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폴란드 노동시장 집중탐구 - 폴란드 내 인력수요 증가 및 임금인상으로 노동력 부족현상 지속 -- IT 등 고부가가치분야, 폴란드 유망 직종으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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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폴란드 노동시장 집중탐구

2018-02-15 남호선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

- 폴란드 내 인력수요 증가 및 임금인상으로 노동력 부족현상 지속 -

- IT 등 고부가가치분야, 폴란드 유망 직종으로 한국인에겐 해외취업의 기회 -

□ 실업률 하락, 산업전반 인력부족, 임금인상 현상 지속

  ㅇ 폴란드는경기호황으로 인해 국내 노동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2017년 12월 약 6.6%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음.

    - 지역별로는 수도인 바르샤바와 제조업이 주로 집중되어 있는 남서쪽 지역에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쪽에 비해 인프라가 뒤쳐진 동쪽 지역은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높은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음.

    - 특히 폴란드 북동쪽에 위치한 바르민스코 마주르스키에(Warmińsko-Mazurskie) 지역과 쿠야프스코 포모르스키에(Kujawsko-Pomorskie) 지역은 여전히10% 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있으나, 전문가들은 2018년 중반기를 지나 폴란드 전국이 모두 한자리 대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2017년 12월 폴란드 지역별 실업률

 

자료원: 폴란드 노동부

  ㅇ 경기호황에 따른 산업생산량의 증가로 대부분 기업들이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국내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임.

    - 특히 엔지니어, 단순생산, 조립, 물류, 비지니스 서비스, IT, 건설 등 산업 전반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보여지고 있으며, 제조업이 밀집한 폴란드 남서쪽 돌르노실롱스키에(Dolnośląskie)지역과 실롱스키에(Śląskie)지역은 인력공급의 어려움으로 우크라이나인 단기용역 채용이 급증하고 있음.

    - 현재까지 폴란드 노동시장에 가장 많이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는 우크라이나 인력임. 그러나 ‘17.6.11부터 실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EU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서유럽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인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인 채용도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임.

    - 우크라이나 인력 대체를 위해 식품가공, 건설업체들은 동남아 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 보도됨.

  ㅇ 임금상승 현상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고용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 2018년 1월부터 법정 최저임금이월 2,100즈워티(약 70만원)로 전년대비 5% 인상되었으며, 근로계약서상의 채용이 아닌 민법상의 일용직 채용의 경우에도 법정 최저시급이 13.70 즈워티 (약 4,500원) 선으로 상향 조정됨.

    - 전문가들은 2018년에 전년대비 약 6.4~6.5%의 임금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문 리크루팅 업체인 Hays Poland사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폴란드 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약 72%가 현재 고용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할 계획으로 조사됨.

    - Hays Poland사 조사에 의하면 많은 기업들이 통상 임금 및 국가 건강보험 외에도 직원의 복지를 위한 건강 사보험, 스포츠 센터 이용 정액권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017년 폴란드 제조업 평균 임금

                                                                                   (단위: PLN)

직종		임금(gross)
생산	자동차 부품	2,943 (약 93만원)
	철강	2,790 (약 88만원)
	전자제품	2,769 (약 87만원)
기계운전	철강	3,888 (약 120 만원)
	자동차 부품	3,535 (약 112 만원)
	전자제품	3,290 (약 104 만원)
조립	자동차 부품	3,149 (약 99만원)
	철강	3,007 (약 95 만원)
	전자제품	2,938 (약 93 만원)
기계설비기술자 (고졸)		4,044 (약 128 만원)
생산 프로세스 엔지니어 (경력 3~5년)		8,500 (약 260 만원)
물류직 (경력 3~5년)		6,500 (약 206 만원)
구매직 (경력 3~5년)		7,500 (약 237 만원)

                          자료원: raport płacowy Sedlak & Sedlak, raport płacowy Hays Poland 2018

  □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기회

   ㅇ Hays Poland사 보고서에 따른2018년폴란드 10대 유망직종은 다음과 같음.

