서 헤어졌어요. 엄마하고 한 우산 안에 있다가 이
렇게 해주는데 엄마가 내가 저녁마다 찾아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 말 한마디만 믿고 큰 집을 갖고 큰 집에
서 다시 정혜사 산골 수덕사 산골짜기 절에 들어가서 살 때까지 밤마다 엄마만 기다렸어요. 그게 몇 살 때까지냐
8살 때 입사를 해서 18살 때까지 그 옛날에 지금 정혜사는 전기가 올라가죠. 옛날에 정혜사는 전기고 뭐고 아무것
도 없습니다. 그리고 공양주가 없어요.
우리가 다 밥을 해서 스님들 다 드려야 돼 근데 제가 제 집에 장남이었어요. 늘 아버지 엄마 무릎에서 밥을 먹었었
다고요 근데 거기 가니까 완전 이제 환경이 바뀌어가지고 제가 다 밥을 해서 저 말고 동자가 또 한 사람이 있었어
요. 제고라고 똥 싸게 그 제고라는 그 동자하고 저하고 둘이 이때 밥을 아는 거예요. 어린 애들이 그래서 대중 스
님들이 한 일곱 분 사셨는데 그렇게 하면서 살면서 딱 저녁에 잠들면 엄마만 생각나는 거예요. 밤마다 오신다고
했으니까 그럼 밤에 엄마를 기다리다가 자고 기다리다 자고 나중에 보니까 이제 기다리다가 지치니까 눈물만 나
와요 그걸 열여덟 살 때까지 그랬어요. 그러니 그 엄마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요?
아마도 제 사춘기 시절은 거의 원망 부처님 전에 많은 기도를 올리면서도 원망 사무치는 그 원망 그리고 그리움
거기 원망만 있으면 견딜 만해요. 더 환장하게 있는 게 그리움 이 그리움이 원망하고 한 덩어리가 되니까 정말 못
견디기 힘든 거요.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열여덟 살 때까지 부처님의 말씀도 저한테는 그렇게 현실적으로 와닿
질 않아요. 그럼 너무 어린 나이잖아요.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고 말하고 자비라고 말하면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더 꺼내죠 용서라는 말을 꺼내잖아요. 용
서 굉장히 어려운 말입니다. 용서라는 말 막상 그 누군가를 용서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 그 말 너무너무 어려운
말입니다. 특히 사무친 것이 그 사람 때문에 사무친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용서하는 모습 정말 어렵습니다. 어
머님이 저는 8살 때 헤어져서 어머님을 지금까지 뵙지를 못했어요.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가 열일곱 살 무렵 그래서 어머님을 위해서 지장보살 기도를 했
습니다. 90일 기도를 했습니다. 90일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었고 큰 스님께서 그렇게 해서 좋은 곳으로 보
내드리려고 지장보살 기도를 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어거지로 했습니다. 회향 하는 날 큰 스님께서 저를 부르더니 이러시더라고요 우리 삼세인과들 공부하시죠 여러
분 삼세인과 다들 공부해서 아시죠
큰 스님이 이러시더라고요 니가 금생에 너희 어머님 때문에 그런 고통을 겪은 것은 전생에 네가 어머님께 그만한
빚을 진 것이 있어서 그렇다. 그러니 이제 지장보살 90일 기도를 해드렸고 이제 회향의 마당에서 니가 또 부처님
의 제자가 되지 않았느냐? 이제 어머님을 그만 용서해 드려라. 그래야만 다음 생에 또 니가 너희 어머니를 괴롭히
는 그런 인연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원망이라는 어디에서 반드시 쉬어야 쉬워야만이 끝난다. 그 말씀을 회향 때
문에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듣고는 그게 잘 용서가 안 돼요. 큰 스님 저도 이제 어머님을 위해서 큰 스님이 시켜서 기장 기도 90일을
해드리고 그런 법문을 들었지만 용서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에요. 정말 신기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누구를
만나냐면은 중광스님이라는 분을 만났어요. 걸레스님 그분은 저는 어릴 때 제 성격이 굉장히 소심하고 아주 내성
적이고 예민하고 그리고 뭘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런 성격이 그런데 반대로 중광 스님은 거침이 없어
요.
