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관련된 한자 이야기..
厓(언덕 애) + 日(날 일) + 月(고기육달월변) + 犬 = 厭(싫어할 염) - 염세주의, 편할 염
언덕에 올라 개고기를 매일 매일 꿔먹으니 그것도 실증이 나나보다.
아마 딴 고기나 과일이 먹고 싶었던 듯..
月(고기육 달월변) + 犬 + 火 = 然 (그러할 연, 자연 연)
큰 개를 불에 꿔 먹는 것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개견자는 큰개를 말하고 개구(狗)는 작은개(강아지)를 뜻한다.
黑(검을 흑) + 犬(개 견) = 默(잠잠할 묵)
개를 껌게 구으면 조용해 진다. 개가 시끄럽긴 시끄러웠나보다..
이름명(名)자를 보면 저녁석 + 입 구(동굴을 형상화한 모양이란다) =
어두워지면 가족이나 친구끼리 서로 찾기 위해 만든 것이 이름이란다.
그런데 동굴에서 사람이 움직이면 개들이 여기 저기서 짖어 대는 통에
무지 시끄러웠나보다. 특히 눈 내리는 겨울엔 먹을 것이 없어 사냥개를
잡아 먹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생활이였다고 한다.
우리 반려견 닥스훈트 이름이 화랑이 인데 너무 사랑스럽다.
犯(범할 범) 犬 + 절(사람이 몸을 굽혀 절하는 모습을 표현) =
개처럼 납작 업드려 먼가 공격하려는 모양새다.
犯 - 범하다. 치다. 돌격함. 이기다. 상대를 능멸하다. 해치다. 속이다 등등의 뜻
견犬(개 견) + 王(임금 왕) = 狂(미칠 광) 미친다. 경망하다. 사납다. 오만무례하다
헛소리를 개소리 허지말라고도 말한다.
결국은 어떨땐 침묵이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뜻인가보다
공자는 교언영색 하는 자를 멀리하라 하셨다...
개는 동네 북이다 여기 저기 안존 뜻으로 많이 쓰인걸보니
동물을 뜻하는 한자엔 개견자가 많이 들어간다.
고양이 묘(猫), 돼지 저(猪), 원숭이 성(猩), 이리 시(豺) 등등
이 외에도 엄청 많은 동물 이름에 개견자가 들어간다.
아마도 인간이 가장 먼저 기른 것이 개가 아닌가 싶다.
그 이후 만나는 동물중에 개와 비슷하면 개견자를 넣어
이름을 지었다.
- 묵화가 심심해서 한번 써 봤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야님 글두 재밌게 봤어요...
전혀 생각지 못했던 글입니다. 모두가 일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동물에는 개견(犬)이 들어가는것... 참 신기하네요.
네 아주 오래전부터 개를 잡아 먹었나 봐요..
깜짝 놀랬네요 "개와한자(者)" 라고 한줄 알고 ....ㅎ
ㅎㅎㅎㅎㅎ