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몰랐던 오사카, 나아가 간사이, 그리고 일본문화, 생활에 대해 알리고자 가입했습니다.
여러분, 간사이로 오세요.
우선 맛배기로,
일본에서 살아가는 법 1
유학이나 파견 등으로 일본으로 오실 계획이 있는 분 들에게 알려드리는 짤막한 상식 한토막입니다.
- 인터넷,컴퓨터,휴대전화를 한번에 계약하면 쌉니다.
: 인터넷을 어차피 계통할 예정이시라면, 위의 세가지를 한번에 계약하세요. 그런 상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계약을 하실 때에는 전자제품 파는 곳, 예를들면 아키하바라 같은...곳에서 하지말고 직접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해서 신청하세요. 캐시백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돈으로 피씨를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계약을 전제로 피씨를 100엔에 준다는 패키지상품이 많습니다. 소프크뱅크(야후, 휴대폰 사업, 한국인 손정인 회장-이제는 귀화해서 일본인 입니다만,)같은 경우는 휴대폰판매, 통신사업, 인터넷사업 등을 하기때문에 패키지가 아주 쌉니다. 가족간 무제한 공짜통화도 있구요.
휴대폰 중에는 공짜폰(2년 의무사용)도 많고 삼성제품도 팔기 때문에 한국어 문자 메세지도 가능하고 휴대폰 자체도 한국어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엘지도 다른 통신사에서 판매 중입니다.
휴대폰 사용료는 잘 사용하면 기본 통화료 2000엔 전후로 가능한데, 결국은 4000엔을 기준으로 보셔야 합니다.
- 무선인터넷은 사용하지 마세요. 전자상가에 가면 모바일피씨를 무선인터넷 가입조건으로 100엔에 주는데, 무선인터넷은 너무 비쌉니다. 일단 마음놓고 사용한다고 보면 한달에 5000엔이 넘습니다.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고 가능한, 편리함은 있으나 비싸요.
- 전자제품을 싸게 사려면..
: 아키하바라를 예로 들면, 일단 이시마루, 라옥스 등의 대형 점포에 가서 제품을 보고 스펙을 확인한 다음 가격교섭을 합니다. 이 때 매니저급 이상하고 교섭하는게 유리합니다. 다들 가슴에 명찰을 달고 있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위가 높을수록 할인해줄 수 있는 권한이 많습니다. 교섭을 해보면 더 이상은 무리라는 가격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점포를 나와서 아카하바라역 부근의 골목상가로 갑니다. 이전의 청량리 전자상가처럼 1평짜리 부스를 만들어 놓고 대부분 카다로그만 놓고 장사를 합니다. 이 곳이 제일 쌉니다. 인터넷 가격닷컴(kakaku.com)을 통해 미리 가격을 알아보는 것도 권합니다.
모니터는 엘지제품이 좋고 쌉니다. 이사할 때 다소 불편하더라도 피씨는 데스크톱을 구입하세요. 메모리를 증설해서 중고를 구입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모니터를 엘지제품(20인치 이상이 2만엔 이하)으로 구입해 두면 화면이 크고 보기에도 좋습니다.티비겸용이면 더더욱 좋구요.
죠난덴키(성남전기)가 아직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유명한 상점입니다.
사장님이 작고하셔서 이제는 장사를 안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나 가방에 1억엔 이상의 현금을 들고 다니며, 아키하바라에 가서 현금으로 매우 싸게 구매해서 자기 상점에서 약간의 마진만 붙여 파는 괴짜 할아버지 였습니다. 때문에 두어번 강도를 만나 혼줄이 나기도 하지만 그 후로도 여전히 현금가방을 들고 다니곤 했었습니다.
- 생활용품을 싸게 사려면,
인터넷을 뒤져 그날의 특가상품에 자신이 사려는 상품을 팔고있는 근처의 상점을 조사합니다.
특가상품은 고객을 유인하려는 목적이므로 무조건 쌉니다.
음료는 약국이 제일 쌉니다. 일본의 유통과정 상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100엔샵에서도 메이커 음료를 사게 팔기도 합니다. 그러나 약국이 더 쌉니다.
- 100엔샵을 이용하는 법
: 100엔 샵이라고 무조건 싼게 아닙니다. 물론 대개는 쌉니다만, 게 중에는 더러 비싼 것도 있습니다. 가격은 100엔인데 양이 적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100엔샵이라고 100엔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00엔을 넘는 상품도 많습니다.
다이소가 제일 크고 상품도 많습니다. 수산물만 취급하는 100엔샵도 있습니다. 권할 만한 곳입니다.
100엔 샵에서 구입하실만한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억용품, 목욕실용품, 화장실용품, 각종 수납용품, 식기류(후라이팬은 사지 마세요 코팅이 금방 벗겨지고 나중에는 못 씁니다.), 수입과자류, 라면 및 파스타, 실내화, 학용품류 등등 다양합니다. 일본제품도 생산중단 된 것이나, 구제품은 100엔 샵에 있습니다.
시부야에 유명한 대형 샵이 있습니다.
