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지폐 신사임당 얼굴 논란
5만원권 지폐 사임당상 때문에 말이 많네요...
일랑 이종상화백의 작품으로서...
초상이라 하기엔 우선 표준영정과 거리가 멀고
예술이라 하기엔 감정표현의 심천과 기복이
단조로와 디자인 같습니다.
두발이나 얼굴은 물론이고 의습처리가 기계적이어서
경직되어 보이기까지 하고요.....
얼굴의 이목구비와 피하지방의 상태로 보아
20대에서 50대에 까지 이르는,
나이를 가름하기 혼란스런 측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아주기 아주 거북스러운 점은
눈을 갓 쌍거풀 수술하고 나온 여자의 눈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화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상상력의 결핍으로
여성의 얼굴을 그릴 때 의례 미인도의 전형을 벗어나지 못해
당시 복합적 상징으로서의 모성과 여성상을 저렇게 천박하고
혼이 없는 천편일률적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자거리의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지요.
일랑은 세간의 비평을 예술을 몰라 하는 얘기라 하지만
영정예술은 인물의 닮은 꼴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용될 수 있는 문제지 모든 논란들을 오로지 예술성이라는
주관적이고 모호한 가치의 잣대로 잠재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의 초상그림들을 모두 접해본 일은 없지만
오래전 그가 그렸다는 가야국의 악성 우륵 영정을 보고 난 후의 뒷맛도
개운치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의 안목이 내공을 갈고 닦은 우륵의 깊은 인격을 표현해내기에는
역부족인 화공의 수준이었습니다.
풍기는 분위기가 세사에 민감한 감각적 인물이라할까....
아무튼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 신사임당 초상처럼 말이지요.
5만원권초상 인물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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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최씨 문중 "표준영정과 딴판" 주장
이종상 화백 "예술을 몰라서 하는 소리"
방현철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6월 발행할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얼굴이 표준영정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사임당의 진외가(陳外家·아버지의 외가)인 강릉 최씨 대종회는 1일 "한은이 발표한 화폐 속 인물은 신사임당 표준영정과 딴판이다"며 "지난 26일 종친회 간부 12명이 모여 논의한 끝에 신사임당 얼굴을 원상회복해 줄 것을 한은에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선규(崔璿圭) 대종회 회장은 "신사임당 표준영정은 얼굴이 길쭉한데, 지폐 시제품 속 얼굴은 둥글다"며 "5000원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 아들인) 율곡 이이의 얼굴이 길듯이 신사임당의 얼굴도 길쭉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게 48살인데 지폐엔 주름이 없어 30대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며 "문중 중 한 분은 기생의 얼굴을 그려 놓은 게 아니냐고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 5만원권 지폐 앞면(왼쪽), 신사임당 표준영정(오른쪽).현재 강릉 오죽헌에 보관돼 있는 신사임당 표준영정은 1986년 정부가 지정한 것으로, 강릉 최씨인 최옥자(崔玉子) 세종대 설립자가 이당 김은호(金殷鎬·1892~1979년) 화백에게 의뢰해 제작했다. 강릉 최씨는 신사임당의 아버지 신명화의 외가이다.
한은의 의뢰로 이번에 화폐용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일랑 이종상(李鍾祥) 화백은 "화폐용 영정은 표준영정을 기본으로 해서 그렸다"며 "얼굴 모양은 측면으로 0.1도만 돌려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또 "화폐용 영정도 예술 작품인데, 원래 그림과 다르다는 지적은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그림을 화폐용으로 축소하다보면 선이 생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화백은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24살 때 최연소 국전 추천작가로 등단한 한국 미술계의 원로작가이다.
한국은행은 "화폐용 영정은 표준영정을 바탕으로 신사임당 생존 때 두발, 복식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신규 제작했다"며 "얼굴 형태는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다시 제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첫댓글 상관없다 보~ㅁ...요즘 한국여자들 얼굴에 칼 안댄사람보다 댄 사람이 더 많아져가는 판에...머 저런 진짜얼굴..따져서 머할기나~~ 그냥 5만원짜리 지폐나 많이 지갑에 쌓이면..그게 행복이려니..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