すみだ川
水戸を離れりゃ 松戸へ十里 미토를 떠나면 마츠도까지 십리
街道鴉が 一声泣いた 길 떠난 야쿠자가 서글피 울었다.
母はどこかと 一声泣いた 어머니 어머니 하며 서글피 울었다.
母はどこかと どこかとよ~ 어머니 계신 곳 어디냐고… 어디냐고요…
九重六間 墨田の橋を 아홉 기둥 여섯 칸 스미다의 다리를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에도(동경)이기 때문에]
渡る鴉が 嬉れしゅて泣いた 건너가며 야쿠자가 기뻐서 울었다. [어머니가 계신 곳에 가까이 이르렀다란 뜻]
母に会えると 嬉れしゅて泣いた 어머니 볼 수 있을 거라 기뻐서 울었다. 嬉れしゅて는 嬉れしくて
母に会えると 会えるとよ~ 어머니 볼 수 있을 거라고… 볼 수 있을 거라고요…
* 종장에 만나다란 말을 쓰지 않고 보다를 쓴 이유는 만나다란 말은 두 사람이 약속해서 회합을 갖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여기 会える의 뜻은 어머니와는 어떤 소식이 오고간 것이 아니라
다만 그리운 마음에 무작정 찾아가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미 재가를 했고, 나름대로 그 곳에서의 생활이 있습니다.
불쑥 찾아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즉, 먼 발치에서나마 그리운 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하는 그런 심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아주 절제되어 있지만,
그 결과는 충분히 유추되기 때문에 단순한 가사의 나열이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려줍니다.
무엇보다도 이 노래를 빛나게 하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이츠키 히로시의 가창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에 요이토마케의 노래에서도 그렇게 잘 불렀지 않습니까.
* 여기서 鴉(가라스:까마귀)란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주로 야쿠자로 전락한 사나이들을 통칭합니다.
街道鴉란 정처 없이 헤매는 처량한 야쿠자의 처지를 말해주고 있지요.
이 노래는 일본에 대한 기본적 지리적인 지식이나
야쿠자 모노가타리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일본 사람도 잘 모르는 분이 많을 겁니다.
이 노래의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모친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남매가 있었지요.
오빠는 야쿠자가 되었지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오빠는 여동생을 데리고
비록 자신들을 버린 어머니지만, 그리운 마음에
어머니를 찾아 遠州小諸(えんしゅう こもろ)
지금의 長野県에서 関東의 水戸,미토(茨城県 水戸市) 와
松戸,마츠도(千葉県 : 동경과 경계 지점에 있는 시 – 여기는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살아요)근처를
물어 물어 찾아 다닌다는 이야기가 주제입니다.
(瞼の母의忠太郎 이야기와 좀 닮았지요.)
그리고 墨田川은 관동지방을 흐르다가 동경만으로 흘러가는 강입니다.
그 강의 다리가 九重六間(다리 건축 양식)
즉 아홉 기둥 6칸의 견고한 다리를 건너갑니다.
찾던 어머니가 에도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관동지방이란 지금의 동경 일대를 의미합니다.
나리타 공항 그 일대입니다.
예전에는 무사시노 지방이라 했지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를 영지로 받았을 때만 해도
황량한 벌판에 지나지 않았던 땅입니다.
이 곳을 (武蔵野平野)무사시노 평야라 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버린 받은 (이혼 등등으로) 자식이
이 노래를 들으면 가사에 담긴 의미가 가슴을 찢어놓을 것 같아요.
그 심정이 이해되는 분들은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리라 생각됩니다.
**鴉(がらす,가라쓰,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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