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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서 멈췄지만…한국 축구 희망을 쐈다
‘세계 최강’ 브라질 벽 높았다…한국 1-4 패배, 8강 진출 무산
FIFA World Cup 2022.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선수단 여러분들 자랑 스럽스럽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솟구친 영건들, 4년뒤 희망을 쐈다
한국, 8강행 꿈 좌절됐지만 20대 초중반 젊은피 맹활약
백승호-조규성-황희찬 4골… 2026 월드컵 더 큰 도약 기대
브라질에 1-4 패배…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 경기를 끝으로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태극전사들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해 사상 두 번째이자 방문 월드컵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유일한 2000년대생인 막내 이강인을 포함해 20대 초중반의 영건들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년 뒤 월드컵의 희망을 키웠다. 사진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 안아주며 격려하는 모습. 도하=뉴스1
◇ 韓, 5골중 4골이 21~26세 영건 작품… “4년뒤 더 기대된다”
태극전사 희망을 쐈다
24세 조규성, 한국 첫 한 경기 2골
26세 황희찬-25세 백승호 득점포
21세 이강인-26세 김민재 가치 증명
尹, 이르면 내일 대표팀 초청 오찬
◇ 4년간 점유율 11%P 높이고… 떠나는 ‘빌드업 전도사’
16강 이끈 벤투 감독, 재계약 않기로 ‘4년 4개월.’ 한국 축구 사상 가장 긴 기간 대표팀을 지도했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53). 12년 만의 방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빌드업 축구’를 전수했지만 떠나기로 했다.
◇ 美언론 “골키퍼 김승규 아니었으면 1-7 됐을 것”
“5차례 결정적인 슛 등 막아내”
한국의 골키퍼 김승규(오른쪽)가 6일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히샤를리송의 슈팅을 막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 “백승호 벼락골, 100번 차면 4번 성공할 확률”
월드컵 첫출전 11분만에 데뷔 골
야신상 후보 알리송, 대회 첫 실점
백승호(왼쪽)가 6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4%.’
◇ 돌고 돌아온 백승호, 브라질전서 골맛 본 6번째 한국선수
“조별리그부터 잘해줘서 16강까지 왔고, 이런 경기를 뛰게 해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한 백승호는 “아무나 브라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금까지 노력해 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벤투 감독,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백승호는 “아쉽지만, 우리가 정말 포기하지 않고 믿고 하면 보여준 것 같고 다들 후회없이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래도 다들 고생했다고 이야기했고,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으니 준비를 잘해서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백승호(왼쪽)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 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황희찬(가운데)이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뉴시스
백승호(왼쪽)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드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 5000만 붉은심장, 함께 뛰었다
한국 대표팀, 브라질 맞서 투혼의 16강전… 국민들 밤샘 응원
◇ ‘굿바이’ 벤투 감독 “대한민국 감독직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 ‘캡틴’ 손흥민 “다음 월드컵이요? 제 능력이 된다면 해야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약 만료는 월드컵까지였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에 1-4로 패한 한국 벤투 감독이 백승호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2.06. 도하(카타르)=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기회가 된다면 다음 월드컵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한국의 1-4 완패를 막진 못했다. 비록 8강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BBC, 손흥민 한국선수 최고 평점…“알리송 뛰어난 활약”
영국 BBC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비니시우스를 꼽았다.
가자! 8강으로… 우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벤투 감독은 퇴장당해 관중석에 있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상대는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이었다. 16강에 올랐던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 비해 예선 1, 2차전 전적도 불리했다. 2002년에는 1승 1무, 2010년에는 1승 1패로 예선 3차전을 맞았으나 이번에는 1무 1패였다. 이겨도 16강 진출이 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선수와 국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종료시간을 넘겨 1-1이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터진 역전골. 새벽 2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그래도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포르투갈전과 동시에 시작된 우루과이-가나전이 더 늦게까지 계속됐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우루과이가 1골을 더 넣는다면 한국은 골 득실 차에서 우루과이에 져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그때서야 비로소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다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문가들 계산으로는 11%의 가능성을 뚫은 승리였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92년사에서 가장 격정적인 조별리그 마감 중 하나였다.
