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5:16 그 때에 삼손이 말했습니다.
"당나귀 턱뼈로 이자들을
모조리 묵사발을 만들었네.
나는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이나 쳐죽였네."
삼손이 혼자서
블레셋 사람들과 맞짱뜹니다.
1:17정도가 아니라,
1:1000 이군요.
블레셋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나오기 시작합니다.
삼손을 잡았다는 환호성일까요?
삼손을 꽁꽁 묶었던 밧줄이
근육의 힘으로
툭툭 끊어져 나갑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을 향해 나아갑니다.
길 가에 보니
죽은지 얼마 안된
당나귀 턱뼈가 굴러다닙니다.
손에 주워듭니다.
잘 됐네...
그래~~ 한 번 손봐주마!!
한 무더기,
한 무더기,
사람들이 쌓여져갑니다.
1,000명을 모두 무찌르고
시체들 위에서
한마디 툭 내 뱉습니다.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네,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해치웠구나.
묵사발을 만들었다는
공동번역이 조금 더 리얼하네요.
삼손의 말은
노래였을지도,
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1000 으로 싸웠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목이 마른데, 물이 안보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샘물이 터져나옵니다.
엔학고레,
부르짖는 자의 샘
부르짖는 자의 우물입니다.
1:1000의 엄청난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던 삼손이지만,
사랑에 빠진 삼손은
들릴라에게 힘의 비밀을 알려주고
힘을 잃고 맙니다.
다곤의 신전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서,
축제를 즐깁니다.
자신들을 괴롭힌 삼손을
구경하며 즐거워 합니다.
다시 머리털이 자랐던
눈이 먼 삼손은
두 기둥 사이에서 마지막 힘을 쓰고,
블레셋 사람과 같이 죽으며
원수를 갚습니다.
이때의 인원이 3,000명으로
삼손은
살았을 때보다 죽을 때,
더 큰 역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단 지파였던 삼손은
20년동안 사사로 있었습니다.
1:1000이라고 표현했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레히에 진을 치고 있었고,
유다 사람들이 3,000명이 와서
전쟁을 피하고자 삼손을 묶어서
교환조건으로 데리고 간 것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 vs 유다 3,000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도 같습니다.
전쟁을 위해서
삼손을 잡아간다는 것이
하나의 구실인 셈입니다.
레히에서 블렛과의 전쟁에서
삼손이 1,000명을 죽였다는게
타당할 것도 같습니다.
유다 3,000명이 블레셋 사람
1,000명을 못 이길 것도 없으니까요.
아니면,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넘겨주고
삼손이 혼자서싸우는 것을
뒤에서 구경만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