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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확증하라
고린도후서 13:1-7
한국 교회가 한참 성장 할 때 한 젊은 목사가 미국에 유학을 갔습니다. 미국 교회의 한 성도가 ‘당신은 예수 믿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니까 유학 간 목사님이 이 분이 나를 목사인줄 모르고 묻는 가 보다 생각하고 ‘제가 목사입니다’라고 하니까 미국인이 ‘목사인줄 압니다. 그런데 예수 믿으십니까?’다시 묻습니다. ‘제가 목사라니까요’라고 다시 목사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미국인은 ‘목사님은 예수 믿으시냐구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 예수 믿습니다’라고 했더니 ‘할렐루야’라고 하더랍니다.
의례히 목사는 예수를 믿지만 이렇게 묻는 것은 목사이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것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 교회를 오래 다닌 성도들에게도 과연 예수를 믿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가끔 교회에 중직자들 가운데도 그의 하는 짓을 보면 과연 저분이 예수 믿는 분인지 의심을 할 정도의 교인도 있습니다.
나는 그런대로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평가하실 때 제대로 믿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잘 믿는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신다면 그 얼마나 큰 일 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믿음 상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믿음을 돌이켜 보고 믿음 없다는 것을 알고 속히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믿음 없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믿음이 어떤가를 잘 모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적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바울이 세운 교회로서 상당히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떠난 후 교회안에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고전1:12). 음행과 우상숭배, 탐욕, 모욕하거나 술취하거나 속여 빼앗는 일들과, 성도들간에 고소 고발을 해서 싸움판이 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신성한 성찬식 마져 인간 중심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부자들은 포도주와 떡을 먼저 배부르게 먹고 취하고, 가난한 자(종)들은 먹지 못하여 굶주리기도 했습니다(고전11:21). 방언과 예언을 한답시고 교회를 덕되지 못하기도 했으며(고전14:5), 부활도 시인하는 자들과 부인하는 자들과 논쟁을 하였습니다(고전15:2).
더욱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바울이 사도이냐 하는 문제로 바울을 터무니없는 비난과 모함으로 대적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문제 삼아 약하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말들을 듣고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니라”(3)고 말씀하여 자신의 약함이 결코 사도로서 약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건강이 좋지 못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밝은 빛을 보고 넘어지고 하는 바람에 눈에 손상을 입어 안질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의 몸에 찌르는 가시를 제하여 달라고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찌르는 가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아 잘 모르지만 학자들은 간질이라고 합니다. 하여튼 바울은 육체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사도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약한 것이 오리려 강하다는 역설적인 논리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밝혀주었습니다(4). 예수님도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셨지만 부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사망에서 살아나 다시 사망을 주관하는 권세를 가지게 되셨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비난하며 모함하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5)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거짓 사도의 가르침에 미혹되어 복음의 진로에서 떠난 성도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바른 신앙으로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면하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마음을 상당히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나 편지를 쓰서 보낼 뿐 아니라 두 번이나 고린도를 찾아가서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바르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도 이들이 고치지 않으니까 이제 세 번째 갈 때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와 위협을 하기도 했습니다(3). 여기 바울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책망하고 가르쳐도 듣지 않는 자들을 징계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의 경고를 듣고서도 반성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 이제 그들을 색출하여 출교시키는 중징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의 질서를 회복하고 덕을 세우기 위해서는 잘못을 뉘우치는 자에 대한 용서와 위로가 필요한 동시에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처벌하고 출교시키는 엄격한 결단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있는 고린도교회를 향해 ‘믿음이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자기들 나름대로는 믿음이 좋다고 생각한 것 입니다. 감히 바울을 두고 사도이냐 아니냐 할 정도로 논쟁을 한다는 것은 믿음이 어린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믿음이 성장한 것입니다. 옳고 그럼을 정확하게 판단할 줄 모르고 자기 생각에서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도가 넘쳐 감히 바울을 평가를 한 것입니다.