기적 같은 승리는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찾아온다. 체력이 바닥났는데도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뛴 선수들도, 영하의 날씨에도 광화문광장까지 나와 목이 터져라 응원한 국민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당장 승리하고 말고는 부차적이다. 설혹 지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은 언젠가는 이긴다. 그 언젠가가 우루과이전을 넘고 가나전을 넘어 포르투갈전이었을 뿐이다.
한국은 6일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우리 팀의 조직력이 예선 세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20년 전인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이길 때는 가까스로 이겼다는 느낌이었으나 이번에는 이길 만해서 이겼다는 느낌이다. 경기 중 마스크를 벗고 위험천만한 질주도 불사한 손흥민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사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원정 월드컵 최초 8강 진출부터 시작해 ‘월드컵 신화’를 다시 써보자.
▩ 한국·일본, 또 한번의 기적? 나란히 8강 도전
역대 아시아 국가가 8강에 오른 경우는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뿐이다. 역대 세 번째로 나란히 16강 벽을 뚫은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에서 ‘20년 만의’ 아시아 8강을 두드린다.
◇ 브라질 vs 대한민국 (오전 4시)
역대 두 번째 8강행 티켓을 노리는 한국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은 한국을 압도한다. 브라질은 FIFA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28위에 머물고 있다. 역대 월드컵 우승만 5차례를 차지,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가지고 있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결장했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16강전에도 나설 전망이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브라질이 6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한국은 기세에 기대를 건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라인업도 어느 정도 정비되는 모양새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포르투갈전을 건너뛰면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낸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맛을 봤다.
전력상 분명 브라질이 유리한 싸움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특히 이제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갈리는 만큼 한도 충분히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잊지 못할 순간 이 장면 다시 한 번 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엔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태극전사들이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 위를 함께 달려가고 있다. 알라이얀=사진공동취재단
10% 확률 뚫고 16강… 세계1위도 깨보자
◇ ‘몸값’ 한국 2182억 vs 브라질 1조9970억… “다시 기적에 도전”
韓, 손흥민-황희찬 공격 조합에 기대… 수비 핵심 김민재 출격 준비 끝내
브라질, 주전 11명 모두 월드 클래스… 네이마르 부상 딛고 슈팅 연습나서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4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송은석 기자)
◇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선수단 ‘흥’ 돋워”… 캡틴 리더십 주목
손흥민, 수비수 다리 사이로 황희찬에 패스 손흥민(가운데)이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 포르투갈 수비수 사이로 황희찬(오른쪽)에게 패스를 찔러 넣고 있다. 황희찬은 이 패스를 받아 2-1 역전 결승골로 연결했다.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英 BBC스포츠 “슈퍼히어로 손흥민” 영국 BBC스포츠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손흥민과 슈퍼히어로 배트맨 합성 사진. 사진 출처 BBC스포츠 트위터
황희찬 “경기전 형이 ‘널 믿는다’ 말해… 패스가 좋아 받아 넣기만 하면 됐다”
손흥민 “부족한 나를 동료들이 커버”… 이강인 “이젠 흥민이 형 골 도울 것”
◇ 벤투, 카타르 16강중 유일 ‘이방인 사령탑’
외국인 지휘 이란-벨기에 등은 탈락. 4년 4개월 맡아 韓 최장수 감독. 부임후 35승 13무 8패, 승률 63%
3일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알라이얀=뉴시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전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 벤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이강인 “日대표팀 구보가 8강서 보자더라”
한일, 각각 브라질-크로아에 이기면. 10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맞대결. 日관방부장관 “8강 한일전 기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가 포르투칼 방어막을 뚫으며 돌진하고 있다.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 내일 새벽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 “승리확률 17%” -
|대표팀, 랭킹 1위國 꺾은 적 있어… 방문대회 첫 8강 도전
세계가 놀란 벤투號 ‘카타르의 기적’…韓, 12년만에 16강 진출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카타르=송은석 기자
함성·눈물로 뒤덮인 광화문 광장…기어코 이룬 16강 기적/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3일 새벽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지켜보다 김영권의 동점골에 환호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
‘카잔의 기적’처럼…이번에도 김영권의 발에서 기적이 시작됐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투혼의 캡틴’ 손흥민…최후의 질주로 ‘알라이얀의 기적’ 연출.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벤투호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 뜨거운 눈물…“국민 응원으로 힘 받아”/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2.3/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이 기적 같은 승리로 12년 만이자 방문 월드컵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을 4(1승 1무 1패)로 늘리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자 ‘태극전사’ 캡틴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누워 울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이른바 ‘카잔의 기적’ 만큼이나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카잔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후반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H조 실시간 순위에서 최하위인 4위였다. 전반전을 1-1로 마쳐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한국의 승점은 2였다. 같은 시간 시작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경기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 두 팀 모두 승점은 4였다. 우루과이가 결국 가나를 2-0으로 꺾으면서 승점 4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4-2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골득실 차도 같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했던 황희찬은 후반 21분 이재성과 교체 투입됐고 드라마 같은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을 16강 무대로 이끌었다. 황희찬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다.
