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시즌 3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 조방연(57)의 도전이 무산됐다. 반면, '드림투어 챔프' 출신 김대진(48)은 한 시즌 만에 강등된 드림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14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2부) 7차전' 4강전 대결에서 김대진이 조방연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2-2023 프롬 PBA 드림투어 2차전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대진은 2023-2024시즌을 PBA 1부 투어에서 뛰었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드림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대진은 이번 2024-2025시즌 드림투어에서도 개막전에 16강에 올랐을 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7차전 대결에서 결승에 오르며 드림투어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올 시즌 2차전과 6차전에서 두 차례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한 조방연은 7차전에서도 김정규, 신용순, 이영천 등을 꺾고 4강에 올라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김대진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김대진, 세트스코어 3-0으로 조방연 제압
1세트를 15:10(12이닝)으로 차지한 김대진은 2세트는 이보다 조금 빠르게 10이닝 만에 15: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고, 3세트에서도 한 번 더 이닝을 단축하며 8이닝 만에 15:4의 승리를 거뒀다.
김대진은 마지막 3세트에 3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을 보냈으나 4이닝 1득점 후 이후 공타 이닝 없이 3-1-4-6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승부를 매듭지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오정수(45)가 박근형(51)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PBA 드림투어로 정식 데뷔한 오정수는 데뷔 시즌 7차전에서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PBA 출범 이후 줄곧 1부 투어에서 활약한 박근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처음 경험한 드림투어에서 1, 2라운드 탈락의 부침을 겪은 박근형은 이번 7차전에서 4강까지 오르며 모처럼 실력을 발휘했다.
'신예' 오정수, '베테랑' 박근형에게 3-2 신승
오정수가 1세트를 8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후 2세트마저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8이닝에 15:11로 승리, 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박근형은 3세트를 15:8(9이닝)로 승리한 후 4세트에서는 1이닝에 하이런 10점, 3이닝에 마무리 5득점을 올리며 15:4(3이닝)로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마지막 5세트(11점제)까지 연장된 승부에서 오정수는 1, 2이닝에 2-3득점을 올리고 5:0으로 앞선 후 7이닝에 5득점을 올려 10:3으로 박근형을 따돌렸다.
오정수는 8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해 11:3의 승리를 차지하며 드림투어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1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드림투어 7차전 결승에서는 '드림투어 우승자' 김대진과 '완전 신인' 오정수가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생애 첫 PBA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