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지원으로 도시농업모델발굴 해외연수를 일본으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점 저희 회원님들과 김포 도시농부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연수 3일차!
오늘 일정은 한곳이라고 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신칸센을 태웁니다. 조금 멀리 이동하네요 ㅠ.ㅠ
그래도 이왕 일본 온 기념으로 신칸센을 타보는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이번 방문지는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농림기술연구소입니다.
지역의 농업과 관련하여 소비의 창출, 생산 능력 강화, 농촌과 숲의 재생, 교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 관공서입니다. 저희와 비교하자면 경기도농업기술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연수 기간 중 그렇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농업의 2~5년 정도의 중장기 계획을 탐방하고 예견하려면 오히려 <경기도농업기술원> 방문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연구소 담당자가 나와서 연구소 현황과 과업에 대하여 브리핑 해 주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는 저희 농업기관과 비슷하였는데, 특이한 범은 세부 지역별 토양연구에도 많은 업무를 할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진이 잦은 나라라 지각 변동과 토양생태계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무실 브리핑 후 전시관 견학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꽃은 쉽게 시들지 않는 국화입니다. 국화를 특정 배양액 속에 넣어 보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재배되는 쌀로 각종 청주를 만들어 브랜드 창출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이한 모양의 이 기계는 토양살충기입니다.
오래전에 사용했던 기계인데, 뜨거운 증기를 만들어 텃밭을 지나가면서 토양을 살균한다고 합니다.
이 기계를 보면서 일본은 위생과 관련하여 조금은 강박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생이 철저하면 좋겠지만... 제가 연수 기간내에 이용했던 모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람 사는 곳에 조금의 빈틈(지저분함)도 없이 사는 것 같아 왠지 정이 안든다고 할까요 ㅠ.ㅠ
전시관 견학 후 온실 견학도 했고요...
다음 일정을 위해 숙소로 이동중 차창 밖으로 멀리 후지산이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연수 기간 내내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모처럼 날씨가 개이며 멋진 풍광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자연 환경을 보면서 느낀점은 이 나라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만 없으면 농업하기 꽤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평양과 붙어 있어서 강우량이 풍부하면서 일조량도 좋았고, 넓은 평야도 꽤 많이 있었던 것 같아 약간은 부러움도 생기더군요...
고작 6일 동안 본 것인데, 생각이 너무 앞서가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