한국은 전반 5분 포르투갈의 공격수 히카르두 오르타에 먼저 골을 허용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균형을 맞췄다.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수비수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잔의 기적’ 멤버인 김영권은 4년 전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974에서 G조 1위를 상대로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헤딩을 하고 있다. 2022.12.03./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출처: 동아일보 2022년 12월 03일(알라이얀=김동욱 기자.알라이얀=김배중 기자)
[WORLD CUP Qatar2022] 3차전을 앞두고...
○ 첫 골-첫 승 간절한 손흥민 “우상 깨고 기적 쏜다” 16강 실낱 희망 벤투호, 3일 0시 운명의 포르투갈전, 호날두와 챔스 등서 4번 만났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대결은 처음, 센터백 디아스도 넘어야 할 장벽… ‘나폴리 괴물’ 김민재도 굳은 각오, ESPN “탄탄한 체격과 빠른 발… 호날두와 1대1서 능력 발휘할 것”
○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27/뉴스1. / ‘붕대 투혼’ 황인범 공격참여도, 음바페 이어 공동2위, 벤투호서 가장 많은 23.65km 뛰고, 패스-침투-압박수비도 팀내 1위, “4년 전 독일 깼듯이 이번에도…”
“여기서 월드컵이,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기억하고 있다.”
FIFA World Cup 2022. 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La'eeb)
'라이브(La'eeb)'는 아랍어(لعيب)로 매우 능숙한 선수라는 뜻.
평행우주에서 찾아왔으며 아랍 전통 머리 장식을 콘셉트로 형상화.
◆ ‘조규성 2골’ 한국, 가나에 2-3 분패…16강 빨간불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벤투 감독 ‘어이 없는 경기 종료에, 강력 항의’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교체 투입된 막내의 활약 한국 축구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반에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3분 1-2로 따라붙는 조규성의 헤딩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2-3으로 패했다. 알라이얀=뉴스1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반 16분 2-2 동점골로 연결된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한국은 후반 23분 가나에 추가 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알라이얀=사진공동취재단
쏟아지는 비 아랑곳 않고… 28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우비를 입은 채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광장에 모인 3000여 명(경찰 추산)의 시민은 태극기를 흔들고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하지만 한국은 계속된 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전반 19분엔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보고 손흥민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발에 맞진 않았다.
골문을 두드리지 못한채 시간은 흘러갔고 한국은 전반 24분 가나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골을 내줬다. 가나의 선제골이다. 이 과정에서 앙드레 아유의 손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심판은 고의적이지 않다고 보고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이후 한국은 가나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전반 35분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를 받은 모하메드 쿠드스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벤투 감독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대신 나상호를 교체 투입했다. 이후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교체 투입 직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조규성에게 연결, 조규성이 해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또 다시 크로스 패스를 조규성에게 연결했고 조규성은 해딩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가나는 또다시 달아났다. 측면으로 공을 연결한 가나는 한국 골대 앞으로 공을 전달했고 전반전 골을 터뜨린 모하메드 쿠드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출처: 동아일보 두가온 기자)
◆ 양말 찢기고 쓰러져도, 다시 뛰었다… 값진 승점 1점
○ 투혼은 최고였어…한국,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캡틴의 마스크 투혼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지 20일 만에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을 보이며 남은 2, 3차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WORLD CUP Qatar2022] 한국, 우루과이에 0대0 무승부
|강호에 밀리지 않고 98분 혈투, 황의조 결정적인 슈팅 빗나가
|교체 투입 이강인-조규성 활약, 우루과이 슈팅 2차례 골대 맞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카세레스의 파울로 벗겨진 축구화를 다시 신고 있다. 2022.11.24/뉴스1/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상대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이강인, 월드컵 데뷔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 이강인(왼쪽)이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 “마스크 벗고 거리응원 얼마만이냐”… 목 터져라 ‘대~한민국’
2만5000여명 “오∼ 필승 코리아”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응원에 참가한 시민들이 붉은 옷을 입고 태극기 등을 든 채 함성을 지르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광화문광장 인근에 모인 약 2만5000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 인파가 몰리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 등이 경광봉을 들고 통행을 안내했다. 신원건
24일 오후(현지시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에 붉은 악마들이 모였다. “대~한민! 국! [2022 FIFA World Cup Qatar 홈 페이지 영상 캡처]”/ 우루과이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은 손흥민은 후반전 상대 선수에게 오른발 뒤꿈치를 밟혀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지기도 했다. [뉴시스]
인공섬 펄카타르(The Peal Qatar)에는 요트가 늘어선 정박지, 고급 맨션과 호텔, 상점 등이 즐비하다.