모든 게 다 그러니까 행동이 보통 스님들께서는 말씀도 절제해서 하시고 행동도 절제해서 하시고 심지어는 생각
도 절제를 하시죠. 그런데 중광스님께서는 그런 게 없으셨어요. 그런데 우연히 이 노래 때문에 이제 중광스님을
모시면서 살게 되는데 그때도 이제 그 회향을 다 했는데도 굉장히 괴롭고 힘든 때였어요.
어느 날 중광스님께서 제가 많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으니까 저를 이렇게 불러다 앉혀놓고 무엇이 힘드
냐고? 물어봐서 어머니를 용서해야 되는데 용서하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야 오늘은
우리 충신 시장으로 한번 가보자 그날 그 날 잊어버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후 약간 저녁 무렵 석양이 좀 해가
막 넘어갈 무렵쯤 해서 충신 시장으로 갔어요.
그때만 해도 그때가 이제 79년도 쯤이거든요. 충신 시장가니까 그 물건을 갖다 놓고 파는데 할머니부터 조그마한
아기들까지 물건을 갖다 놓고 하는 거예요.
거기를 중광스님이 저를 옆에다가 세워서 같이 골목을 쭉 걸으면서 여 봐라 이 시장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할머니
들 꼬마도 있고 많이 있지 근데 이 양반들이 이렇게 이 시장 안에서 똑같은 돈을 벌게 해서 팔지만 다 각기 제 사
연이 다 다르다 이거야 그러니까 중광스님은 가시면서 이렇게 무조건 돈이 있는 데를 다 주고 웬만하면 다 사서
훑어주게 가다시피 하세요. 그러시면서 뭐라고 그러냐면은 어머니를 용서하려고 하지 말고 한번 같은 사람으로
같은 사람 한번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봐라 이해하려고 하면 사람이면 누구나가 그 입장에서 그 사람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아마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 봐라 용서하려고 애쓰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봐라 그래서 이해하려고 굉장
히 노력을 했어요. 사실은 같은 인간으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이해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머니로서 용서를
하는 게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 이해를 해보려고 그래서 그 이해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머니가 사셨던 과거에
대해서 이렇게 좀 묻게 되더라고요. 사람들한테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가 이해가 되더라.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
요. 이해가 되니까 굳이 용서가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해가 깊어지니까.
제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뭐냐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겠다. 이렇게 주제로 삼고 앞에서 이제 드린 말
씀은 불교의 핵심 사상은 뭡니까? 핵심 사상? 여러분들 공부해서 다 아시죠 불교의 핵심 사상이 뭐예요?
불교의 핵심 사상은 “반야와 공이에요.” 반야와 근데 반야 또 무슨 뜻입니까?
반야는 “우주 실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는 능력이에요. ” 이걸 반야라 그래요 그러면 “공은 뭡니까?” 공은
뭐예요. 이걸 누군가가 만약에 설명하라고 이러면 설명하실 수 있어야 돼요 말로 “공은 일체 만유가 시간적 공간
적으로 모두 연기되어져 있으면서도 그 객체가 실체가 없어 실체가 없는 이걸 공이라고 해요”. 이 두 가지 사상은
이 불교의 핵심 사상에서 반야와 공은 반드시 여러분들이 놓치면 안 돼요 사성제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무엇도 반
야와 공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것이 핵심이야 이걸 놓치면 안 돼요 제가 이 중광스님께서 어머니 말
씀드리면서 이 말이 왜 이어졌냐면 결국 그분이 중광스님께서 용서로서 용서는 아주 어떻게 보면 굉장히 돌파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것들을 그런데 “이해는 돌파가 아니에요.”
그 상황을 자신에게 맞게 다시 말하면 “이해는 중도적인 사상입니다.” 그런데 공사상이나 반야가 사실은 무엇에
지금 중심을 두느냐면 중도 사상이 지금 사실은 실체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실체가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
이 그 자체가 이미 중도를 말씀하시고 계신 거예요. 이런 일이 있었죠.
