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아저씨와 병원에 들렀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오전임에도 대기 줄이 길다. 아저씨도 많은 인파에 당황했는지 이리저리 동태를 살핀다.
“곽기영 씨, 들어오세요.”
과연 아저씨가 주사를 피하지 않고 잘 맞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된다.
“음음.”
아니나 다를까 바늘이 닿자 아저씨가 팔을 뿌리친다.
“곽기영 아저씨, 금방 끝나요. 아니면 조금 있다 할까요?”
아저씨가 원망스런 눈빛으로 직원을 바라본다.
“혹시 반대편은요?”
아저씨가 마지못해 앉는다. 간호사도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끝났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이번에는 팔을 뿌리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빨리 가자는 듯 아저씨가 먼저 문을 열고 나간다.
접종 후 이모들과 있는 SNS에 접종증명서와 접종완료 스티커 사진을 보내며 접종을 잘 마쳤다며 소식을 알렸다.
‘곽기영 아저씨 오늘 모더나 백신 접종 맞았습니다.’
얼마 후 넷째 이모에게서 축하 이모티콘과 답이 왔다.
‘감사해요.’
2021년 12월 13일 월요일, 류지형.
3차 접종 완료. 감사합니다. 후유증 없이 무탈하게 지나고, 항체 잘 형성되기 바랍니다. 월평
곽기영, 가족 21-1, 셋째 이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2 넷째 이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기영, 가족 21-3, 산책 다녀왔습니다
곽기영, 가족 21-4, 코로나 검사 잘 마쳤습니다
곽기영, 가족 21-5, 비 오는 날
곽기영, 가족 21-6, 이모님께 설 명절 인사
곽기영, 가족 21-7, 동생과 설 명절 인사
곽기영, 가족 21-8, 셋째 이모님의 전화
곽기영, 가족 21-9, 증명사진촬영 했습니다
곽기영, 가족 21-10, 곧 어머니 기일입니다
곽기영, 가족 21-11, 같이 가실 수 있으세요
곽기영, 가족 21-12, 어머니 기일 성묘
곽기영, 가족 21-13, 셋째 이모님의 연락
곽기영, 가족 21-14, 계절옷 정리
곽기영, 가족 21-15, 코로나19 백신 접종
곽기영, 가족 21-16, 또 줄라고
곽기영, 가족 21-17, 다음에 봐요
곽기영, 가족 21-18, 이모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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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 가족 21-20, 언제든 전화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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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 가족 21-25, 셋째 이모님과 동생 생일 선물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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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 가족 21-30, 셋째 이모님과 추석 방문 날짜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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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찰나의 순간. 아저씨께서 애쓰셨네요. 3차 접종 무탈히 지나가니 다행입니다. 코로나시대에 오늘 같은 날은 가족들에게 소식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