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낙산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장기간 영업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숙박업소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주민 등에 따르면 낙산도립공원의 대표적 숙박업소인 프레야 콘도가 지난 2009년 영업중단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낙산비치호텔이 휴업에 들어갔다.
낙산비치호텔과 프레야콘도의 경우 총 350여실의 객실과 함께 나이트클럽, 대중목욕탕, 연회장, 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낙산지역 관광객 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이들 대형업소가 휴업 또는 폐업에 들어가면서 피서철은 물론 단풍시즌 등 성수기에도 낙산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하는 등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낙산비치호텔의 경우 2년전 경매를 통해 새 사업자를 만나 지난해 관광호텔 지위승계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재개장과 관련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실정이다.
프레야 낙산콘도는 상황이 더욱 안좋아 200명이 넘는 소유주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사업재개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이에따라 최근 낙산 도립공원해제와 함께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는 양양군은 상경기 침체화를 가중시키고 관광지 이미지마저 해치고 있는 이들 대형 숙박업소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대형 숙박업소 영업 정상화로 관광객 유입 확대 및 관광지 이미지 개선을 통한 낙산지역 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낙산비치호텔의 경우 자금확보 후 리모델링 공사 예정인 만큼 행정에서도 중재역할 등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