낮과 밤 색다른 풍경으로 화려한 카타르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카타르 월드컵의 피날레를 장식할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Lusail Iconic Stadium).
약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번 월드컵 경기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FIFA World Cup 2022.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La'eeb),
중동 전통의 모래시계 디자인을 활용한 카타르 월드컵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시계
BTS 정국,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11월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러머스(Dreamers)'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엠블렘. 신화/ 대회 마스코트 라이브. 신화=연합뉴스/
FIFA World Cup 2022. 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La'eeb)
✺ FIFA World Cup 2022 OST - 방탄소년단(BTS) 정국(Jungkook)의 '드리머스(Dreamers)'
✺ FIFA World Cup 2022 OST - 방탄소년단(BTS) 정국(Jungkook)의 '드리머스(Dreamers)' 영상
● BTS Jung Kook 'Dreamers' FIFA World Cup opening ceremony
https://tv.naver.com/v/30934254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우리가 누군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
우린 이뤄낼 거야, 우린 믿으니까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우리가 누군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can see it
우리는 이뤄낼 거야, 우리는 볼 수 있으니까
Here’s to the ones that keep the passion,
여기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곳이야
Respect, oh yeah
존경해, 오 예
Here’s to the ones that got the imagic
여기는 상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야
Respect, oh yeah
존경해, 오 예
Gather round, now look at me
다들 모여서 날 봐
Respеcting now the only way
사랑을 존중해, 유일한 방법이야
If you wanna come come with me
너도 오고 싶으면 나랑 함께 가자
The door is open everyday
문은 항상 열려있어
This one plus two, rendezvous all at my day
하나에 둘, 내가 매일 만나는 모든 것
This what we do, how we do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고 방법이지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can see it
Here’s to the ones, that keep the passion
Respect, oh yeah
Here’s to the ones, that can imagine
Respect, oh yeah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can see it
Cause to the one that keep the passion
Respect, oh yeah
‘Cause to the one that got the magic
Respect, oh yeah
* 카타르 가수이자 월드컵 홍보대사인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호흡을 맞췄다. K팝 가수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공식 주제곡을 부르는 것이 처음인 만큼, 현지와 세계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역대 월드컵의 마스코트들. 신화=연합뉴스
축구를 사랑하는 이라면 꼬박 4년을 기다렸을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World Cup Qatar’(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처음으로 겨울시즌에 열리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개최국 카타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첫 겨울 월드컵
여태껏 경험해온 월드컵의 기억은 늘 여름이었다. 무더운 여름밤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준비해 삼삼오오 모여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다. 사막 도시인 카타르의 여름 낮 기온이 40℃를 육박해 11월에 열리게 됐다. 또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인데, 중동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여러모로 색다른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한껏 커진다.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0일 개막해 12월 18일(현지 기준)까지 한 달여간 열린다. 본선에 32개국이 참가하며, 첫 경기는 개최국인 카타르가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11 월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시합이 예정되어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를 떠올려보면 서울, 수원, 광주 등 국내 곳곳에서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국가 면적이 약 1 만1,600km²로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카타르 에서는 개막전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 아랍지역의 그릇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등 총 8개 경기장이 반경 50km 안에 위치한다. 비행기나 기차를 탈 필요없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가까운 경기장으로 이동하면 되니 하루 한 경기 이상 관전도 가능하다.
7만6000장의 섬유보강콘크리트 패널을 철골 구조에 끼워 완성한 카타르 국립 박물관. 현대건설
카타르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Qatar)은 ‘사막의 장미(Desert Rose)’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했다.