순위	직종	내용
1	컴퓨터 프로그래머	Java, C/C++, PHP, Python분야 등의 채용수요 지속적 증가 추세
2	사이버 보안 전문가	’18년 5월부터 시행되는 EU정보 보호법으로 인하여 금융계, 정부기관 및 일반기업에까지 사이버 보안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게 될 전망
3	재무 및 비즈니스 분석가	외국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분야 폴란드 투자진출이 증가하면서 재무, 회계, 비즈니스 전문가 인력수요가 증가 추세
4	e-commerce전문가	폴란드 국내 인터넷 쇼핑 산업의 증가와 더불어e-commerce전문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특히 ‘18년 3월부터 상점 일요일 휴무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산업이 더욱발전할 전망으로이에따른 관련 전문가의 채용수요도 증가할 전망
5	연구개발(R&D) 엔지니어	고소득 전문가로서 산업 전반 R&D 센터 채용수요 지속적 증가추세
6	자동화 전문가	제조업 산업현장의 기계화, 로보트화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산업생산 현장 자동화 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7	커뮤니티 매니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관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적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가. 고객의견 모니터링, 제품개발, 연구, 고객서비스, HR,마케팅 등 주요 부서 의사결정권자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알고자 하는 사항에 대한 답변을 마련하고자 내부 협업을 이끌어내어야 하며, 내부 검토를 통해 관련 답변을 메시지화해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해 주는 직업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8	고용주 브랜드 전문가	고용주 브랜드(employ brand)란 특정 회사가 고용과 관련하여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총체적인 이미지로 기업문화, 경영환경, 연봉 및 복리후생 수준 등과 같은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겪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 감성적 경험들을 뜻함. ‘고용주 브랜드’는 조직을 고무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며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작용하므로 고용주 브랜드 전문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
9	물류전문가	폴란드 물류 산업의 증가로 인하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10	제약 업계의 개발 전문가	고소득 전문가로서 폴란드 제약산업 발전으로 인해 향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

자료원: businessinsider, Hays Poland 2018

□ 전문가 인터뷰 

  ㅇ 인력파견회사Work Service관계자     

    - 2018년 1월 Work Service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폴란드 국민 50%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약 15~20 km 거리에 위치한 직장을 가장 선호하며, 급여가 현저히 높지 않는 한 주거지에서 50~100km 이상 위치한 직장은 꺼리는 것으로 조사됨. 

    -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교통비, 이주비 등 추가비용 문제로 인해 급여가 낮은 단순 노무직(생산, 건설, 원예 등)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 역설적으로 말해 폴란드 국민들은가족과 함께 이주할 수 있고 높은 급여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취업은 매우 선호하지만,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아 굳이 주거지를 이동하거나 가족을 떠나 생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뚜렷함.   

    -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폴란드 제조업 투자진출시 인구밀도가 낮은 곳을 조업지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 인력확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하며, 현지 고용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실시 및 직업훈련 강화 등 인적자원 투자확대, 직원들의 복지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숙련된 노동력의 이탈을 방지할 필요가 있음.

  ㅇ 폴란드 기업연맹 관계자
    - 현재 폴란드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은 현지 인력파견회사 등을 통한 간접채용(단기용역 채용)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 추가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때에만 채용하여 고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욱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그러므로 현지 투자회사는 인력파견회사와 적절한 신뢰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필요한 경우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함.
    - 우크라이나 국민이 서유럽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인력 확보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기업마다 벨로루시 및 동남아시아 인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폴란드 정부 또한 외국인 채용시 필수적인 노동허가서 취득 절차 및 기간을 좀 더 간소화 하도록 관련 법 및 제도를 개선해야 함.   

  □ 시사점 

  ㅇ 폴란드 내 고학력의 전문직뿐만 아니라 단순노동직까지 폴란드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임금상승이 지속되고 있음. 특히 제조업의 경우 인근 타업체에서 임금이 조금만 인상되어도 생산 근로자들이 대거 타 업체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숙련된 노동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임금조정뿐만 아닌 다양한 직원 복지정책, 동기부여 촉진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

  ㅇ 폴란드 투자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제조업 기업은 해당 투자지역의 인력수급 및 임금 현황을 사전에 정확하게 숙지하여야 함.

 
  ㅇ 폴란드 내 고소득 직종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 IT업종 채용수요가 많으므로 한국인의 폴란드 해외취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함.

자료원: Hays Poland, Work Service, Rzeczypospolita, Gazeta Prawna, 인터뷰,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