개척하는 목사님들이 교인 한 사람 등록하면 반가워합니다. 그러나 얼마동안 말없이 잘 지내더니만 이제 몇 달이 지나니까 설교에 대한 평가를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잘하느니 못하느니 하며 교회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자신은 어느 큰 교회를 다녔다는 것을 의시대며 자기 믿음이 좋은 것 같이 하지만 자신이 자신의 믿음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자기들 나름대로는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재산을 바치고 날마다 성전에 모여 성찬의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취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중심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중심이였습니다. 거짓 사도들이 가르치는 것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매일 같이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고 찬송을 부르며 성경을 토론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볼 때 그들에게 정말 믿음이 있는가를 의심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성장을 하는 것 같이 보여집니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들며, 성경 공부를 많이 합니다. 평신도신학을 합니다. 헌금도 많이 합니다. 기도원에도 한국교회 성도들 만큼 열심히 다니는 나라가 없습니다. 찬송이 울려퍼집니다. 새벽 기도도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저런 믿음이 참 믿음인가 할 정도로 의심이 갈 때가 많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고 했습니다. 너희 스스로 너희가 시험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자기가 자기 믿음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시험이란 대부분이 선생이 문제를 내고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니까 어릴 때 내가 시험을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내가 풀고 내가 채점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물론 자기가 만든 문제는 어렵지 않도록 내겠지만 그래서라도 자신의 실력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시험하셔서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창22:1).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실 때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습니다(마4:1).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네가 네 자신을 믿음이 있는가를 시험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왜 바울은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를 너희가 스스로 시험해 보라’고 하셨을까? 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고치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믿음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믿음이 잘못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라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어디에서 내 믿음이 잘못되었는가를 스스로 판단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자신은 믿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을 교회 다녔고 집사도 권사도 목사도 되었으니 자기 믿음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믿다가 큰 코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 찍힌다’는 말처럼 자신의 믿음이 좋다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가 마지막 날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불행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이런 저런 비판을 하고 평가를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름니다. 자신에게 속습니다. 건강하다고 자신만만하던 사람이 갑자기 들어 눕다가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는 사람은 오히려 건강합니다.
옛날 천수답을 농사하는 교인들이 오랜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질 때 저수지에 가둔 물을 빼어 모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물을 대어 모내기를 하는데 마침 주일 아침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해야 하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순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논에 모내기를 다 한 후 맨 뒤에 물을 줍니다. 모두 저 사람은 어떻게 할까 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 그 성도의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평상시는 잘 나타나지 않는 믿음이 어려움을 당하면 믿음이 있는가 없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도시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시장에서 장사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주일은 문을 닫고 교회에 나옵니다. 그런데 추석이나 설 대목장이 되면 그들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1년중에 하루 이틀 밖에 없는 대목 장날, 한 달 벌 수 있는 것을 하루 만에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목 장날 팔기 위해 물건을 잔득 쌓아 두었습니다. 그날 팔지 못하면 재고가 나서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이 대목 장날이면 많은 교인들이 빠집니다. 그러나 믿음이 좋은 분은 천금이 생긴다 해도 주일을 지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스스로 시험하여 확증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강력한 권면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6)라고 말한 것은 그들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하여 믿음 없음을 깨닫고 버림받은 자가 아니란 것을 알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 자기 믿음을 자기가 몰라서 불행한 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를 시험해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가 아니면 성령의 관섭을 전혀 받지 않고 자기 마음에 좋은 대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시험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확증하라”고 했습니다. 순금을 정재해서 순수한 것을 확증받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해서 믿음에 위배되는 것을 정재해서 그리스도께서 너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도록 하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바울의 권고의 말씀대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확증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자신이 지난날에 가르쳤습니다. 그때 바울이 가르친 대로 잘 따랐던 교인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란다”라고 했습니다(6). 버림받은 자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지난날에는 믿음이 확실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악한 자들에게 속아 진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비판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변질된 믿음을 바로 고치고자 너희 믿음을 시험해서 자신의 믿음을 확증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내 믿음은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해보고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회복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시험해보라고 한 것은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7)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믿음을 시험하여 확증하고 옳은 자임을 나타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날에 주 앞에 당당히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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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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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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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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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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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여호와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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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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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