해양 사막 국가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모래와 해수의 결정체, 실제 '사막의 장미(Desert Rose)' 원석 모습
예술품 투어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지역 및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이 잔뜩 전시된 하마드 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피셔(Urs Fischer)의 ‘램프 베어(Lamp Bear)’.
미국 예술가 카우스(Kaws)의 '스몰라이(Small Lie Set)’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정원과 정원'으로 금년 6월부터 8월 사이에 작품전을 가졌던 친숙한 작가
예술품의 향연
우리에게 카타르는 낯선 나라다. 1971년 영국 보호령에서 독립했고, 왕이 통치하는 입헌군주국이자 풍부한 석 유와 천연가스 자원으로 부를 이뤘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까지는 직항으로 10~11 시간이면 충분하다. 국가의 첫인상인 공항에서 카타르 여행은 시작된다. 10여 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탄생한 하마드 국제공항은 공항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협업해 지역 및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 70여 점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미 하마드 국제공항의 시그너처로 알려진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피셔(Urs Fischer)의 ‘램프 베어(Lamp Bear)’, 미국 예술가 카우스(Kaws)의 '스몰라이(Small Lie Set)’, 프랑스 아티스트 장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코스모스(Kosmos)’ 등 시선이 닿는 곳마다 감각적이고 호화로운 작품이 자리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더 다양한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황량한 사막을 상상하고 찾았다면 그 편견은 빠르게 깨질 것이다. 공항부터 느껴지는 부(富)와 예술의 향연은 여행 에 대한 환상을 품게한다. 척박한 기후 탓에 수도인 도하를 중심으로 초현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랍어 로 ‘큰 나무’를 뜻하는 도하(Doha)는 놀라운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국제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뚝 솟은 빌딩 숲, 이국적인 모스크와 박물관, SF영화처럼 비현실적으로 정돈된 인공섬 등 사막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휘황 찬란한 도시가 바로 도하다.
도하만을 낀 웨스트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카타르의 랜드마크가 모여있다. 코르니쉬 해변을 따라 조성된 약 7km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는 인기 레저명소다. 밤이면 휘황 찬란한 네온사인을 밝힌 수많은 고층 빌딩에서 즐기고, 낮에는 이곳이 사막의 도시인지 잊을 정도로 냉방이 잘된 화려한 쇼핑몰과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 무역센터 등을 분주하게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카타르 국립박물관 은 1975년 다른 곳에서 개관했으나 확장을 위해 2019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박물관은 ‘사막의 장미(Desert Rose)’에서 영감을 얻었다. 우아한 곡선이 겹겹이 둘러싼 형태로 단단하고도 유려한 조형미를 뽐낸다. 박물관에서는 유물 8,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페르시아만 자연사, 베두인 문화와 카타르 건국사, 석유 발견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다우항 인공섬의 이슬람아트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야오밍 페이가 디자인했다. 이곳에는 1,400년에 걸친 이슬람 미술품과 금속공예품 등을 전시 및 보관하고 있는데,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이슬람아트박물관을 함께 둘러본다면 건축과 유물을 아우르는 예술여행이 가능하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설계로 유명한 야오밍 페이(I. M. Pei.)가 디자인한
전통적인 이슬람 양식과 현대적인 요소가 결합한 이슬람 아트박물관(IAMM:Islamic Arts Museum Malaysia).
진주처럼 둥그런 모양을 따라 고층 빌딩이 늘어선 펄카타르는 도하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지역이다.
온전한 카타르의 얼굴
카타르는 석유로 부를 쌓기 전에는 진주 생산과 수출의 중심지였다. 현재도 어딜가든 진주(眞珠)를 뜻하는 단어 ‘펄(Pearl)’을 자주보고 들을 수 있는 이유다. 웨스트 베이(West Bay)와 북쪽으로 이어지는 인공섬 펄카타르(The PearlQatar)는 도하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곳이다. 진주처럼 둥그런 모양을 따라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고급빌라와 타운하우스, 5성급 호텔 등으로 내부에 명품 브랜드 매장과 고급레스토랑이 가득하다. 2018년 한화로 19조원이 넘는 자본을 투입해 완성한 인공섬에서는 카타르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있다. 12개 구역 안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타운과 가게가 형성되어 있다. 펄카 타르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하자.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초현대적인 인공섬, 펄카타르는 특별한 감흥을 안긴다.
