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행하는 뻥튀기

[인당 전우창]

  명리 이론은 고전을 통해 전해졌는데

  묘하게도 책을 지은이마다 가필(加筆)하는 바람에 이론이 뻥튀기가 되며 전해졌습니다.

  예컨대 육합을 타 학술에서 빌려와서 "巳申은 합(合)이다."라고 논하였는데

  이게 세월이 흐르다 보니 "巳申은 합수(合水)이다."라고 변질되었습니다.

  중국의 수대(隋代)에는 巳申을 합수로 논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합으로만 논했지요.

  "巳申은 합수(合水)이다."라고 논하려면

  그 水가 무슨 水인지 논리로써 밝혀야 할 건데, 그냥 水라고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게 亥水가 되는지 子水가 되는지 말입니다. 

  巳와 申이 만나면 화극금(火剋金) 현상이 발생하는데, 거기서 어찌 水가 생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水가 생기는 원리를 모르며, 그게 해수인지 자수인지, 임수인지 계수인지, 모릅니다.

  책을 지은 사람이 이론에 이론을 가필하며, 자기 뇌피셜로 뻥튀기 한 결과가 그렇습니다.

  그런 황당한 걸 명제로 대접할 수 있겠습니까?

  적힌 게 저자의 황당한 가필인지, 명리 이론이 발전한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육합이 고전 책에 적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옳은 거다. 그래서 나는 육합을 쓴다."

  이런 논법은 문제가 있습니다.

  점성학에서 빌려 온 육합이 명리와 잘 맞아 떨어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게 기존의 다른 명제(형파합충 이론)와 충돌할 때에는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마땅히 버려야 하는 것이죠.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당 전우창]

자. 이젠 그 누구든

巳와 申에서 뭘 만들어 보십시오.

정체불명의 水 말입니다.

용 빼는 재주가 있다면 논리적으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인당 전우창]

아마 세월이 흐른 뒤에는
그 水의 정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巳申 合은 生壬水이다."

이렇게 책에 먼저 적어 놓는 넘이 생길 것이고, 그게 이론이 돼버리겠죠.

근거가 있든 없든, 책에 적혀 있고 그게 오래되면 고전이 되고

고전이면 적힌 게 모두 진리가 되니까요.

그렇게 되면 후학들 중에 미련한 넘은

壬水가 생기게 되는 이치를 끼워 맞춰 주느라 또 평생 노력하겠지요.

기대됩니다.

[채은(무한도전)]

그렇습니다

임상을 디테일하게 해보면 알지요

육합을 인정할때ㅡ
묘가 용신글자에 해당되는 사주에서

술토가 운에서 왔다면

묘술합이 되어서 묘목 용신이 합거되니까 흉이 발생하더라 ㅡ가 확인되면 명리학에서도 육합이 발생하더라를 알수 있게 되는 거고요ㅡ너무 간단한 문제죠

묘가 용신인데 술토가 대운에서 와서 10년동안 묘를 묶어버리면 흉이 크게 발생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니까요

묘외에도 또다른 강력한 용신이 사주에 더 있다면 묘가 합거 되어도 그 흉은 작아 지지만

사주에 용신이 묘만 달랑 한개만 있다면 묘술합으로 묘용신이 합거 되니까 일간이 망하는 대 흉이 발생하는 것이죠

술토가 세운으로 왔을때는 일년정도만 묘를 묶으니까 망하진 않겠지만

대운으로 길게 왔을때는 분명히 쫄딱 망해야 합니다
용신 묘가 묘술합으로 묶이니까요

명리학에서 육합의 존재 파악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알수 있습니다

묶이지 않더라고요
합거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많이 임상해 보았어요

지지에서 무순글자가 길신글자 즉 용신에 해당되는가를 정확하게 알면 명리학에서 육합이
발생하는지를 알수 있을것 같아요

[인당 전우창]

합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한 증명 사례이군요.

육합이 합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저도 수십 년 전에 임상 경험칙을 통해 결론을 내린 바가 있습니다.

증명은 아주 쉬운 일이지만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채은(무한도전)]

예
그렇습니다

저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론이 있으니까요

[려니秀]

명리판이 개판 되가는 분위기입니다

亥水인지, 子水인지
壬水인지, 癸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걸 어느 세월에 익힐거요?
ㅎ

[려니秀]

오행대의나 타 고서에서
해와 달이 회합할 때 12次와 12辰을 이용해
육합을 정의한 것은
천문현상을 관찰해 기록한 것일 뿐이다

이는 근본적인 육합의 원리가 아니다

그 원리가 따로 있는데
인당님이 선 한번 보여주세요
ㅎ

[갑진]

우주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면 이렇게 보인데요.
각 별자리들을 연결해 보니까
자기들만의 은하수의 색깔이 지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붙여보니까

무계합은 적색이 주관한다
병신합은 흑색
을경합은 흰색
갑기합은 황색
정임합은 녹색

라고 오행을 붙힌 겁니다
별다른 이유 없으니
[그 이상은 천문학 영엮이므로 명리학 소관이 아님]
그냥 외우세요

황제 : 그것이 시작(始)되는 바(所)에 대해 듣(聞)고 싶습니다.
기백 : 밝은(昭) 질문(問)입니다. 신(臣)이 보았(覽)던 ≪太始天元冊≫ 글(文)에, 천운(天運)이 처음(始) 구분(分)되는 시작(始)으로, 단(丹)은 적색(赤色)으로 화기(火氣)이고, 금(黅)은 황색(黃色)으로 토기(土氣)이고, 창(蒼)은 청색(靑色)으로 목기(木氣)이고, 소(素)는 백색(白色)으로 금기(金氣)이고, 현(玄)은 흑색(黑色)으로 수기(水氣)이다. 이처럼, 천지(天地)가 처음(始) 구분(分)되는 때(時)에,
단천(丹天)의 적기(赤氣)는 우녀(牛女)에서 무분(戊分)을 지나는데, 우녀(牛女)는 계(癸)의 위치(位), 무분(戊分)는 건(乾)의 위치(位)에 해당하므로, 화(火)는 무계(戊癸)를 주(主)하고,

[갑진]

육합도 원리가 없어요
자연현상이 그렇게 나타나는 겁니다

인해합목
사신합수

제가 육합 연구한 바로는
원리가 아니라 자연현상같아요
이 자연현상이
사람들의 육친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시하면
간명 자체를 못하는 겁니다

격국론도 이해를 못하는데
육합을 이해하려고 하면 힘들겠죠

그런데 육충은 이해되십니까?

육충이 이해되면 육합도 이해가능하지 않나요?

[명곡(明谷)]

육합을 고려해야만 풀리는 사주도 있는데?

지 보이는만큼 보이는게 세상 이치,
오만한자는 절대 알수없는 이치,

역학은 신이 내려준 학문이다.

언구하면 연구할수록 ..그렇다.
인간의 대가리로는 ..

[禾譚]

육합이 없으면 사주 해석이 안될때도 있고
운풀이가 안될때도 있죠
아는 만큼 보이는 거죠!!!!!
그리고 자기가 비급이라고
생각하는 이론을 지인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공개해야 한단계 발전 할수 있어요!!!!
수많은 이론중 하나인데 비급이라고
생각하는 우물안에 개구리같은 생각
사주풀이는 귀신 놀음이라
마음이 열려야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