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鐵峽(其四)/趙秀三韻 : ‘철협’을 차운하다>
亂世風雲謂(난세풍운위) 난세에 풍운 인다지만
英雄險路稀(영웅험로희) 험로에 영웅 드물다네.
人生不過百(인생불과백) 인생 기껏 백년
鐵峽惜殘暉(철협석잔휘) 철령, 지는 해 아쉬워라.
(20241230隅川정웅)
*鐵峽: 鐵嶺을 이름. 함경남도 안변군과 강원도 회양군 경계에 있는 고개(鐵原 峽谷)
*亂世: 전쟁이나 무질서한 정치 따위로 어지러워 살기가 힘든 세상 *風雲: 용이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처럼 영웅호걸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좋은 기운
*英雄: 재능과 담력이 뛰어난 사람 *險路: 험(險)한 길, 험난한 삶을 비유 *殘暉: 석양빛,
저녁때의 저무는 해
♬~ 강물처럼 흘러 흘러
https://youtu.be/dCxTaOaqN64
[其四 鐵峽(철협)/ 조수삼(趙秀三, 1762-1849)]
철원 골짜기에서
古窟龍蛇去(고굴용사거) 옛 굴에 용과 구렁이가 살다 떠났다더니
深山鳥獸稀(심산조수희) 깊은 산에는 새와 짐승도 드물구나.
森沈疑有雨(삼심의유우) 숲이 깊어서 비라도 내릴듯하네
高處見斜暉(고처견사휘) 높은 봉우리에는 저녁노을이 비꼈네.
***
이항복李恒福(1566 -1618)이 철령鐵嶺을 소재로 시조를 남겼으니,
‘철령鐵嶺 높은 봉峯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孤臣寃淚를 비 삼아 띄우다가
임 계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뿌려본들 어떠하리’
☞고려말 명나라와의 국경 시비는 ‘강원도 철령’이 아닌 ‘요동의 철령’이다
https://blog.naver.com/qlsdlwkao/221672691556
첫댓글 철령높은 봉에...
어릴 때 곧장 외웠던 시조
사진의 도로가
힘차게 오르내립니다.
감사합니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