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권신들이 권력을 집권한 적은 고대부터 고려조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에 다른예들도 많이 있습니다.
고구려때 연개소문이 왕을 폐위 시킨 일이나, 고려조 강조의 변 등.
근데 왜 유독 고려조 무신란만 특별하게 무신란이라 부르는 것인가?
같은 쿠데타라 해도 '신분'이 무신이었던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일이 이례적이 었기 때문이죠.
고대국가시절 과거제가 완벽하게 자리잡기 전까지는 무신, 문신들의 구별이 완벽히 뚜렷하게 자리잡히지 않았기에 딱히 '무신'
타이틀을 단 계층이 없었고(연개소문에게 '무신'이란 타이틀을 달기에는 애매하죠), 쿠데타 당시 연개소문이나 창조리는 엄연히 나라
의 신하 중 넘버원 자리였으니 신분이 상대적으로 '비천' 했던 고려조 무신들과는 차이가 있죠. 비슷한예라 할까요? 아무도 삼국지
로 유명한 사마의가 권력을 탈취한 일을 가지고 무신란이라 부르지는 않죠.
그렇다면 고려조 강조는 어떨까? 강조 같은 경우 거란의 침입으로 그 집권이 워낙 짧았던 데다가, 맨처음 그에게 거병하라고 한 사람
이 '목종' 본인 이었기 때문에(뭐 나중에는 그 본인이 강조한테 죽지만) 무신들이 스스로 난을 일으킨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강조가 무신란의 '무신' 들과 다른 점이 그의 관직 내력을 보면
강조(康兆)는 목종(穆宗) 때에 여러 관직을 거쳐 중추사(中樞使)·우상시(右常侍)로 승진한 후 서북면 도순검사(西北面都巡檢使)로 나갔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조 [康兆] (국역 고려사: 열전, 2006. 11. 20., 경인문화사)
이런 구절이 있는데, 특히 이 우상시(右常侍) 무엇이냐 하면 우산기상시가 이름이 변형된 것인데
①고려 시대 때 문하성(門下省)의 정3품 관직(官職). 좌산기상시와 함께 낭사(郞舍)의 최고위직으로 간쟁(諫諍), 봉박(封駁), 서경(署經) 등의 일을 담당했음.
[네이버 지식백과] 우산기상시 [右散騎常侍]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즉 일반적으로 무신들이 맡는 직은 아니었다는 점이죠.
물론 우리에게 소드마스터로 유명한 척준경 또한 여진 정벌 후 이부상서,참지정사를 역임 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참고
로 이자겸을 토벌하기 전임), 척준경은 워낙 공이 많았고 이자겸이 뒤를 봐주고 있던 때였기 때문에 이례적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겠죠;;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고려에'무신가문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그 전 시대들과 다른 점 중에 하나겠죠.
사람 때려잡는 거골장따위가 뭐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계승까지 한다고 날뛰니!!!!
이의민때문에 무신들이 대부분 천민이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의민을 제외하고 무신정권기 정권을 잡은 이의방, 경대승,
최충헌이 유력 '무신가문'들 출신(물론 문벌귀족들이 볼때는한미한 가문이었겠지만) 이었던 점을 볼 때 이미 무신들은 독자적인 세
력을 어느정도 형성하고 있었다 봐야겠죠.
뭐 이유야 어쨌든 결국 그들의 거병으로 고려는 큰 대가를 치루어야 했지만요;;
첫댓글 전주이씨 청주경씨 우봉최씨
고려 초부터 실시해온 군반씨족의 부작용이 이때에 와서 터져버린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특히 의종대에 이들을 잘 감시하고 통제했다면 어느정도 괜찮은데 의종과 조정이 방기해 버리니, 국경의 장수들이 조정의 허가도 없이 멋대로 국경을 넘어 금나라로 쳐들어가는 행패를 부리는 등 무신란의 전조가 이미 나타나고 있었죠;;
고려가 본격적으로 병신이 되며 헬게이트가 열려버리는 시작이니까요(....)
근데 헬게이트 열리는 시기가 이야깃거리는 많죠 ㅋ(그래서 일본역사가 이야깃거리가 많은거죠 ㄲㄲ)
통치질서의 변동이 생기기 시작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고려초의 강조, 이자겸의 난 같은 경우 고위 귀족이나 가문들의 권력다툼이었면, 무신의 난 같은 경우는 하위 세력들이 들고 일어나 뒤집은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적의 난 같은 것이 일어난 이유도 이와 유사하게 신분제 관념이 흔들리면서
일어난 거라고 생각되고요
실제 정권 잡은 애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위세력이 아니라 유력 무장들.. 그러니까 "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색히들은 문벌귀족과 연합해서 힘을 합쳤죠..
오래토록 해처먹었으면서 무시하면 안될정도의 비중이 있거든요
박정희 대통령 시대는 쿠테타가 아니라 구국의 결단이오 민족의 외침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뭔 미친 개소리야...ㄲㄲ
@★海東天子☆ 욕은 자제 해 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저속한 표현은 좀...... 위에사람 걱정하는게 아니라 해동천자님 걱정되서요 ㅜㅜ 굳이 상대하실 필요 없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7 14:30
고려 때 강조 되는건 몽고 항전 시기가 워낙 비중이 크게 보기 때문에 그전 시대인 무신 시대까지 올라가는겁니다
몽고 항전시 삼별초이야기는 잘 아시죠 ^^ 그 후 고려는 엄청난 변화에 시기가 오는대 한마디로 무인 시대에서
몽고에 속국 부마 국이 되는 시기 그 후 이성계 회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