가장 현대적인 도하의 모습을 펄카타르에서 볼 수 있다면, 가장 일상적인 도하는 전통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에있다. 어느 나라든 시장은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중동의 시장은 보다 이국적이고, 신비롭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위해 공터는 천을 둘러쳐서 그늘을 만들었고, 실내에도 상점 이 빼곡하다.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수놓은 전통 수공예품을 비롯해 영화 <Aladdin>, (2019)이나 소설 <아라비안 나이 트(Arabian Nights)>를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장식품과 값비싼 향신료도 넘쳐난다. 문지르면 당장이라도 지니가 튀어나올 것 같은 화려한 주전자마저 크기, 모양, 색이 천차만별이다. 양탄자, 도자기 등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다양한 아이템에 눈이 멀어 부르는대로 지불하면 상상하지 못할만큼 비싼 가격에 구매할지도 모르니 흥정은 필수다.
이국적인 수공예품과 카타르 현지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 سوق واقف).
도하에 갔다면 꼭 체험해보길 추천하는 사막투어.
그림 같은 카타르(Qatar) 사막에서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낙타를 탈 수도 있다.
도하의 거대한 쇼핑몰안에서는 사막국가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된다. 하지만 사막에 온 만큼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사막투어는 꼭 추천한다. 수크 와키프(Souq Waqif, سوق واقف) 근처에 투어 사무실이 즐비하고 어디서든 예약이 가능하다. 강력한 엔진과 사막에 특화한 타이어를 장착한 사륜구동 ATV 차량을 타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누리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짜릿하다. 물 한 방울 풀 한 포기없는 황무지에서 낙타도 탈 수 있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
기다리고 기다려온 월드컵을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여행은 수준높은 예술품과 화려한 도시경관, 그리고 낯선 사막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카타르라는 나라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해윤, ‘Plan B’, 97×130cm, Oriental Water Color on Thick Mulberry Paper, 2019.
[현재 KB GOLD&WISE the FIRST 전시 중]
실과 서랍, 박새 이미지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정해윤 작가는 개개인이 갖는 역할과 의무 그리고 이를 충실하게 이행했을 때 형성되는 완벽한 관계 속의 집합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회화로 구현한 일련의 관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개인으로서의 나’와 ‘전체로서의 우리’의 의미, ‘개별은 전체를 깨서는 안 되고 전체는 개별을 무시하면 안 되는’ 그 지점을 그림으로 찾고 있다.
카타르(Qatar)의 정식 명칭은 카타르국(State of Qatar)이며, 중동 국가의 하나이다. 걸프만 소반도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는 563㎞이다. 면적은 1만 1586㎢, 인구는 219만 4817명(2015년 현재), 수도는 도하(Doha)이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량은 1,916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8만 1602 달러이다.
도하(ad-Dawhah) 도시 모습과 야경
수도인 도하(ad-Dawhah)의 위치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부 카타르반도 동안, 페르시아 만에 면해 있다. 오랫동안 페르시아 만에서 활동하던 해적들의 중심지. 1867년 바레인과 카타르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파괴되었으며, 다음 해에 영국 정부가 도하의 토후인 무하마드 이븐 타니 알 타니를 카타르 총리로 임명했다. 1916년 카타르가 영국 보호령이 된 뒤 영국 정부 관련 기관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았다. 1971년 말에 독립한 카타르의 수도가 되었다. 20세기초 350척 가량 되는 진주채취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일본의 양식진주 개발과 1929년의 대공황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카타르에서 큰 유전이 발견되면서 카타르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고, 도하는 완전히 현대식 도시로 바뀌었다.
카타르(Qatar) 지폐 50리얄(Riyals)
카타르(Qatar) 지폐 1리얄(Riyals)
◆ KB 창작동화제 수상작, 동화는 내 친구
(* 전자 동화책은 컴퓨터로 다운로드 하여 보면 더욱 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총 14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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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글과 사진: 《KB 국민은행 GOLD &WISE, 2022년 11월호(에디터 이지윤)》, 《Daum, Naver 지식백과》
첫댓글 제가 🔮 예언한데로 ㅋㅋㅋ
이길 팀에 지고(가나),
질 팀에 2기고(포르투갈)
FIFA 랭킹으로 보면~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를 밤새 작성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