부처님께서 사밧띠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 당시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하고 여러 왕들이 모여서 연회를 한 적이 있
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주로 많이 모이면 아마 즐기는 것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근데 역시 이때 왕들도 모여
서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무엇이겠느냐? 이렇게 이제 왕들끼리 이제 이것이 화제가 됐어요.
그래서 여러 왕들이 이제 모여가지고 이제 거기서 말들을 하면서 어떤 한 왕은 나는 이 눈으로서 즐기는 것을 좋
아해서 내 눈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눈으로 보는 것으로서는 세상의 즐거움을 찾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또
어떤 왕은 나는 소리를 좋아해서 그 소리를 듣는 것으로서 나는 즐거움을 찾는다. 이러고 어떤 사람은 또 향을 나
는 또 향을 좋아해서 그 향 맞는 것을 나는 즐거움으로 삼는다 하고 어떤 사람은 또 먹는 걸 좋아해가지고 나는 먹
는 이 맛에 대한 즐거움을 찾는다. 이러고 또 어떤 사람은 나는 감촉을 즐거움을 찾는다. 이 사람들이 본분이 막
이렇게 얘기하다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것이 나는 이렇다라고 얘기하다 보니까 이제 정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을 찾아갑니다. 부처님을 찾아가서 어떤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이렇게 여쭙죠? 혹
시 이 말씀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제가 좀 드리는 말씀 없으세요. 예 어떤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입니까?
이렇게 여쭤보니까 부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내 뜻에 내 뜻과 맞는 것” 모든 즐거운 즐거움이라는 것은
내 뜻과 맞을 때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러면 내 뜻과 맞는 것이 어때야 되느냐 지나치
지 말아야 되고 모자라지 않아야 되고 적절해야 돼 이게 무슨 사상입니까? 중도사상이예요.
우리는 여러분들 중도사상 이러니까 굉장히 좀 막망할 수도 있고 이게 언뜻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아
주 한 가지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지금 여기 제 손 보이시죠 여기 제 손 보이시는데 이렇게 제가 손을 살
짝 뒤로 치워볼게요. 보이십니까? 여기 손 보이시죠? 여기 손 보이시죠?
뒤로 감출게 보이세요. 그러면 지금 손 보이시죠? 제가 뒤로 감출게요? 손이 없는 겁니까 예 어디 있어요. 뒤에 여
러분들이 감췄다고 제가 아니 뒤에 있다고 그러면은 다른 데를 감춰야 되겠다. 손으로 다른 데다 감추면 없는 겁
니까?
그렇죠 환경에 따라 환경에 맞게 환경에 맞게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죠.?” 제가 이제 손을 이 중도를
손을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적절해야 된다. 적절해야 된다.” 이 굉장히 중요한 사상입니다.
적절했던 거 넘치면 안 돼 모자란 것도 안 돼 적절해야 돼 보세요. 근심도 여러분들 근심 없으면 행복할 것 같죠?
안 그래 근심이 조금 있어야 사는 원동력이 돼 또 굉장히 많이 행복하면 진짜 행복할 것 같죠. 진짜 행복하면 즐거
울 일이 없어 진짜 행복할 일은 좀 아파야 “아프지 않은 행복을 알아” 그래서 적절히 우리는 지금 사실은 굉장히
적절하게 있는 거예요. 부처님도 아니고 약간 중생에서 부처님도로 넘어가려고 하고 또 불법을 이해하려고 하고
또 더 나은 불자가 되기 위해서 애를 쓰고 그런 아주 적절한 위치에 저희가 이제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란? 이제 말씀을 드리자면 “내 뜻에 맞아야 되는데 내 뜻에 맞는다라는 게 무엇
이냐 지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고 다한 상태 그 상태가 내 뜻과 맞는 일이다. ”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내 분수가
좀 맞아야 겠죠. 그렇죠 그래서 이 법상은 저희 분수에 맞지 않아 너무 거룩한 법상입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거룩한 분들이시고 저는 일생을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에 출가해서 지금까지 찬불가만 계속 불
러왔어요. 그래서 여러분들하고 지금 시간이 지금 몇 시입니까? 8시요 그러면 여러분들하고 같이 “옴마니 반메
훔” 옴마니 반메훔 하실 때 단 한 가지 이제 참고로 말씀드린다면은 옴마니 반메훔 하실 때 옴마니 반메훔 하는 옴
바니를 부르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 생각을 놓치시면 안 돼요 옴마니 반메훔을 하실 때 옴마니 반메 흠을 부르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 주인공이 누구냐? 이걸 이제 이렇게 이것을 놓치지 않고 이렇게 이제 하시면서 ~~
다함께 합송
( 옴마니 반메훔 ~~ 옴 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
쉽죠 한번 따라서 쭉 해보십시오.
