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은 4월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음주운전 사건이 벌써 14년 전이다. 20대 중반에 '종합병원'을 막 끝내고 내 팬 중에 여고생과 남자 중학생의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신은경의 수입을 포함한 모든 돈관리는 부모님이 했다. 신은경 부모님은 딸이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하자 '내돈 내놔'의 뉘앙스로 받아들였고 갈등이 커졌습니다.
신은경은 "부모님이 지금까지 내가 번 돈은 하나도 없고 다 빚이라고 하더라. 내가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 빚도 갚았는데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표님 같은 언니와 25살에 맨몸으로 가출을 했다. 월세집에서 둘이 시작했는데 그때 '종합병원' 이후라 단기간에 수입이 많아 세금이 많았다. 영화 계약금으로 세금을 내려고 했는데 엄마가 다리를 다쳐 수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 나온지 1년 만에 병원에서 부모님을 다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신은경 아버지는 과거 딸에게 말로 상처를 줬던 부분을 사과했고 신은경도 아버지가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비전이 있다고 판단, 영화 계약금을 아버지에게 모두 드렸다. 그러나 계약금을 빨리 쓰고 세금을 내주겠다는 아버지는 사업이 어려워져 약속을 어겼고 지금껏 신은경을 도와주던 언니도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은경은 "세금을 내는 마지막 방법이 있었다. 영화촬영을 들어가야 잔금을 받는데 미리 부탁해 출연료를 받는거였다. ('종합병원' 끝나고) 소위 말해 그 당시 아이돌 스타나 다름없었는데 돈 달라는 소리가 입에서 안 나왔다. 결국 영화제작사 대표에게 돈을 부탁하는 술자리를 만들었고 대표가 오기 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제작사 대표가 왔지만 빈 속에 감기약까지 먹었는데 술을 마시니 바로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은경은 "난 기억이 안나는데 같이 온 언니에게 가라고 한 뒤 대표님한테 모셔다 드린다고 했다더라. 대표님도 취해서 내가 운전하는 차에 그냥 탄거다.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사고가 났다. 경찰서에 갔는데 내가 무면허였다. 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송치됐고 첫 조서를 잘 작성해야 되는데 건방을 떨었다. 안 그래도 오렌지족에 외제차를 탔기 때문에 나를 보는 눈빛이 너무 안 좋았고 최악이 상황이었다. 이후 담당 검사에게 모든 상황을 이이기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무면허인데 왜 운전을 했냐?"고 묻자 신은경은 "18살 때부터 운전을 할 줄 알았다. 촬영 때 직접 운전을 하기 때문에 운전은 다 할 줄 안다. 실제 면허 딴지 6개월 됐다. 여태껏 면허를 안 땄지만 작년에 술을 완전히 끊고 면허를 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은경은 "음주운전 사건은 나한테는 정말 크다.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하고 죄송하다"며 후회했습니다.
첫댓글 어제 힐링캠프 봤는데 진짜 인생 험하게 사신듯..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서되는일은 아님.
힐링캠프 보고나서 느낀점이.. 이여자가 진짜 억세보이는데 이유잇구나 싶었음
진짜 산전수전 다 겪은 여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