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 조각들 채린(綵璘) 길고도 짧은 지겹고도 서운한 여름이 끝났다는 것을 마지막 매미가 알려주었다 옷장의 옷들이 그 소리를 듣고 소란을 떨었다 한 번도 외출을 못 한 자그마한 것들이 불평을 늘어놓는다 잽싸 모짜르트 자장가를 부르며 한 벌 한 벌 잠을 재운다 그래 기억할 거야 하양아 그때 그 음악회 참 좋았지 깜장아 언젠가 갔던 그 라이브 생각나지 노랑아 너도 병아리처럼 참 귀여웠어 이렇게 지나간 날들을 되새긴다 아, 굽어 도는 길 따스한 너희 있었구나 시간이 멈춘 꿈동산서 잘 지내렴 따스한 봄날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거든 깨어나렴 고맙구나 나의 시간 조각들 원곡Ludovico Einaudi - Prima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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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나의 시간 조각들
채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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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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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18.12.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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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울때는 겨울이 왔으면 했는데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니
난제입니다 ㅎㅎ
시인님 추위에도 늘 건필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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