이제 딱 5분만 떠들고 일어날께요 뭐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주섬주섬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한 것 같고 앞뒤가 잘 꿰어지지 않은 말씀을 드린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실래요?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래
요 있습니다. 그래서 만났죠. 있으니까 또 헤어지죠. 그렇죠? 있으니까 헤어지는 거예요.
없다면 헤어지는 것도 없겠죠? 지금 우리는 시간적으로 조건적으로 이렇게 지금 만남이 형성이 돼 있는 거예요.
근데 실은 꿈같은 일이에요. 여러분들이 금생에 오셔서 꼭 한 가지 잡으셔야 할 꼬리가 있어요.
잡으셔야 할 꼬리!!
불성은 꼬리가 있어요. 그거 모르셨죠. 꼬리를 불성은 꼬리를 사방 군데다 내놨어 심지어는 손잡이로도 내놓고
어디서든 그것만 잡구 따라가면은 부처가 될 수 있는 꼬리를 많이 내놓으셨다고 여러분들이 조금만 깨어 있는 생
각으로 이 삶을 사시면은 그 순간순간 깨달을 수 있는 그 불성은 꼬리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 불성의 죽는 날까지 그 불성의 꼬리를 찾으셔야 되고 그 불성의 꼬리를 놓치시면 안 돼~~
그래서 다음 생애에도 반드시 불법과 부처님 법과 인연이 되어서 언젠가는 이 윤회고를 벗어나야 될 거 아니겠습
니까? 그런데 그 윤회고를 벗어날 수 있는 절대의 기회가 사실은 금생이에요. 왜 자꾸 중도를 얘기하냐면은 중도
가 아니고서는 그 꼬리를 잡을 수가 없어서 그래요 중도가 아니면은 지나친 거는 도가 아니예요.
그래서 불법을 공부하는 분들은 늘 하심 해야 돼요 우리는 중생들은 예를 들어서 하나를 배우잖아요. 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것처럼 행동을 한다고 열을 아는 것처럼 마음을 쓴단 말이야 아무리 하심을 해도 하나를 주면
아무리 하심을 해도 열이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 게 중생이고 열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게 중생이 마음이란
말이에요. 우리들의 마음 이렇게 하심이 안 되니까 이 불법의 꼬리를 잡을 수가 없어요. 그 불법의 꼬리를 잡으려
면 정말 하심이 돼야 되거든요. 이게 하심이 되려면 중도적인 이 중도 사상을 공부하지 않는 그래서 부처님이 지
나치거나 모자라거나 지나쳐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되고 “적절한” 이것이 우리에게 맞는 것이다. 이 말이에
요. 이게 여기 계신 분들은 다 마찬가지예요.
나한테 맞는 것도 여러분들은 다 맞을 수 있잖아요.
