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포털 뉴스란에 떡하니 하고 이런 개같은(?) 뉴스가 올라왔다. 아니나 다를까 중앙일보 기사다. 하긴 요즘 조중동 기사만 문제랴. 그나마 중립성을 (언론의 최소한의 기준을) 유지해 왔던 연합뉴스도 정권이 바뀌자 그넘의 정책 예산에 눈이 멀어 헛짓을 하는 판국에 말이다.
대한민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무지 기자들이나 논설위원들이 수치심을 모른다는데 있다. 이는 조중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언론의 언론종사자들 다 마찬가지다. 한입으로 두말을 하면 배웠다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되어 있다. 논리가 궁색해지고 모순이 부딛히면 인간의 뇌에서 저절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사회의 기자들은 이런 매커니즘이 없는 것 같다. 한입으로 두말하는 걸 무슨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 이를 지적하면 "도대체 그게 뭐 어떠냐"는 식으로 눈을 부라리기 일쑤다. 그러면서 언론의 알권리 어쩌고를 들먹이기도 한다. 똥낀넘이 성낸다는 속담이 딱 그거다.
위 기사 내용은 국내정치가 정파적 싸움에만 매달려 현실적으로 더 효용가치가 있는 대통령 전용기 구입에 소흘하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정파적 싸움을 부추긴 세력은 도대체 누구일까?. 중앙일보는 이걸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주장하려는듯 하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옳은가.
구구절절히 이야기를 해봐야 입만 아프고 중앙일보가 지난 참여정권에서 "대통령 전용기" 예산을 확보하려고 했을때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중앙일보의 기사를 들여다 보면 이를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용기 도입 계획은 야당 반대에 부딪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용을 따져 보라고 한다. 그는 역대 대통령 중 외국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지금 체류 중인 로마를 포함해 재임 중 23차례, 49개 나라에 다녔다. 한 번 나갈 때 전세기 비용이 8억~9억원이라니 임기 중 200억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전용기를 20년마다 바꾼다고 가정하면 같은 기간 전세기 비용은 800억원 정도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제외해도 전용기 도입 비용(19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국가원수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비용으로 따질 순 없다. 국익에 보탬이 된다면 전용기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민심이다. 국민이 정상 외교를 걱정하는 상황에서는 여론을 돌리기 어렵다. 필요 이상의 수행원으로 허세를 부리고,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이나 찍는다는 인상을 줘도 전용기 구입 논리는 궁색해진다. (김진국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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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은 자신의 편이 되지 않는 대통령란 이유만으로 구체적 근거나 기준 없이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정상회담을 "허세와 관광"쯤으로 묘사했다. 도대체 이것이 정파적 싸움이 아니면 무엇이 정파적 싸움일까?. 결국 중앙일보는 중앙일보가 이야기하는 "대통령 전용기 하나 못바꾸는 후진 한국정치의 당사자라는 말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솔직한 수준이다. 언론이 쏟아내는 컨텐츠의 80%는 진실이 아니라 교묘한 짜집기다. 나머지 20%는 짜집기 수준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들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막대한 시장의 자유는 물론 공공성이라는 그늘까지 확보하고 있다.
인간은 창피해 할 줄 알기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 기자들 두고 우수개소리로 "사람이 술을 먹으면 개가되고 개가 술을 먹으면 기자가 된다" 는 이야기를 한다. 단지 기자들이 술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를 떠나 부끄러움을 몰라야 한국에서 기자가 된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쓰레기들이 만드는 쓰레기를 신문입네 하고 봐줘야 하는 것인가? 이제 근본적인 대안을 이야기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첫댓글 부끄러움을 몰라야 한국에서 기자가 된다는 말!!!!!!!! 진짜 공감이 가는 말이에요~~~~~에효!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