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이 신개념 도심센터로의 기능을 표방하면서 속속 건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주거지와 상가를 겸한 주상복합건물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사람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지방도시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낳았던게 사실.
하지만 최근 전주시에서 3개 업체가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주상복합건물을 표방하고 나선 곳은 제일건설로 전주시 송천동 1가 센트럴파크에 공동주택 520세대와 더불어 2만5994㎡의 상가를 조성중이며 내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건설이 이 곳에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한 것은 올해 송천동 지역에 현대 아이파크, 한솔 솔파크 등 약 2000세대의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 상권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형 마트나 고급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메디컬 센터 등의 입점을 통해 지역 명소화 전략으로 신개념 도심센터로 기능케 하겠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주시 효자동 전주마트 맞은편에는 수도권 업체인 STS개발(주)이 지하 3층 지상 27층 공동주택 299세대의 주상복합건물을 추진중이다.
현재 지구단위 계획구역 결정과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30일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곳 역시 지하1층, 지상 1층 등 2만8400㎡의 판매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유)H 역시 전주시 금암동 터미널 맞은편에 지하3층, 지상 28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공동주택 239세대 규모로 조성하며 은행과 학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주택 단지에서 쇼핑까지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게 요즘의 추세여서 앞으로 지방 중소도시에도 주상복합건물이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