여러분들한테 맞는 게 또 나한테도 안 맞을 수 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자기한테 맞는 거 이거를 찾으셔야 돼 그
리고 여러분들은 반드시 제가 오늘 말씀드렸지만 금생의 절호의 기회라는 거 불성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그러니
까 부처님 말씀 속에서 잡든 찬불가 속에서 잡든 어떤 노인의 노인을 돕다가 잡든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다가 잡
든 어디서든 반드시 그 불성의 꼬리를 잡아서 그 꼬리를 놓치지 않고 이생의, 이생을 마칠 수 있으셔야 돼요 죽는
날까지 그래서 제가 오늘 옴마니 반메훔을 지금 말씀드리면서 옴마니 반메훔을 부르는 이놈이 무엇이냐? 옴마니
반메훔을 부르는 이놈이 누구냐? 이 말이야 찾아들어가서 아니면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
忘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이러죠
아미타 불이 어디 계시느냐? 아미타 불이? 생각이 아미타불이 어디 계시느냐라는 이 생각이 간절하게 뚫고 들어
가서 이건 계속 생각을 하다 보면은 어디에 간다.
무념처에 도달하게 돼요. 무념처에 도달하게 되면은 그때 비로소 무엇을 보게 되느냐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
자금광이라 육문의 자금 자주빛 금이 빛나는 것을 알게 되리라 이 말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 가려면은 무념처가 생각이 끊어진 자리 아닙니까? 무념처에 도달 하려면은 이렇게 그것에
대한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끌고 가서 거기에서 그 무념처에 도달하려면은 반드시 중도적인 이 사람이 거기에 되
어 있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는 무엇이냐? 이렇게 봤을 때 나의 모든 이 세상의 모든 즐거움은 “내
뜻에 맞는 것” 내 뜻에 맞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고 내 뜻에 맞다라는 건 무엇이냐? 그것은 지나치지 않고 모자
라지도 않고 적절한 거야 그러니까 마음 씀씀이도 그렇고 재산도 너무 많으면 안 돼 여러분들 보니까 재산이 많
으시지는 않으시죠?
너무 인색해도 안 되지만 너무 너무 해퍼서도 안 되겠지 불법을 공부하고 나는 너무 몰라 이래도 안 되겠지만 너
무도 아는 척 해도 안 되겠죠.
그리고 지금 적당히 괴로울 때 행복한 줄 알면 그 사람은 중도를 중도의 상을 사는 사람입니다. 행복 그 적당히 힘
들 때 행복한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은 중도의 삶을 사는 사람 근데 굉장히 행복할 때 굉장히 행복할 때 그걸 불안
해하는 분들이 있어요.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그 행복은 그 행복대로 즐기면서 아프고 괴롭고 힘들 때 그래 이
만 하면 그래도 행복한 편이지 이렇게 여길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제가 꼭 다시 한 번 또 당부드리고 싶은 거는 불성이 꼬리를 꽉 잡는 그러려면 모든 상을 다 내려놔야 돼요. 힘든
얘기지만 상을 다 내려놔야 돼 여러분 다 내려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불성의 머리를 못 잡아 그래서 여러분들
저승 떠날 시간이 금방 올 거예요.
저승 떠날 거 얼마 안 남았어요. 저승 떠나는 거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아. 금방 이제 이 몸하고 이별을 해야 된
다고 그 전에 불성을 잡으시도록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함께 오늘 두서없이 이 좋은 자리에 올라와서 너무 두
서없이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좀 두서를 잘 정하고 어떤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많이 생각하고 올라오니까
아주 변변치 않은 말씀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성불하십시오._()_
귀한 법문주신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감사드립니다._()_
사진자료는 진공 이호진부장님 외 홍보부에서 제공함.
참된 불자는 절대로 회피하면서 소극적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나도 부처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일도 굳세게 이겨가야 합니다. - (금강경15분)
불기 2567년2월26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제10대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합장 ]
첫댓글 법연 이동엽 자문위원님
무량공덕지으셨습니다._()()()_
혜월 상임고문님! 버팀목이 되어 주셔서 항상 힘이 됩니다.
점검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_()_
먼길 오셔서 귀한 법문주신 도신스님께 감사의 삼배예를 올립니다.~~
명쾌하게 불성의 꼬리를 잡으시라는 말씀에 더욱 뭔가를 알아차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