- 의류
: 다들 아시는 유니크로가 싸고 품질이 좋습니다.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입니다.
넥타이는 최근 500엔짜리(물론 프린트 제품)가 좋은게 많습니다. 2000엔 하던 제품을 싸게 파는 걸 고르세요.
- 케이블 티비
: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왠만한 맨션에는 이미 다 들어와 있습니다. 가입을 하면 그 날부터 티비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입하지 마세요. 인터넷에 (ケーブルテレビチューナー 見放題)라고 쳐 보세요. 실험용이라는 명목으로 스크램블을 없애주는 장비를 팔고 있는데 케이블과 이 장치를 연결한 다음 티비를 연결하면 거의 대부분의 케이블 채널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얘기 해도 되나?)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구석이 많습니다. 이 장사 역시 일본에서 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에서 제조된 건데, 값이 비싼 제품일수록 화질이 좋습니다. 물론 채널선택도 가능하고, 성인채널을 애들이 못 보도록 암호입력도 가능합니다. 한국방송을 틀어주는 한류채널도 지역적 차이는 있지만 한두개 있으며 꽤 최신작품이 많습니다.
특히 스포츠채널이 많아서 월드컵(전시합중계), 올림픽,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를 비롯 빅3), 일본 프로야구, K-1등등 다채롭습니다.
- NHK에서 방문하더라도 수신료 내지 못한다고 하세요. 이 곳에서 오래 살 예정이 없으며, 나는 티비를 안본다 컴퓨터만 사용한다하고 집안에 들이지 마세요. 일본인들도 왠만하면 안냅니다. 스티커를 붙이면 떼어내세요.(참 좋은 거 가르친다...)
- 자전거
:최근에는 중고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으로도 신품이 만엔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을 활용하세요.
- 비디오
:한국에는 인터넷 무료 다운로드사이트가 많아서 이것으로 하루 늦게 왠만한 한국 티비방송은 다 봅니다. 요즘은 업로도가 하도 빨라서 방송종료후 한시간 이내에 업로드 됩니다. 영화도 물론 많구요. 다만 주의할 점은 일본에서는 수신이 불가능한 사이트가 가끔 있습니다. 한국의 가족, 친척에게 부탁해서 한달에 얼마씩(대개는 만원) 내고 일본에서 다운로드 하도록 하세요.
주의하실 점은 일본의 누구에게도 그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마세요. 결국에는 거치장 스러워 집니다. 동일 아이디로 두곳 이상에서 동시에 억세스가 불가능합니다. 일본인에게도 알려주지 마세요. 나라 망신입니다. 재미로라도 절대 알려주지 마세요. 겉으로 부러워 하면서 속으로는 욕합니다.
디빅스라는 이동용 멀티하드드라이버를 한국에서 구입해 가세요. 다운로드받은것을 언제 어디서든 티비에 연결해 볼 수 있으므로 놀러가셔서 보시거나 이동중 차안에서도 시거잭의 전원으로 모니터만 있으면 볼 수 있기때문에 좋습니다. 최근의 내비게이션은 모니터 역할도 하기 때문에 편합니다. 디빅스제품을 구입하실 때는 일본어가 가능한 걸로 고르세요. 나중에 편합니다. 그리고 피씨 모니터 상에서 한글이 깨지는 현상도 없애주니까요. 일본에서도 팝니다. 이 때 옵션으로 DMB(일본에서 원세그라고 합니다)수신기를 장착하면 위성방송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드디스크니까 각종 데이터 저장도 가능합니다.
- 송금
: 외환은행을 적극 이용하세요.
한국에서 일단 외환은행 구좌를 만들어 놓고 오세요.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 아주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송금을 할 때는 일단 달러로 바꾼 다음 엔으로 바꾸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장난이 아닙니다. 외환은행은 바로 엔화로 바꾸기 때문에 그 만큼 이익입니다. 또한 요즘처럼 엔화가 오르는 경우, 일본에서 수입이 있는 분들은 이 때 한국에서 미리 개설해 둔 구좌에 일본에서 직접 송금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편의점 캐시머신을 이용해 바로 입출금이 가능합니다.(입금해본 경험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외환은행 캐시카드를 한국의 가족에게 맡겨두면 일본에서 계좌송금하고 한국의 가족이 찾아서 쓸수도 있습니다. 재테크로도 최고입니다. 엔고일 때 한국에 송금하면 한국에선 큰 돈이고 이자도 일본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은행에가서 복잡한 송금수속을 할 필요도 없고, 수수료도 매우 쌉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송금할 때도 한국구좌에 넣어두면 일본에서 찾아 쓸 수가 있습니다. 가까운 외환은행에 가서 문의해 보실걸 권합니다. 제 경우는 집사람이 다 했기 때문에 저는 자세한 사항은 잘 모릅니다. 절대 권합니다.
: 시티뱅크는 전세계 어디에서고 전용캐시머신을 통해 출금이 가능합니다. 한국카드 그대로 전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크레디트카드에 출금기능을 추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환전수수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외환은행보다는 손해입니다.
어쨌든 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안뇨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